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 하나증권 최정욱, CFA ]
★ SK(매수/TP: 200,000원 - 하향): 핵심사업 수익성 개선이 중요. 보조금 폐지 우려는 걸림돌
▶️ SK이노베이션 어닝쇼크 등으로 인해 3분기 실적은 기대치 하회
- SK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0,000원으로 하향. 목표가 하향은 자회사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감소를 반영했기 때문
- SK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30.6조원으로 YoY 7.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131억원으로 YoY 80.8% 감소해 기대치를 크게 하회. 이유는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중 4,233억원의 영업손실을 시현하는 등 영업이익이 YoY 2조원 가량 감소하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기 때문.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약 4,400억원과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효과로 석유화학부문 실적이 큰폭 감소한 영향
- 반면 SK텔레콤은 5G 가입자 성장과 비용효율화로 영업이익이 YoY 7.1 증가해 양호했고, SK하이닉스는 AI향 고부가제품인 HBM 제품군 공급 확대에 힘입어 7조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시현했음
-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월 1일 SK E&S와 합병법인을 출범했으며, 오는 20일 합병신주 상장 예정. 4분기에는 SK이노베이션 재고관련손실 해소와 더불어 환율 상승 및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석유화학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여기에 SK이노베이션과 E&S와의 합병으로 가스사업과의 시너지 또한 기대해볼 수 있을 듯
▶️ 밸류업 공시는 현행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방향. 관련 기대감도 제한적일 듯
- SK는 지난 10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 경영실적이나 경상 배당수입 변동과 상관없이 최소 DPS를 5,000원 이상으로 유지하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산매각 이익 등을 활용해 시가총액 1~2%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추가로 실시하겠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
- 그러나 2018년 이후 적자 시현에도 DPS가 5,000원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고, 자사주 매입·소각 또한 2022년부터 시가총액의 1% 수준을 기록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금번 밸류업 공시는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방안임
- 최소 DPS를 유지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하고,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시가총액의 2% 수준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열어둔 점은 기존 방안과 차이가 있었지만 기존 보유 자사주 처리 방향이 제시되지 않았던 점은 아쉬운 요인임. 따라서 밸류업 공시로 인한 기대감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판단
▶️ 핵심사업 수익성 개선이 핵심 포인트. 다만 보조금 폐지시 리스크 커질 여지가 있음
- 향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사업효율화가 이어진다면 일회성 매각이익 발생 등으로 배당재원 확보 및 추가 주주환원정책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는데 올해 연간 배당재원은 지난해에 자회사로부터 수취한 배당수입으로 충당이 가능하며, 내년도 배당재원은 현재 진행 중인 SK스페셜티 매각건(우선협상대상자인 한앤컴퍼니에 4.3조원 규모로 매각협상 중인 것으로 보도) 등으로 충당될 수 있을 전망
- 다만 이러한 매각이익은 일회성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결국 핵심사업인 SK이노베이션과 SK온의 수익성 제고가 SK의 주가 향방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 그러나 트럼프 당선으로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SK온의 경우 수익성이 열위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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