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TV연애 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거기서 길은정씨(실은 잘모르는분인데..)가 울면서 무릎을 꿇고 시청자들에게 사죄를 하길래 뭔일인가 해서 인터넷을 뒤져서 찾아냈습니다~!!!
알고보니 이분이 암환자시더군요! 6년전에 편승엽인가 하는 X자식이 진짜 몹쓸짓을 했더군요. 화가 치밀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어떻게 아픈 사람을 그리 이용할 수가 있는지~!!!기가 찹니다.
어제도 일기를 썼었다.
그러나 금세 그 글들을 삭제해 버리고 말았다.
병원 상담을 마치고 나오면 어김없이 찾아드는 분노.
그것은 나 스스로에 대한 것이기도 하고
지금은 결혼해 잘 살고 있는, 한 때 아주 짧은 기간, 내 곁에서 셀 수 없을 만큼 가식을 보였던, 그래서 내 스스로 치를 떨었던, 어떤 사람에 대한 것이기도 했다.
그 무엇보다, 그와 헤어지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속이고 거짓을 말했어야 했던
나 자신에게 나는 무척 분노를 느꼈고
진실을 다 말해버려? 아니야, 그래선 안돼! 하면서 갈등하느라 쓸데없는 시간을 오래 보냈다.
어제의 일기는 아무래도, 치미는 분노를, 이성으로 절제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느껴졌었다.
그래서 이미 썼던 일기를 삭제해 버렸는데.....
오늘도 역시 어제의 감정이 내내 이어지고 있다.
이건 아주 못된 마음인데.....
그래서는 안되는데.....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고 세상에 외쳤었다.
벌써 몇년이나 흘러간 오래된 이야기인데....
왜 아직도 나는 그 털어놓지 못한 사실 때문에 생기는 분노의 수렁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지, 내 자신이 한심해서 미칠 지경이다.
병원 상담을 마치고 돌아나오는 날은 어김없이 그렇다.
내 마음속엔 아직도, '왜 하필 목표물이 나 였어!' 하는 억울함과 분노, 나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한 자책, 원망 때문에 마음을 다치는 날이 이어진다.
그래서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고 고해를 했었다.
지금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다.
바보일 뿐이다.
그 바보는 노래를 불러야 한다.
세상사, 온갖 감정들을 노래에 실어야 한다.
낮시간 활동적인 움직임과 방송, 콘써트를 위한 밴드와의 만남, 그리고 연습,
그런 순간에는 완전히 잊고 있던 감정들을,
혼자 있는 시간이 되면 어느새 잊고 다시 예전에 풀어내지 못한, 그리고 앞으로도 쉽게 풀리지 않을, 수 많은 에피소드들이 머리속에 떠올라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
나는 절대 착한 사람이 아니다.
바보일 뿐이다.
이런 내용의 일기를 쓰고 나면, 반드시 비난과 비아냥거리는 멘트가 달릴 것을 알면서도, 내 마음과 손가락이 따로 움직이는 로보트 마냥 자판을 두두려대는,
나는 바보다.
오늘까지만 이었으면 좋겠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암 보다도 더 고통스러운 것은, 사람에게서 느끼는 배신감이었다.
정말 오늘까지만 이고, 이제는 그만 잊었으면 좋겠다.
카메라 앞에서만 눈물을 보이는 가증스러움.
병구완이란 없었던 방치된 생활.
무례한 행동.
대화 소통의 근본적인 문제.
무기력하게 아파 비명을 지를 때 조차 혼자 있었던 일.
내 인공항문을 농담의 소재로 삼던 일.
병실에서 수술후 무기력하게 누워있는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 결혼 발표 기사가 실리는 것을 무기력하게 바라보아야 했던 일.
아파 헤매고 있을 때, 기어이 혼자 혼인 신고를 했던 일.
내가 원하지 않았던, 하지 말자고 애원했던 결혼식을 감행했던 일.
그 때의 내 홍수같은 눈물을 사람들은 오해했었다.
나는 이게 아닌데... 내가 왜 웨딩드레스를 입고 서있나... 라는 회의와 그럼에도 무기력한 나 자신에 대한 불쌍함 때문이었는데, 아무도 그걸 눈치채지 못했었다.
그 때라도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버리지 못한 용기없는 나 지신에 대한 분노가
나를 이리도 괴롭히고 있다.
그렇게 목표(?)를 달성한 후에, 방치라는 상황에 놓여야 했던 일.
그리고 카메라 앞에서 눈물 짓던 그의 언어들.
내 물건을 가차없이 버리고
내 집을 자신의 집으로 꾸며 놓았던 이해할 수 없는 일.
병원치료에 한 번도 따라가 주지 않았던 무심함.
병원비에는 관심도 없엇던 사람.
내가 무슨 치료를 받는지, 얼마나 힘겨운지,
무엇 때문에 아픈지, 어덯게 도와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도 없었던 이기심.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그의 복잡한 이성문제. 나에게 속였던 나이와 경력, 그리고 또 무엇......
나를 몹시 버거워 하던 사람.
그러면서도 나를 쉽게 속일 수 있었다고 생각했던 사람.
무책임하게 자동차 할부금을 내지 않아 압류통지서가 날아올 때까지도 신경을 쓰지 않아, -그것도 석대의 자동차 - 내가 대신 한달에 몇 백만원씩 내줘야 했던 일.
내가 119 구급대에 실려가 병원에 입원했던 기간동안 병실에 나타나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새 자동차를 사는 일 때문 이었다는 사실.
이미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었으면서, 내게 듀엣곡을 부탁하고
녹음 장면을 찍기위해 연예가 프로그램 카메라까지 동원했던 치밀한 작전.
그리고 어김없이 카메라 앞에서만 눈물을 흘리던 사람.
그리고 나 때문에 자기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러면서, 세상에 둘도 없는 멋지고 자상한 이로 인식받는 사람.
.......
그리고 또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무엇 무엇......
나에게는 관심이 없었던 사람.
그렇다면, 암에 걸린 사람과 부리나케 혼인 신고를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의문을 가지게 하는 사람.
내 건강이 차츰 좋아지자, 서슴없이 단 5분만에 헤어짐을 결정한 사람.
그러면서도 방송에서는 다른 내용을 거리낌없이 말했던 사람.
모든 책임은 내가 다 뒤집어 쓴 다는 조건으로 했던 헤어짐을 위한 기자회견.
그는 그 자리에서도 눈물을 흘렸었고
나도 울었었다.
그러나 그 눈물의 의미는 서로 너무나도 달랐을 것이다.
빅쇼에 깜짝 출연했을 때, -나는 그의 출연을 원하지 않았었음 -
내 분장실에는 들르지도 않았었고 나는 그의 얼굴을 무대에서만 잠깐 볼 수 있었다.
그것도 눈물을 흘리며 노래하는 모습을... 그게 진실인지는 나는 믿기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미 그 때 그의 분장실에는, 지금 그의 아내가 된 여성을 비롯해서 많은 여자들이 모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자기 순서가 끝나고, 끝내 나를 만나지 않은 채 사라지고 없었다.
우리가 헤어지기로 하고나서부터 그는 얼마나 행복한 웃음을 지었는지 모른다.
물론 나는 금방 죽지도 않았고
아픔 때문에 몸부림치고 외로움에 울부짖었엇다.
더불어 짜증도 많았었다.
그런 곳에서 벗어난다는 사실이 그를 얼마나 홀가분하게 했을까?
그리고 그는 세상에서 이미 멋진 남자로 각인되어 있으니, 두려움도 없었을 것이다.
토크 프로그램 출연에, 나는 원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말렸는데,
기어이 제작팀은 그를 섭외했고 나와 함께 출연시켰다.
그는 역시 나를 무척 걱정하는 듯, 친구처럼 돌봐주고 가까이 지내겠다고 했었다.
이미 그 때는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있었다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말이다.
그리고 가끔 주위 사람들을 통해 내게 이런 말이 전해져 왔다.
'그 사람, 길은정 병원비 내고 병구완 하느라고 돈 다 날렸대요' 하는 따위의 말이다.
나는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앗다.
나는 그 사람의 돈은 써 본적이 없다.
내가 벌어 내가 썼고, 병원비도 내가 냈다.
그동안의 치료비 또한 내가 냈으므로, 그런 종류의 소문은 어디에서 흘러 왔는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근거 없는 소문이 내 귀에 들릴 때마다, 내 가슴은 갈갈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나는 아직도 모르겟다.
왜 그사람이, 갑자기 내게 친절하기 시작했었는지,
전에 전혀 알지도 못하던 사람이.... 아픈 나 한테 왜 그랬는지 정말 모를 일이다.
그와 헤어지고나니, 그동안 침묵하고 축하한다고 했던 사람들이 일제히 그의 지난 날의 행적과 차마 믿지못할 과거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나만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정말 바보엿다.
그런데 그렇게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내게 조언 한 번 해 주지 않았는지,
일이 커지고 서로에게 상처가 남은 후에야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배신감을 느껴야 했다.
아무래도 끝내야 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을 때, '그래라' 라는 단 한마다로 허락을 받았었고
그의 어머니로부터 미안하다는 전화를 받았었다.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
이 말은 단순히 남녀간의 사랑에 국한 시켜서 해석하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 안에는 아무리 나를 힘들게 했던 이라도,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이 사람은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만난다면 더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배려,
원수를 사랑하라 했듯이,
용서하고 감싸안는 포괄적 의미의 사랑을 말한다.
나는 그를 이성간의 감정으러는 사랑하지 않았지만, 헤어지면서, 그나마 그가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로 인해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로 대답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찌보면 거짓만은 아니다.
아주 포괄적인 인류애 같은 것, 그것 또한 사랑은 맞지 않은가?
단지 해석하는 사람이 받아들이기 나름일 뿐이지....
어쩌다 텔레비젼에 잠깐씩 비치는 그의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급격히 우울의 늪에 빠지고 만다.
그는 여전히 기름기 흐르는 얼굴로 빙글빙글 웃으며 스타의식속에 살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진정 묻고 싶다.
그가, 왜!
수 많은 여자들 중에서, 아픈 나를 목표로 삼았었는지.....
물론 처음엔 진실이 있었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변함없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과 숙제는 너무도 많았다.
그런데 이제는 완전히 잊으려 한다.
아직 못다한, 말로 해서는 안되는 엄청난 이야기들이 많지만
이대로 접어두기를 바란다.
이제는 그에게서 느껴지는 분노와는 작별을 고하려 한다.
나는 그를 완전히 내 기억속에서 지워버릴 것이다.
그리고 내 어리석었음을 인정하고 반성할 것이다.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다.
아직까지도 마음안에 원망과 분노가 들끓고 있었으니....
그리고 나는 바보다.
오늘까지만이다.
이제는 더 이상, 그가 했던 행동, 그가 나를 이용했던 여러 일들....
그 모두를 잊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는 내 마음속의 분노와도 영원한 작별을 하려한다.
앞으로 나는 그런 소모적인 생각보다는, 생산적이며 귀한 작업들을 꾸준히 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 때, 수렁에 빠졌다가 나와 밝은 햇살을 보는 것처럼 마음이 맑아지려 한다.
조금이나마 이렇게 털어놓고 나니.....
하지만, 오늘의 이 일기로 인해, 나는 무척 비난 받을 것이다.
그 보다 더 큰 일이 일어 날 수도 있다.
그래서 지금보다 더 큰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믿고 마음안에서 나를 괴롭히던 감정들을 조금 풀어놓는 것으로, 내 마음은 자유를 찾은 듯하다.
이런 종류의 글은 절대로 쓰지 말라고 그래봤자, 나 한테 좋을 일이 하나도 없다고
조언해 준 이에게는 죄송한 마음이지만
오늘까지만이다.
이제는 잊겟다.
그리고 그 열정을 노래나 방송에 쏟겠다.
그러다보면, 남자에 대해, 경계부터 하고 있는 굳게 닫힌 마음도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오늘 나는 최고로 나쁜 여자가 되었다.
나는 참 바보다.
나에게 어떤 불이익이 돌아올지 짐작하고 있으면서도
해서는 안되는 말들을 대담하게 풀어놓는 멍충이, 바보다.
오늘까지만..... 용서를 구한다. 나 자신에게, 그리고 세상의 사람들에게......
***
길은정씨 집에서 일하던 아줌마가 쓴글 길은정씨가 너무 불쌍해 견딜수없어 이글을 씁니다. 그래도 나는 옆에서 이 눈으로 똑똑히 봤으니까요 예전에 남편 사업이 잘 되지않아 잠시 파출부를 한적이있습니다 일산에서 바로 편승엽 길은정씨네 집이었죠 편승엽씨는 정말 나쁜사람입니다 그때 당시 내가 보았던 몇가지를 예를 든다면 편승엽씨는 요리하는것을 좋아해서 툭하면 스스로 장을 봐왔습니다 몇십만원은 족히 넘을만큼 많은 고기와 술안주.. 하지만 자기입에 맞는것만 사왔더군요 냉장고 안엔 온통 고기와 인스턴트식품들만 가득하고 길은정씨는 먹을것이 없어 냉장고만 열었다 닫았다 반복 할 뿐이었습니다 그럴수 밖에 없지요 온통 술안주로 가득 차 있었으니 아침에 출근해보니 부엌 이곳저곳 조리기구들이 많이도 너부러져 있더군요 매번 요리를 한답시고 이럴땐 정말 신경질이 났습니다 빵을 굽는다고 한바탕 난리를 쳐났어요 먹지도 않고는 조리기구들만 식탁위에 싱크대위에 뒹굴고 설겆이는 말할것도 없지요 돈받고 일하는 주제에 물론 한마디도 못하고 치웠습니다 내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면 더러운 개를 쳐다보듯이 힐끔거리곤 툭하면 큰소리로 불러대고 이제와서 얘기지만 편승엽씨 나한테 너무 무례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라는 인간 기억이나 할런지.. 길은정씨! 저 기억하나요? 그리고 아침에 출근해서 하기 싫었던 일이 있습니다 여기저기 나뒹굴러 다니는 술병치우는일, 수북히 쌓여있는 재떨이 치우는것, 카드판 정리하는것 너무 속상하더군요 한사람은 아퍼 죽겠다는데 툭하면 사람들을 잔뜩 데리고와서 카드판이나 벌리고 나중에 길은정씨 책을 읽어보니 많이 힘들었나 보던데 정말 나쁜사람 텔레비젼에서는 사랑한다고 하고 집에와서는 길은정씨가 어디가 아픈지 별관심도 없고 그렇다고 다정하게 대해 주지도 않고 어쩌다 낮에 부엌에서 일하고 있으면 편승엽씨가 텔레비젼을 보다가 연예인들한테 "저년은~이년은" 아이고 욕도 상스럽게 어찌나 잘하던지..차마 글로 표현할수가 없네요 정말 저 사람이 텔레비젼에 나왔던 그 다정한 사람이 맞나? 하고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바로 그 광경이 내눈앞에 있는데 길은정씨는 파출부인 나한테도 참 다정하게 대해주고 가끔 설겆이도 도와주었는데 길은정씨 그때 참 고마웠어요 내가 출근하면 조금있다가 길은정씨는 병원엘 가기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보였습니다 창백한 얼굴에 그리고 나중에서야 편승엽씨는 간밤에 술을 많이 마셨는지 뿌시시해서 거실로 나오곤했죠 나는 그런 편승엽씨가 미웠습니다 나도 길은정씨와 비슷한 나이인데 저사람이 내 남편이었다면 얼마나 속터질까? 나야 아픈곳도 없는 정상인이지만 길은정씨는 많이 아픈데.. 다행히 운전기사가 있었지만 텔레비젼에서의 모습과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보니 기분이 나쁘더군요 또한가지 생각나는게 있는데 일산집에서 편승엽씨가 따로 나가살겠다고 짐정리를 하더군요 길은정씨는 제대로 먹지못해 힘도 하나 없는데 그래도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주려하는 모습이 역력했어요 길은정씨가 쿠킹호일을 들고는 "이것도 필요할텐데" 하며 주려고 하길래 제가 말렸습니다 저런 사람 이런것까지 뭐하러 챙겨주냐구요 욕심도없지 길은정씨는 그냥 말없이 피식 웃더라구요 나는 그런 길은정씨가 한없이 애처러웠습니다 아이고 내가 같이 그집에 있으면서 보고 느낀점을 다 얘기하려면 밤을 세우고도 남죠 어쨋든 길은정씨 이제 다 나았나요?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잘살아요 그리고 그때 저한테 잘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 그래놓고 보세요 뻔뻔스러운 인간이지요 이건 편승협 홈피에 있는 편승협이 썼다는 글이래요
여러분 제발 이러지 마세요. 길은정씨의 글을 이제서야 보았습니다. 그 내용들이 완전히 날조되었 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적어도 은정씨의 솔직한 심경을 진솔하게 쓴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길은정씨가 저와의 결혼, 그리고 이혼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저나 은정씨나 두 사 람 모두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기 때문에, 어쩌면 은정씨 역시 그 상 황에서 진실된 자기 감정을 드러내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 만 저는 정말, 길은정씨를 그 당시엔 사랑했었고, 길은정씨의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지자는 말을 말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물론 병상에 있는 은정씨와 이혼을 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다는 게 염치 없는 행동 이라는 걸 모르는 바가 아니었지만, 저는 은정씨가 정말 그것을 원한 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 문제는 길은정씨와 제가 풀어야할 문제입니 다. 네티즌 여러분들이 길은정씨를 사랑해주시는 마음은 알겠지만 이 렇게 되면 여러 사람이 상처입게 되고 일을 해결하기도 어려워집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떳떳하게 죄값을 받겠습니다. 그러니 이제 는 조금 진정해주셨으면합니다
최근 길은정씨의 일기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길은정씨의 홈페이지 kileunjung.co.kr은
너무 많은 접속시도로 마비되고 있고
그래서 길은정씨는 지금 9개월째 써 오던 일기를
중단할 수 밖에 없을 정도의 상황입니다.
그런데 최근 길은정씨는 마음 속 응어리,
보통 홧병, 속병이라고 하는
고통의 극에 달해 있었습니다.
그동안 길은정씨는 3년째 매일 밤 8알의 수면제를 먹어야만
겨우 두세시간 잠을 잘 수가 있었고
약화가 두려워 어쩌다 수면제를 복용 안하고 잠을 자려고 하면
단 1분도 잠을 못자는 고통에 시달려 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음반을 만들고 불교fm 101.9 길은정의 백팔가요를
매일 오후 12:20-2:00까지의 방송을 진행 해 왔습니다.
그야말로 쉴 틈 없는 일의 연속이었고
암 투병 이후 시간의 소중성이 보통 사람들 보다
몇백배 더한 길은정씨는 그렇게 일로써 자신의 삶의 존재감과
성취감을 의미있게 취해 나가고자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암 투병 무렵의 결혼과 이혼 사이에 있었던
잊고싶고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싶고
그 부분만 지울 수있다면
그 부분만 사라져 준다면하고
간절하게 원해왔지만 그럴 수록
그 시간 속의 기억들, 아프고 아픈,
어쩌면 암 보다 더 나쁜 경험을 가혹하게 당해왔던
길은정씨의 악몽은 결국 극도에 달했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불면증 뿐만이 아니라 심각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공황장애등으로 시달리고 있기에
이미 3년째 이범용(대학가요제 대상곡 꿈의 대화를 노래했던 이범용 한명훈의 이범용씨이고, 그는 공황장애의 대한민국 1인자입니다) 신경정신과에
매주 한번씩 치료를 받기 위한 상담과 약을 타오는 날들을
지속 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초에도 신경정신과를 다녀왔고
그런 날이면 지난날의 기억을 떠올리기에 더욱 고통스런 밤을
보내왔던 길은정씨는 그 속풀이를 위해 자신의 홈페이지 일기란에
썼다 지우는 일기를 써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길은정씨는 그렇게 지난시절 결혼 동안에
무기력하게 견뎌내야만 했던 참담한 경험,
한사람의 평화와 기품과 자존심을 파괴시키는 고통에 관한
일기를 썼다가 지워 버리는 수가
최근 두세차례 있어왔습니다.
그런데 그날 새벽 6시에 써 나가던 일기는
평소와는 달리 몇줄 써 내려가자 마자 자신도 모르게
줄줄줄줄 글이 써 나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마치 신들린듯이 그렇게 말입니다.
그래서 길게 써 나아갔던 그 일기를 한번 읽어 본
길은정씨는 이젠 지워야지 하고 지우개를 시도했지만
그날 따라 지워지지 않고 오류 창이 뜨는 등
결국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세시간 가량 잠자고 난 다음 아침 9시 경에
지울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하와이에 살고있는 어느 길은정씨 팬 한분이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그 일기에 공감을 넘어서 공분을 했고
다음 카페에 올렸던 것입니다.
그렇게 일기파문의 시작은 일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빛기둥에서는
길은정씨 홈페이지의 운영자에게
전화를 걸어 길은정씨의 썼다 지우는 일기를
퍼서 다음카페에 올린 팬을 찾아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연락이 닿은 그 여성 팬은
길은정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솔직히 너무 분노했다.
그래서 생각 같아선 방송국 게시판에 좍 올리려고 했는데
운영자님의 말을 듣고 보니
공인인 길은정씨에게 안 좋을 것 같아서
내가 올린 글은 삭제했다.
이렇게 자제하겠다는 말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마이클럽을 비롯해
이곳저곳으로 길은정씨의 일기가
번져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최근 길은정 노래시집을 제작한
빛기둥의 대표인 저로서는 착잡했습니다.
이제 이 일기가 어떤 파장을 불러 일으킬까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일기가 결국 또 한번 길은정씨의 암 투병시 결혼 상대자의
유명세를 타게 해 주시 않을까
생각했고, 이제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 있는
길은정씨의 이미지가 그로 인해 또 한번 손해 보지 않을까하는
염려를 했습니다.
저로서는 그 잘못됐던 결혼, 길은정씨에게
지울 수 없는 상흔이 되고있는
그 결혼과 결혼 상대자가 거론 되므로 인해서
이번 길은정 노래시집-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가
오히려 판매를 격감시킬 것 같다는 생각이
아무래도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빛기둥에서는 이번 길은정 노래시집의 음반판매예상을
2년간 2만장으로 생각했습니다.
그 이상은 바라지 않고, 원하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의 음반시장 현황이 그런 예측을
갖게했고, 길은정씨의 음반은 그동안
가만히 홍보 안해도 최하 2만에서 5만장씩 판매결과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빛기둥에서는 홍보도 그런 예측결과를 갖고
시작했기 때문에 무리한 홍보와 과욕을 희망하지도
않고 있었고, 그렇게 차근차근 일을 진행 시켜 나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 그런데 길은정씨 일기가 전혀 뜻밖에
길은정씨나 빛기둥이 전혀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확산됐고, 파문이 번져가기 시작한 순간,
이튿날 오전 9시 30분경이었습니다.
굿데이의 기자분이 제게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보셨어요?
-아뇨. 뭘 말입니까?
-길은정씨 일기요. 인터넷 상에서 번져가고 있습니다.
-어디 떴는데요?
-다음에도 있고, 여기저기...
저는 올 것이 왔구나 그런 생각,
그리고 심은대로 거두리라의 성경귀절,
그리고 하늘의 뜻이구나 그런 생각이 번쩍 번쩍 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음반홍보는 실종되고
길은정씨의 잘못했던 결혼 그 시절로 유턴되겠구나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결국 길은정씨의 음악적 가치, 문화적 가치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싯점이 잠시 연기되는 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했던 것입니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한두시간 후 굿데이 홈페이지에는
길은정씨 썼다 지우는 일기가 올랐고
기사도 올랐고,
그날 가판신문에 굿데이 특종으로
배신에 울었다라는 1면 톱 기사가
실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기자와 통화했던 내용이
측근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돼 있었습니다.
그것은 뉴스 란에 들어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런 내용이었지요.
'속풀이를 한다는 생각으로 글을 썼지만
바로 지웠다.
이렇게 확산될 줄 몰랐다.'
그러나 최근 전 남편이 길은정의 병간호를 하느라 자신의 재산을 다
날려버렸다는 말이 돌아 무척 화가 나 있었다.'며
일기의 배경에 대해 전했다.
그리로 이때 부터 저의 핸드폰 전화가 빗발치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기자들과 방송국 pd와 작가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전 남편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구자형씨죠?
-........
-나 편승엽입니다.
-....
-길은정씨 매니저되시죠?
-아닌데요.
(길은정씨는 빛기둥이 양질의 오디오 북과 음반을 만들어 한국사회에 공급하기 위하 주식회사로 출발하면서 mbc fm 이종환의 음악살롱의 이종환님, 경음악 평론가 이백천, 본 기획 대표 김태완님, 서울 사운드 디자인의 권희덕님, 전인권 음반 매니저 구자명님과 함께 이사로 참여한 이사진의 한분입니다.)
-굿데이의 홍성규 기자가 길은정씨 매니저라고 했는데요.
-아닙니다. 매니저라면 길은정씨와 계약을 맺고 수입을 분배하는 입장이라야 되는데 전혀 그런게 없습니다. 나는 이번 길은정 노래시집 음반을 제작했습니다.
-그럼 음반 매니저로군요.
-음반을 제작했지 음반 매니저는 아닙니다.
-길은정 일을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야 당연히 음반을 만들었으니 저로서는 음반을 판매하기 위해서
일을 해야겠죠?
(자,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 말을 꼬투리 삼아 그는 2002년 9월 6일 금요일자
스포츠 서울 31면 연예란 편승엽 인터뷰 기사 중
유진모 기자의 질문,
-갑자기 길은정이 왜 그런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는지 짐작이 가는가.
에 대한 답에서
-글세 잘 모르겠다, 항간에서는
요즘 책과 음반이 나와 그런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던데 길은정씨가 그런 얄팍한 생각을
할 사람은 아니라고 믿는다.
힘든 병마와 오랫동안 싸워왔고,
여자 혼자의 힘으로 살아나가자니 너무 힘들던 차에 갑자기
내게 서운한 느낌이 들어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교묘하게도 이번 일기파문이
길은정 노래시집의 판매와 홍보를 위해서
고의적으로 벌인 사건 처럼,
그래서 동정이 간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밖에 없는 표현으로
그 일기파문의 본질과 진실을
흐리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 전화 통화에서 전 남편은
내게 이런 말들을 일방적으로 남겼습니다.
걔에 대해서 잘 모르시죠,
제가 얘기 해 드릴까요로 시작되더니
결국엔 길은정을 매장 시키겠다-이 부분은 다른 인터뷰에서 감정격앙으로 실수했다는 식으로 사과를 한 것 같습니다만 이런 극도의 돌이킬 수 없는 발언을 해 놓고 제멋대로, 더구나 길은정씨나 제게는 전혀 사과도 안한 채, 끊임 없이 업신여기고 무시하는 태도는 정말이지.... 어이가 없어서 일단은 침묵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이혼발표할 때의 기자회견도
길은정씨가 책이 나왔으니 책을 팔아야 된다,
그러니 기자회견을 해 달라고 해서 내가 해 줬다는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나는 몹시 불쾌했습니다.
일단 나 보다 알고보니 10살 정도 아래인 사람이었고
그 말투가 상당히 무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무얼 믿고 그랬는지는 아직도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기억나는 것은
길은정 노래시집의 음반이 도레미 미디어에서 투자를 받아
만든 작품들 중의 하나였었고
빛기둥의 이사진의 설명을 듣더니
말투가 바로 부드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본능적으로
길은정씨가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빛기둥에서 나온 음반이고
투자사가 도레미 미디어이기 때문에
그리고 빛기둥의 대표인 저에 대한 무례는
길은정씨는 물론이고 빛기둥과 도레미 미디어의 모든 임직원들과
두 회사의 모든 역사와 전통과 문화적 가치들,
그 작품에 흘렸던 피와 땀과 눈물의 소중함들을
직간접적으로 무례하게 대하고 무시하는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생각이 스쳤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잠자코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통화기록은 지금 남아있습니다.
물론 지금 제가 기록한 대화 말고도
또 다른 기록들이 남아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포츠 서울 유진모 기자의 마지막 질문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
그는
-이번 문제는 길은정씨 매니저에게 정식으로 항의하는 선에서 끝냈다.
"그러나 길은정씨가 일을 자꾸 확산시킨다면 그때는 나도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가 엉뚱하게도 길은정씨의 험담을
제작사 대표인 제게 늘어 놓는 것만 들었을 뿐이지
(더구나 물어 보지도 않은 말인데)
정식항의를 들어 본적은 전혀 없었고
사실무근입니다.
따라서 뭘 끝냈다는 것인지
전혀 알 수가 아직도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길은정씨가 일을 자꾸 확산 시킨다면
그때는 나도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빛기둥에서 그리고 길은정씨는
일을 확산 시키고픈 생각도 없고
그런 방법도 알지 못합니다.
오히려 스포츠 서울에 길은정 인터뷰 편승엽 인터뷰가
좌우로 나란히 나있는 것을 보고는
제가 그 이후 다른 신문의 인터뷰 요청은
기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길은정씨는 지금 그럴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티스트 길은정씨는 지금도 아픈 가수이자 방송인이자 시인입니다.
길은정씨는 유서를 만드는 심정으로 노래시집을 만들었습니다.
길은정씨는 언제 또 건강이 악화될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
일초일초를 살고 있기에,
이번 10년만의 앨범을 만들면서
유언하는 절박함으로 임했습니다.
그리고 맑은 세상, 자신 처럼 불행한 기억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이 없는, 여자들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서
조금이나마 힘이되고, 빛이 되고자
상업성을 떠난 언더 그라운드 정신으로 일관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