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Weekly/ 하나증권 최정욱, CFA ☎️3771-3643]
안녕하세요. 하나증권 최정욱입니다.
11월 셋째주 은행업종 주간동향 보내드립니다.
★ 은행(Overweight): 시장 급락기에도 지속적인 초과상승세 시현
▶️ 은행주 하락했지만 초과상승세는 지속. 미국 국채금리 추가 상승으로 글로벌 은행주들이 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음
- 전주 은행주는 3.7% 하락했지만 KOSPI 하락률 5.6% 대비 초과상승. KOSDAQ은 한주간 7.8% 급락하는 등 시장 급락기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음. 지난주에도 미국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하면서 글로벌 금융주들의 상대적 주가 강세가 이어진데다 금융감독원장과 금융사 CEO들이 홍콩에서 네번째 글로벌 IR 행사인 Invest K-finance를 진행하면서 밸류업을 강조한 점도 초과상승의 배경
- 미국 파월 연준 위장이 미국 경제가 강력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어 통화완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고, 미국 10월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0.4% 상승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 추세가 이어짐. 지난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5%로 14bp나 상승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4.31%로 6bp 상승
- 지난주에도 외국인의 은행주 매도세는 이어졌는데 순매도 규모는 다소 축소. 외국인은 KOSPI와 은행주를 각각 1.7조원과 600억원 순매도했고, 국내 기관은 은행주를 260억원 순매수. 다만 국내 은행지주사들의 자사주 매입이 약 660억원 정도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기관도 실질적으로는 순매도했다고 봐야 함. 종목별로는 외국인들이 신한지주를 약 550억원 순매도해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음
▶️ Invest K-finance 홍콩에서 개최. 자본적정성과 관련해 상당히 보수적 입장이었다는 감독원장 언급에 주목할 필요
- 금감원장이 참석하는 글로벌 IR 행사인 Invest K-finance가 지난주에 홍콩에서 개최. 은행지주사 중에는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이 참석. 자본시장 선진화와 주주친화적인 기업경영 문화 안착 노력 등의 원론적인 발언 외에 은행 밸류업과 관련한 특별한 발언은 없었지만 Q&A 세션에서 지난 수십년간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내 은행들이 위기 상황을 여러번 겪으면서 감독당국이 자본적정성과 관련해 상당히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왔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짐. 이는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보유한 적정 CET 1 비율을 최소 규제자본보다 상당히 높게 가져가는 계기로 작용했을 것임
- 이러한 발언에서 유추해 볼 때 트럼프 시대 글로벌 은행 자본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고, 최근 국내 은행들이 위기 상황에도 수익성과 자본비율을 잘 관리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줘 왔던 만큼 적정 자본비율 가이드라인도 언젠가는 낮춰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임. 이는 앞으로의 주주환원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더 커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전망
▶️ 10월 NIM 전월대비 하락 추세 지속. 4분기 평균 3bp 하락 전망. 하나금융은 선방, 신한지주는 하락 폭이 커질 듯
- 우리 필드테스트에 따르면 대부분 은행들의 10월 월중 NIM은 전월대비 하락 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 따라서 4분기 분기 NIM도 전분기대비 평균 약 3bp 정도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 다만 일부 은행들의 경우 정기예금 re-pricing에 따른 조달코스트 하락 영향이 발생하고 있고 하나금융은 일회성 요인까지 발생하면서 4분기 NIM이 선방할 가능성이 높아짐
- 반면 계절적으로 저원가성예금 이탈 현상이 발생하는 신한지주는 타행들대비 4분기 NIM 하락 폭이 더 클 듯. 4분기에 은행 NIM이 평균 3bp 하락할 경우 2024년 연간 누적 NIM은 전년대비 8bp 하락 전망. 2025년에는 NIM이 10bp 정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추정
▶️ 모멘텀 소강상태 시기이지만 은행주 매력이 크게 약화되지도 않을 상황. 단기적으로도 비중 줄일 필요 없다고 판단
- 내년 2월 결산 시점에서 주주환원율 확대 현상이 뚜렷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밸류업 관련 모멘텀이 소강상태에 진입할 수 밖에 없는 시기이지만 KOSPI와 KOSDAQ이 급등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은행주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약화되지도 않을 것으로 예상
- 현재로서는 밸류업이 후퇴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데다 최근에 은행주 주가도 일부 조정을 보이면서 평균 PBR이 0.44배까지 하락한 상황임. 따라서 단기적인 관점에서도 은행주 비중을 줄여갈 필요는 없다고 판단
▶️ 금주 은행 주간 선호 종목으로 하나금융(매수/TP 82,000원)과 BNK금융(매수/TP 12,500원)을 제시
리포트 ☞ https://bit.ly/40Ph01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