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탠퍼드대에서는 교수들보다 나이가 많은 학생이 3년째 소설 창작 수업을 듣고 있다.
그는 항상 검은색 운동복 상의에 흰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캠퍼스를 돌아다니는데,
항간에는 그가 전용 제트기를 타고 등교한다는 말이 들리기도 한다.
그는 바로 나이키의 공동 창업주인 필립 나이트이다.
성공한 경영인으로 꼽히는 그가 70세에 대학교에서 소설 창작 수업을 듣는 이유는
젊은 시절 소망하던 소설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2004년 CEO에서 물러난 나이트는 자신이 나이키 CEO였다는 사실을 숨긴 채
무려 50년이나 젊은 학생들과 함께 강의를 들은 것이다.
나이트는 스탠퍼드대 영문학과 토비아스 울프 교수에게 소설 쓰는 방법을 물었고,
“기초부터 시작하라.”는 교수의 말에 따라 소설 창작 초급 수업을 듣게 되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작품을 좋아하는 나이트는 20년 전 집필을 시작했다가
아직도 완결 짓지 못한 소설도 요즘 부지런히 쓰고 있다.
꿈을 꾸는 것은 자신이 소유한 재산의 크기는 물론 나이와 무관하다는 것을 보여 준 나이트를 보며
그가 왜 세계적인 경영인이 될 수 있었는지 새삼 고개가 끄덕여진다.
-‘좋은생각’ 중에서-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마태 5,38-48)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은 원수니 벗이니 하는 구별자체를 없애버리면 되지 않을까요?
대자대비하신 하느님 눈에 원수니 벗이니,
악한 사람이니 선한 사람이니,
옳은 사람이니 옳지 않은 사람 따위의 구별이 있을까요?
원수와 벗, 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
옳은 사람과 옳지 못한 사람 따위의 구별은 옹졸한 인간들이 편 가르기 하려고 만들어 놓은 구별입니다.
편을 갈라야 자신들의 권력욕과 탐욕을 충족시킬 수 있고 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하느님의 눈에는 모든 존재가 당신의 사랑과 용서,
축복을 받아야 할 사랑스러운 자녀일 뿐입니다.
벗님의 가슴에서 미움과 증오, 적개심을 버리고 사랑과 자비와 용서만 남겨 놓으십시오.
벗님의 머리에서 원수니 적이니 하는 말 자체를 지워버리십시오.
모든 사람이 사랑스러운 형제자매가 됩니다.
그러나 사랑하고 자비를 베풀고 용서하는 일은 죽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벗님의 오늘이 사랑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