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radio.ytn.co.kr/program/?f=2&id=76387&s_mcd=0214&s_hcd=01
-5분 내외 집 근처로 나간 아들, 불안감 없었어
-친구는 아들이 해외여행 2번 같이갈 정도로 친해
-친구, 그 부모와 통화 얘기는 첫 대면서 못 들어
-오전 5:30 전후 아들 찾으러 가는 길목서 친구 만나...집에 갔다가 다시 나온 듯
-친구, 아들 부축하다가 옷. 신발 더러워졌다 주장
-아들 사고지 주변에 옷 더러워질 환경 없어
-아들이 왜 그 새벽 시간에 한강 갔는지 궁금
-아들 스스로 사고 났을 가능성 적어
◆ 손현: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좀 멍하고요.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사실 날짜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많은 시민들이 응원해주셔서 버티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 황보선: 힘든 상황이신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최근 아드님과 나눈 카톡 대화를 공개하셨는데, 아직 지금 상황, 실감이 나지 않으시죠?
◆ 손현: 마음을 참 어떻게 말로 할 수가 없는데요. 정민이만 생각하면 저는 아무것도 진행할 수 없지만 저는 정민이 마지막 입관한 이후로는 모든 생각을 다잡을 수 있어서 좀 좋아진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사건 당일 상황을 좀 여쭤보겠습니다. 아드님이 집을 나선 게 24일 밤 11시쯤이었다고요. 그 이후에 메시지나 통화 주고받으신 게 있습니까?
◆ 손현: 저는 걔가 나가는 소리를 듣기만 했고 얼굴도 못 봤거든요. 방에 있어서요. 마지막으로 아내가 카카오톡으로 메신저한 게 1시 반이라고 했습니다.
◇ 황보선: 그때는 어떤 내용이었나요? 단순히 일찍 들어와라, 빨리 들어가겠다는 내용이었나요?
◆ 손현: 어제 늦게 나갔으니 일찍 들어오라고 한 얘기는 안 하고, 아들이 아내 카드를 쓰기 때문에 배달시켜 먹으면 찍히거든요. 찍힌 걸 알고서 예를 들어 ‘삼겹살을 시켰구나, 맛있게 잘 먹어’ 이렇게 보냈더니, ‘네’ 그리고 ‘생각보다 한강에 사람이 많아요. 이제 더 이상 술 안 먹고 이따 들어갈게요’ 라고 했던 것이 마지막 메시지라고 들었습니다.
◇ 황보선: 보통 그 전의 경험으로 미루어 봤을 때, 댁 근처로 생각하셔서 처음엔 크게 걱정은 안 하셨겠습니다.
◆ 손현: 5분도 안 걸리는 집 앞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모르는 데 멀리 갔으면 불안했을 텐데, 마음을 놓았거든요.
◇ 황보선: 그럼 아드님과 같이 시간을 보낸 정민 씨 친구, 제가 편의상 A씨라고 부르겠습니다. 혼자 귀가했다고 하던데 친구 A씨는 어떤 친구였습니까? 계속 오랫동안 친구관계였습니까?
◆ 손현: 친구라고 착각했던 A씨라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요. 저는 정민이와의 교우관계, 친구가 누군지 이런 건 잘 몰랐고. 나중에 아내로부터 듣게 된 게 두 번 해외여행을 같이 간 친구 그룹이 6-7명 그룹이 있는데, 같이 갈 정도로 친한 사람, 전체 과가 80명이면 그래도 같이 여행가는 7명 중 한 명 정도... 코로나 전 마지막 여행이 대만이었다고 하던데, 그런 여행을 같이 갈 정도의 친구 사이였다고 합니다.
◇ 황보선: 어떤 내용으로 통화했다고 전해 들으셨습니까?
◆ 손현: 일어나서 집에 가야 하는데 정민이가 안 일어나서 못 가고 있다, 그리고 그 통화 내용을 들은 아버지는 깨워서 빨리 보내고 너도 와라, 이런 내용의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 황보선: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깨워서 집으로 보내지 못했고, A씨도 같이 잠든 상황이었습니까?
◆ 손현: 네, 잠들었다고 추정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럼 그날 밤을 새고 새벽 당일에는 이 상황, 이를테면 아침에 아드님이 안 들어오셨기 때문에 실종신고를 하신 겁니까?
◆ 손현: 다음의 상황이 몇 번 리마인드 하니까 정리되긴 했는데요. 우선적으로 제 아내가 상대방 가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요. 정민이를 찾아야 할 것 같다는 내용의 통화를 받으니 아내는 저를 바로 깨워서 한강으로 내보냈고, 저는 어차피 한강으로 나가면 가는 곳은 뻔하니까 집 앞 나들목을 통해서 나갔거든요. 나가는 와중에 어떤 청년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정민이 체구기에 ‘이건 정민이구나, 바로 찾았네’ 생각을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정민이가 아니고 비슷한 형태의 청년인데 혹시 얘가 친구가 아닐까 해서 ‘네가 정민이 친구니?’라고 하니까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얘도 정민이를 찾으러 왔나보다 하고 저는 지나쳐서 바로 나들목으로 나갔고요. 한참 찾고 있는데 이미 찾았을 때가 정민이가 원래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까지 간 것 같아요. 우리 집에서 일직선으로 가는 거리니까요. 그때쯤에 아내로부터 연락이 와서 그동안 진행 상황을 생략한 다음 위치추적을 했는데, 반대쪽으로 나온다, 강북으로 나오니 거기를 가야겠다는 얘기를 갑자기 들었습니다.
◇ 황보선: 아까 말씀하신 아드님 친구 분으로 보이는 사람과 마주친 시간이 언제쯤인지 기억 나십니까?
◆ 손현: 이 사건에서 관련된 게 시간이 중요하긴 한데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만날 때 시계를 보지는 않잖아요. 나중에 추정을 해보니 5시 30분 전후가 맞는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럼 워낙 짧은 시간이었으니까 기억을 정확히 못하시겠지만, 같이 술 마신 친구라면 인상착의, 옷차림, 운동화 등 기억이 나시나요?
◆ 손현: 나중에 CCTV를 보긴 했지만, 그 당시의 기억으로는 아마 이중주차기 때문에 건너편에서 보면 발은 안 보이고 얼굴만 보이거든요. 주차된 차의 건너편에서 지나가면서 봤기 때문에 상체 밑으로는 안 보였고요. 그냥 초췌해보이고 당황해보이기도 하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 시간이었다면 A씨가 집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을 시간은 아닌거죠?
◆ 손현: 들어갔다가 다시 나올 시간입니다.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찾아보니, 못 찾으니까 전화해서 우리가 나간 거거든요.
◇ 황보선: 그리고 저는 언론 기사를 통해서 봤는데요. 신발을 가족이 버렸다는 얘기가 무슨 내용입니까?
◆ 손현: 월요일에 가족과 처음 만나서 얘기했을 때, 우리가 궁금한 건 정민이의 마지막을 다 기억하는 건 A씨밖에 없으니 최대한 많은 정보, 네가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안 난다고 하니까 최대한 많은 정보를 듣고 싶다고 했고요. 두 번째로는 그 다음날 예정된 최면도 제가 협조해줘서 정보는 A씨에게 밖에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부탁하고 격려하러 간 자리였거든요. 그래서 둘만의 시간에 있었던 일들을 듣다 보니, 그 중 하나가 우리 아들이 자다 갑자기 일어나서 뛰었고 그러다가 넘어져서 신음소리가 났는데, 본인이 그걸 일으켜 세우려고 하다가 신발과 바지에 흙이 묻었다는 진술을 했거든요. 그 당시에는 아이가 신음소리를 내고 넘어졌다고 하니 다쳤을까봐 걱정이 됐습니다. 신음소리를 낼 정도로 넘어졌으면 어디 뼈가 부러진 것은 아닌가 온갖 걱정을 했는데요. 나중에 돌이켜서 그 다음날 생각해보니,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제가 듣고 싶은 얘기는 그게 아닌데 자꾸 본인의 신발과 옷이 더러워졌다는 걸 강조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그리고 아들을 계속 찾는 3일째였는데, 생각해보니 우리가 나갈 때 깨끗한 옷이 아니고 정말 어딘가 상당히 더러워져 있을 옷이니까 생각을 해봐야겠더라고요. 그런데 사고지 주변에 가면 그렇게 더러워질 게 하나도 없거든요. 바위랑 풀 밖에 없는데, 어디에서 넘어졌을까 이해도 안 되고요. 그래서 A씨 부모에게 전화해서 도대체 뭐가 묻었는지 보고 싶다고, 어차피 바지는 빨았을 것 같고 신발 좀 보자고 했더니 바로 신발 버렸다고 대답이 나오더라고요.
◇ 황보선: 경찰의 수사, 초점을 어느 쪽으로 맞췄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까?
◆ 손현: 늘 말씀 드리지만 제가 알고 싶은 건 하나밖에 없거든요. 어떻게 정민이가 새벽 3시 반과 4시 반 사이에 한강에 들어갔는지, 그것만 밝혀주시면 되는데요. 그 길은 저희는 모르고 전문가인 경찰 분이 아실 테니, 알아서 해주시고 결과만 주시면 되는데, 그 과정이 어떻게 하고 계신지 가능한 한 불편하게 안 해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부검도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좀 걸리는데, 혹시 이 상황이 우발적인 사고가 아니라 범행의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 손현: 우발적인 것과 계획적인 것의 차이는 모르겠는데요. 제가 확신하는 건 정민 스스로가 그렇게 될 수는 없다, 모든 면에 있어서요. 분명히 누가 그랬는데, 그게 우발적인 거냐 계획적인 거냐의 차이밖에 없다고 봅니다.
◇ 황보선: 지금 힘드신 시간 보내고 계신데, 오늘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손현: 감사합니다.
전문 출처
첫댓글 다 떠나서 이 사건은 왜이렇게 이슈화가 되는거야..? 진짜 모르겠네
내말이
남자고 의대생 버프 엄청 받는거지
아버지 마음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닌데 온 언론이 친구를 범인으로 몰고(?) 반응 만들어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좋아..
친구라고 착각했던 A씨라니....ㅠㅠ
범인아니면 어쩔려고 저렇게까지하지
니들끼리 알아서 해라 한남 우정 ㅋ
그래서 이게 지금 친구가 죽였어야 하는거지 ??
22 진짜 아니면 어쩌려고 저래;
333 흠...
아니근데ㅜㅜㅜㅜ에혀 어떡해 진⃝짜⃝ 아니면 어쩌시려고.......... 친구라고 착각했던 a씨라니..
22...
범인 아니면 어쩌려고 저런 인터뷰갈긴거? 존나 노이해......... 글고 저 남자애
죽은거 이슈화되는겋도 노이해...
자다 일어나서 갑자기 달렸는데, 친구가 넘어져서 일으켜 세웠다
이 부분은 내가 볼땐, 술 마시고서 자다 깼어도 덜 깬 상태였을 것 같고 그래서 횡설수설한 기억일 것 같은데...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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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3
옷이 더러워질 곳이 없다고 하는데 보니까 잔디랑 흙 있구만.. 거기서 흙묻고 잔디 풀물 드는건 더러워지는게 아닌거임..? 난 바로 그냥 강가인데 빠질곳이 없다고 우기는 것도 이해가 안됨.. 나도 저기 가봤는데 빠질라면 쉽게 빠질수 있는 곳인데;;;
말아껴야지..수사결과나오면알겄지
친구라고생각했다는 A씨라니..
아버지마음은 이해간다만은.. ㅜㅜ
피해자 아버지는 그럴 수 있지 이걸 계속 퍼다나르는 언론이 문제다
너무 과해서 이젠 저 아버지말 알고싶지않음..
이글쓴여시한테 뭐라하는거X 저 아버지한테 하고싶은말 O 자꾸 저러면 여론도 돌아설거고 죽은아들도 창피할거임. 적당히하슈
솔직히 말하면 사건 자체에 대한 내 의견은 여시 댓글 플로우랑 다르거든? 친구를 감싸는 입장이 아니라는 뜻임
근데 맞고 아니고 이런 거 다 상관없이 내가 지금 존나 웃긴 이유는 여태 여자 죽은 범죄나 성범죄 대상으로는 명확한 가해자가 밝혀지기 전까지, 그리고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 전까지 대중들의 반응이 너무 달라서임
가해자 말 듣기 전까지, 그리고 가해자가 아니라고 했을 때 대중들, 특히 한남들이 뭐라했더라? "중립기어 박고본다", "난 일단 중립" 이런 댓글 오조오억개 봤음. 이렇게 중립 외치던 사람들 다 어디감?
물론 나도 친구가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함 근데 아직 명확한 결과 안나왔고 친구도 아니라고 얘기했잖아 근데 왜 여론에서 중립기어 박는다는 소리가 어떻게 하나도 안들릴 수가 있냐고 이쯤되면 선택적공감능력이라고 밖에 판단이 안됨
여자피해자 남자가해자일 때는 중립기어 박고, 심지어 남자가 가해자인게 확실해져도 피해자에게서 어떻게든 결점을 찾아서 피해자 탓으로 돌리려 하는데, 남자피해자 남자가해자일 때는 사건에 공감하고 온국민이 관심 가지고 명탐정 코난이 납시냔 말임 진짜... 너무 환멸난다 이 상황이
친구 의심된다고 한 의견은 개인적인 내 생각임 이부분에 대해서 태클, 피드백 지옥 안받음
진심 맞말..ㅋㅋㅋㅋ
아니면 어떡하려고....
이렇게하다가 진짜 아니라고 확실히 결정나면 어떡하시려고 그러지 내가 A씨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판인데;
명예훼손아니야..?
삭제된 댓글 입니다.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3253570?svc=cafeapp
근데 나는,,,, 저 아버지말 일리는 있는거같음
편의점 cctv에선 둘다 너무 멀쩡한데 그이후 만취상태로 한강에서 잠을 잤다< 자기 부모에게 전화해서 친구가 너무 자서 못가겠다라고 말한뒤 본인도 자고 일어나서 폰만 바꿔서 집으로 돌아가고 < 정민이를 찾는 정민의 부모와 마주침 < 이후 어떠한 연락없이 자신의 부모님을 대동해서 한강에 다시 감 < 친구가 돌아오지않은걸 알면서 굳이 그날 신은 신발 버림 < cctv 제출 거부 < 경찰과 얘기할때 자신의 신발이 더러워질수 밖에 없었던 경우에 대해 길게 설명 등등
뭔가 정황상 좀 이상하긴 해 물론 다 아버지 증언이긴 하지만...
나도 저거 좀 이상하긴 했어 단지내 cctv 제출 거부,, 근데 암튼 난 부모랑 전화통화하고 다시 한강 간 그 부분이 너무 이상해 새벽네시에.. 만약 정말 취했으면 친구 어디간거지?이러고 걍 자지 않아? 굳이 왜 자기 부모랑 다시 한강에 갔는지.. 좀 이상해
2 조심스럽지만 나두..
씨씨티비 거부 루머야 이건 뭐 이 대학생 글마다 나오네 자기 집 앞 씨씨티비도 아닌데 지가 어케 거절해 루머 그만 나르자 매번 글마다 댓글달리고 매번 여시들이 아니라고 정정해주는데 항상 나옴
편의점에서 술을 샀으니 사는 당시엔 멀쩡했을 수 있지 > 본인도 잔건 술취했으니 그랬을 수 있음 폰바뀐것도 > 정민이 부모님이랑 마주친 후에 부모님 대동해서 찾은게 아니라, 부모님이랑 찾고 난 후 안 찾아지니까 정민이 부모님께 연락한거고 그 때 마주친거임 > 신발 버린건 어머님이 토사물이랑 흙 같은게 묻어서 더러워서 버렸다고 하는데 뭐 잘 모르겠음 > 씨씨티비 제출 거부 안 했음 (경찰이 말함) > 경찰한테는 당연히 얘기 해야 하는것 아님??
만약에 저 친구가 죽인게 맞다면 살해 동기는 뭔데?.. 그게 젤 중요한거 아냐? 죽일 이유가 없지 않나
며칠 있으면 수사결과 나오는데 욕은 범인인거 밝혀지고 해도 충분하다 생각함ㅠ 저 아버지 너무 갔어 진짜
이정도면 친구 범인아니라고 결과 나와도 안믿으실것같네....
경찰조사상 실족사로 나와도 안 믿을거같음.. 걍 자식 잃은 슬픔 중 분노단계 같은데 ㅠㅠ
저정도면 친구가 범인 아니여도 저 아저씨는 친구가 죽였다고 하겠구만 수사결과 기다리세요ㅋ
머... 난 친구도 영 의심이 안 가진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