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와 고통을 같이 하는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큰 위안이 됩니다.
학창시절때, 손에서 땀이 많이나서 합창대회때 손잡고 노래하기
정말 친구들에게 미안했고, 남자친구 손못잡아서 창피했습니다.
시험지는 매번 다 젖었구요.
저는 99년도에 서울 삼성병원(일원역부근위치)에서 수술받았구요
결과는 만족하는 편입니다.
보상성 다한증이라는 말을 여기서 알게 되었는데
수술 후 미리 선생님이 등이나 다른부위로 땀이 전이된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손에서 나지 않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생각했었습니다.
지금은 여름에 등과 가슴, 배에서 땀이 많이 납니다.
여름에 의자에 앉으면 등이 다 젖어서 창피하고요.
남들은 땀흡수좋게 면소재 옷입으라 하지만,젖고나면
쉽게 마르지 않아서 좋지않더라구요. 땀냄새도 나서 신경쓰이고요
신기하게도,찜질방가도 얼굴은 땀이 절대 안나더라구요.
글구 매운 음식먹을 때는 얼굴과 머리에서 땀 많이 나더라구요
저는 보상성 때문인지 몰랐거든요.
그래도 손 건조증은 별로 없어서 다행입니다.
수술을 생각하시는 분께...
현재 손,발, 겨드랑이에 땀나는거 무지 고통스럽지요?
성격도 소심해지는 듯 하고요.
정말 잘 알아보시고 심하시면 수술하셔요.
그래도 손에서 땀이 안나니 뭐든 할 수 있잖아요.
다른곳에 땀나는 것은 어떻게든 할 수 있지만 손에 땀나면
정말 아무것도 못합니다.
수술한 사람으로써 도움이 될 것이 있으면 도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