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E OUR CINEMA PROJECT 우리 영화의 얼굴 (11월17일~24일 광주극장)
2020년, 팬데딕(pandemic)으로 영화산업이 다방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전국예술영화관협회는 독립예술영화들의 지난 십 년을 돌아보며 관객과 함께 만들어 간 영화의 시간과 그 속의 얼굴들을 조망하는 기획전 [우리 영화의 얼굴]을 개최한다. 전국의 15개 극장에서 총 130편의 다양한 영화와 색다른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극장의 존재 의미와 영화 속 다양한 이야기에 대한 유의미한 담론을 펼쳐 보인다.
광주극장에서는 11월17일(화)부터 24일(화)까지 [우리 영화의 얼굴]과 [거장의 필모그래프, 미카엘 하네케] 2개의 셕센을 준비하였다. 먼저 [우리 영화의 얼굴]에서는 5.18 ‘시민군’의 진실을 추적한 첫 작품 <김군> , 5·18 민주화운동 배경을 다룬 최초의 영화 <황무지 5월의 고해> 2편과 친구와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들>, 50대 엄마와 비혼을 선언한 딸이 독립하는 여정을 담은 가족 다큐 <웰컴 투 X - 월드>,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 <윤희에게>, 소수 인권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함께넘어야 할 현실적인 고민을 담아낸 퀴어 멜로 <담쟁이>까지 총 6편을 만날 수 있다.
[거장의 필모그래피]에서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2회 연속 수상한 거장 감독, 미카엘 하네케의 영화세계를 들여 다 볼 수 있는 <퍼니 게임>(1997), <히든>(2005), <하얀 리본>(2009) 3편이 상영된다. 미디어의 폭력성, 소외와 비인간화라는 현대사회의 병리현상을 차가우면서도 밀도 있게 담아온 거장의 영화세계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기획전 기간 중 세 번의 다채로운 GV(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11월17일(화) 저녁 7시20분 <담쟁이> 상영후 박정수 아트렉쳐 에디터의 진행으로 한제이 감독과 대화의 시간이, 21일(토) 3시10분 <황무지 5월의 고해> 상영후 전찬일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김태영 감독과의 대화가 광주극장에서 열리며, 22일(일) 3시20분 <김군> 상영후, 강상우 감독이 영화에 미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를 회고담이 아닌 현재 시제로 담은 책 <김군을 찾아서> 북토크가 독립서점 ‘소년의 서’에서 임인자 독립 기획자의 진행으로 열린다.
기획전 상영작 이외에도 우리 사회 실종 아동 문제를 내밀하게 들여다본 다큐로 지난해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 장편상을 수상한 <증발>,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 <애비규환>, 그리스 고전 희곡 안티고네 신화를 도발적이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안티고네>(11월20일 개봉)가 상영된다.
상영작 소개 https://cafe.naver.com/cinemagwangju/14251
문의 광주극장 T.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