★천재들의 학교, 인성고에 이상한 그녀가 들어오다?![001]
"30623..30623...!! +ㅁ+!! 나이쓰!!! 아버지!!! 어머니!!
이 큰 딸내미가 성공했수!!!!"-치아
"뭐..뭐라꼬? 치아 니 뭐라캤노!"- 아빠, 엄마
"내가 인성고에 붙었다!! 봐라! 내 들어간다캤잖나!"-치아
“헤에ㅇ_ㅇ, 누나 인성고 들어갈 실력이 정말 있었던거구나~
우와아~ 신기해~ 누나가 이런 고등학교에
가다니!! 혹시 여기 수준 특수반 수준 아냐?”- 치우
“야! 한치우!
이 누나가 우수한거라니까 자꾸 이게 부정할래?!”-치아
“이 엄마는 너무 감격스럽단다ㅠ_ㅠ.
우리 치아가 조금 공부를 한다 그러기에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는데,
이렇게 떡~ 하니 인성고까지 붙어주다니, 엄마는 우리 치아한테 너무 고마워ㅠ0ㅠ!!
하지만 떨어져 지내야 한다니... 거기다가, 거기는 학비 외에는 용돈도 자기가 벌어 써야 한다니,
우리 치아 고생 많겠어. 치아 어떡하니?“-어머님-_-
우리 가족은 축하해주기는커녕 나의 인성고합격에
놀라움.. 아니, 그보다 경악을 표했고,
그 경악은 이내 동정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랬습니다. 그곳은 완전 스파르타 학교였기 때문입니다..ㅠ_ㅠ.
인성고, 그곳은 머리도 좋거니와 똑똑하기까지
한 아이들이 가는 곳입니다-_-.
물론 제가 뭐, 한똑똑 합니다만...
죄송합니다.ㅠ_ㅠ. 너무 기쁘다보니..
큼큼!!
여튼 그 좋은 학교는,
인문계처럼 보이는 가면을 쓰고,
자립형 사립고라는 말도 안되는 이름을 붙여,
우리들을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학생으로 키운다 하여,
용돈도 본인이 벌어야 하며 일체 부모나,
친구들과 단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흐윽!!
또한, 공부는 어찌나 빡시게 시킨다는지,
아이들이 그곳에 들어가면 원형 탈모증에 시달려
항상 발모제를 들고 다닌다는 소문까지 돌겠습니까-_-!
또, 부모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은 '휴일'도 아니고, ‘공’휴일이나,
방학 때 이외에는 완전 감옥에서 죄수가 부모님이랑 만나듯 면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님과 제 동생 치우는 제가 떠나는 그날까지도
‘니가 그 곳에서 버틸 수 있겠노, 니같이 놀기 좋아하는 아가.’
‘그냥 포기하고 평범한 인문계나 가라’
‘누나는 일주일 만에 도망올끼다’
라며 걱정(?)어린(그건 걱정이 아니라, 비난이다.) 말들을 해주었지만,
제가 누구겠습니까+ㅁ+!!
그이름도 당당한 한치아 아니겠습니까?
여튼, 그렇게 하여 저는 인성고로 가는 기차를 타고
부모님과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누나야!! 편지 하면 보고 바로 버릴테니까, 보내지 마!!
그냥 알바해서 번 용돈이나 조금.. 퍼억!!!
으아악!! 미쳤어! 이 잘 생긴 얼굴 찌그러지라고!!!
한치아 이 돼지새꺄!!!”-치우
치우녀석이 끝까지 누나 잘 있어라는 소리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용돈소리가 나오자 울컥! (우리집은 알바금지였다)
하여 엄마가 싸주었던 양철 도시락-_-...을 그녀석에게 명중시켜버렸습니다.(물론 속은 깨끗이 비었다)
“우아아~ 억수로 좋네.”-치아(흥분하면 사투리가 튀어나온다는 학생_)
완전히 궁전이었습니다.
정원인지 뭔지 엄청나게 넓따시만한 숲(제 눈엔 숲이었습니다)과,
저 멀리로 보이는 운동장, 그리고 희끄무리하지만 조금 높은 건물들이 보입니다.
아아~ 어찌나 감격스럽던지.. 눈물이 절로..ㅠ_ㅠ..
“촌년. 쟤 교문 앞에서 뭐하는 짓이래?”-어떤아이 1
“괜히 인성고에 대한 희망 한번 가져보나 보지, 뭐.
인성고에서 누가 저런 앨 뽑아? 생긴거 봐라.
나 멍청해요. 하고 떡 붙어있잖아. 쿠쿡”-어떤아이 2
이..이봐!!나.. 부산에서 오긴 했지만, 아무리 내가 서울이 처음이라지만, 그건 쫌 심하다.
부산도 제 2의 서울 아니냐고!!
본인들도 만만찮게 (멍청하게) 생겼구만.
그 아이를 살짝 노려봐주자 그 아이가 나에게 다가옵니다.-_-;;;;;(쫄았음)
“뭐 불만있어?”-어떤아이 1
생각같아선-_-..
“야 !! 이 썅년아!! 어디 이 귀한몸에다 대고 촌년? 멍청하게 생겨?!”
이렇게 한번 쏘아준 뒤 몇대 때릴까 하다,
역시 동생에게 하도 맞고 자란 터라
비굴모드로 꽁꽁 둘러쳐진 나는,
“아..아니요. 교복이 조금 구겨지셨네요.^^헤헤헷.”-치아
하며 교복 마이를 톡톡 털어주었습니다. 제길..-_-^,
나도 이런 내가 싫다구ㅠ_ㅠ..
“뭐야? 이기집애. 완전 촌년을 넘어 찐따아냐?”-어떤 아이 2
“그러게. 찍-! 앞으로 조심해라?”- 어떤 아이 1
내 신발에 침을 찍 하고 뱉으며 길을 떠나는 어떤 아이 1.
그 순간 이성이 끊겼습니다.
그래도 내 친구들이 좋은 데 같다고 축하한다며 사준
20만원이 넘는 고가의 샤늘 구두였는데,
저녀석들이 그 위에다 침을 뱉은 것이었습니다.
엄마가 그리도 당부했던,
‘서울아이들 잘못 건드리면 두고두고 후회한다’
또한 서울에 친구들이랑 놀러갔다가
엄마에게 귀잡히고 내려왔던 동생놈이 했던 말을 잊고,
‘그것들 잘못 뭉개면 아주 생지랄이대, 누나?
막 엄마 부르고, 고소한다하고, 서울것들 참 별종이라니까.
다음번에 걸려봐라, 확 다리몽둥이를..’
저는 가만히 피식 실소를 보내며,
휴지로 그년이 뱉은 침을 닦고 외쳤습니다.
“이....씨발년들아!! 거기 안스냐!”-치아
“뭐야?”- 어떤아이 2
“저게 야마가 돌았나.”-어떤아이 1
“감히 이 한치아님 구두에..
그것도 내가 산 싸구려면 말도 안해.
친구들이 좋은데 갔다고 축하한다면서 앞으로도 좋은데 가라며,
지네 알바비 쪼개 돈 모아서 사준, 그런 구두에 감히 침을 뱉어?”-치아
“쟤, 뭐래냐? 니 구구절절한 사연 듣고 눈물이라도 흘려줄 줄 아냐?
키킥, 정말 미친년이네.”-어떤아이 2
“..크헉!!!!.”-어떤아이 1
나에게 침을 뱉은 어떤아이 1의 하복부를 가볍게 쳤습니다.
“...애 못가질 정도는 아니니까 일어서 이 새끼야!!!”-치아
“쿨럭!! 쿨럭!!”-어떤 아이 1
그 애가 쿨럭대며 피를 쏟았고,
나는 그 모습을 차갑게 노려봐주었습니다.
“뭐..뭐야. 이기집애.”-어떤 아이 2
“안 일어서? 안 일어서냐고 이년아!! 내가 일으켜줄까?”-치아
그년의 머리채를 들어 그년을 정말 죽지 않을 정도로만 팼습니다.
“이..이 기집애가!! 야아아앗!!”-어떤 아이 2
그래도 의리라는 것이 있었는지 저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싸움을 할때 그렇게 소릴 지르면 상대방에게 자신의 위치가 정확히 포착되는 걸 몰라?
싸움도 쥐약, 생긴것도 거지같고, 머리도 나쁜것들이...”-치아
어떤 아이 2 보다는 어떤 아이 1을 더 패는 것이 저에겐 우선이었기에,
그녀석을 살짝 연수부분을 쳐 기절시킨 후 말했습니다.
“쿨럭...쿨럭... 혹시.. 부산...민림중의....한치아...?”-어떤 아이 1
“몰라. 하지만, 한가지만 알려주지.
내가 아니라, 내 친구들이 이걸 봤다면,
넌 이정도로 끝나는 게 아니라, 죽음이었어. 알겠어?
걔네들 서열소속이라, 한번 패는 애들은 죽을 때까지 패거든^-^.
뭐, 물론 내가 서열 소속이 아니란 말은 하지 않았고,
더더욱이나, 부산에 있는 서열지부의 1위라고는 절대 말하지 않았다?^^
안녕~”-치아
그랬습니다. 저는 한때(?) 서열세계에 몸을 담았던 아이였습니다.
"짜식들이, 개과천선하고 공부하겠다는데
왠 방해가 이리도 많아? 쩝!!"-치아
오늘 아침, 저는 부산에서의 일과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서약을 간단히 무시하고, 아이들을 살짝씩 만져준 후,
인성고의 교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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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안녕하세요. 온리에요^^
처음 여기서 소설을 썼는데, 재밌었나 모르겠네요.
뒤끝도 없는 제가 갑자기 삘이 와서(그것도 개학 바로 전날)
여기다 소설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꼬릿말-_-(비굴해)하나만 남겨주신다면
전 이걸 완결까지 쓸 수 있을 듯 싶어요ㅠ_ㅠ.
첫댓글 ^^;;재밌어여;ㅋㅋㅋ 2편 보고 싶어염,ㅋㅋㅋ빨리 써주세요,ㅋㅋㅋ부탁이삼,ㅜㅋㅋ;;
감사합니다ㅠ_ㅠ!!
재밌어여~~
감사합니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