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변의 유채꽃은 벌과 나비를 부르지만....
무등산자락에는 하루종일 구름이 시커멌고,가끔 봄비가 소리 없이
이 노객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든다.
서울에서 그 바쁘게 직장생활,가정생활을 하고 수 많은 사람들하고 관계를 맺으며
지내왔지만....
지금은 찾아오는 사람도, 전화오는 사람도 없으니 ,이거 우울증 안 걸리고 살아가는게
다행이다. 하루종일 카페에 눈을돌리고 있지만,한계에 와 있는거 같고
에라 ~~~
글이나 한수 써 보자.
얼마전에 고전소설 '배비장전'을 읽어 보았다. 아마도 3~4번읽어보았나?
거의 독파를 한 거 같다. '이춘풍전'도 읽어 보았다.
배비장전의 줄거리 는
제주도로 발령이 나서가는 김경이라는 목사는 '배선달'이라는 분에게 제주도로 나와
함께 근무를 같이 가자고 제의를 한다. 직책은 '비장(裨 將)' 아마도 지방관의 밑에서 일보는
직책같다. 그래서 솔깃하고 아내에게 제의를 한다.
제주도 비장의 직책으로 가서 근무를 하겠다고 그러나 아내는 "자기는 여자를 좋아해서
차마 믿을수가 없으니,가지 말으라고..."
배선달은 자기 아내에게 굳게 맹세를 한다. "절대로 여자 곁에는 얼씬도 않 하겠다고 "
아내에게 서약을 한다.그리고 제주도로 떠나게 된다.
제주도를 향하여 떠나는 김경이라는 목사의 일행은 제주도에 도착을한다.
도착하자 마자 제주목사 취임 축하연이 공 이어지게 된다.
많은 기생들을 모으고 하여 신임 목사의 부임을 축하하기위하여 .....
목사를 비롯하여,비장들도 기생들을 끼고 축하연을 하는데 , 배비장은 아내하고 서약도 한 것도
있고하여,절대 기생들과 함께 어울려 노는 법이없다. 그래 이소문이 목사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
하루는 김목사는 이고을의 미색인 '애랑이'기생과 방자등에게 배비장을 한 번 골탕을 먹이자고
약속을 한다. 김목사는 '애랑이 그리고 방자'에게 단단히 주문을한다.
한 번은 날씨가 따뜻하고 만화방창하고 아름다운 봄철을 맞아 제주도 한라산으로 봄꽃구경을
가는데..........
어느 한라산의 계곡에 맑은 시내물이 흐르고 ,주위에는 도화꽃이 만발한 시절에 '애랑'이는
그 맑은 계곡물 옆에 옷을 벗고 목욕을 하는데 , 한라산으로 봄꽃놀이를 모두 왔는데 ....
베비장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다른 일행들은 다 제주도로 떠나는데,자기는 남아 있겠다고 하여
방자와 배비장만 남게 된다.
드디어 배비장은 맑은 계곡에 목욕을하는 '애랑'에게 반하여 정신이 없는데 ....
방자를 통하여 애랑이게 편지를 보내는데 ,답장이 왔다. 모일모시 저녁에 애랑이가 살고있는
집으로 올수있으면 오라는 애랑이의 답장이 왔다. 으슥한 밤에 배비장은 애랑이가 잠을자고
거쳐하는 방으로 가게 된다. 방안에는 미리 펴 놓은 원앙색비취색의 이불을 펴놓고 ....
같이 애랑이에게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밖에서는 방자가 애랑의 남편역활을하여
기침을 하면서 큰소리로 들어오게 된다. 그런데 배비장을 궤짝에 넣고 잠물쇄로 잠그게 되었다.
배비장은 이궤짝에 들어가 있게 된다.
방자는 큰소리로 이궤짝을 바닷물에 빠뜨려 버리라고 큰소리를 치게 된다.그래서 거짓으로
그 궤짝에 물을 버리면서 바닷물에 빠뜨리는 시늉을한다. 배비장은 잔뜩 놀랜 생쥐마냥
혼이 바짝나게되고,드디어 동헌에 김경목사가 있는 곳에 이궤짝을 가져다 놓게 되고 많은 기생들이
있는 관헌에서 '배비장'은 알몸으로 이궤짝에서 나오게 된다. 이러한 줄거리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이 작품은 당시의 지배계급들을 풍자하는 소설로 독자로하여금 즐겁고 해학이 넘치는 맛을
느낄수 있다. 조선의 후기사회는 양반을 돈으로 주곱팔고,매관매직이 성행을하고 그럄말로 ...
기생이라는 제도가 있어 작금의"미투사건"들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또한 관청에도 관기가 있고,훌륭한 기생들은 국문학사에 많은 작품으로 후대에 그작품들이
전하기도 한다.
첫댓글 배비장전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이춘풍전도 함께 읽어보시기를 ....
거의같은맥락입니다.
어휴!
배비장전, 이춘풍전,
두 작품 예전에 저의 연출로 무대에 즐겨 올리던 고전극입니다.
작품명을 보니 꼭 오래된 친구를 만난 듯 친근감이.......
이 카페에도 이런 작품을 읽으시는 분이 계시는군요.
반갑습니다.
아이구 ...
연출가이시군요.반갑습니다
노후에 취미로 국문학을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전문학을 좋아해서 ...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는것은 극히 자연스러운일이지만
너무나 해학과 재치가 넘치는 사건이라서....
감사합니다
나이 들어 아주 좋은
공부 겸 취미를 개발하셨네요
매진하시기를요~~~
배비장전.
덕분에 공부잘 했습니다.
박학다식한 만장봉님.
꼭 한번 수락산으로 오세요.
치아를 빼주는 대목에서
진짠지 과장인지?
생니를 어떻게?
마취제가 있었나?
이런 생각이 떠나지 않네요....ㅎㅎ
무등산 입석대
다시볼날이~~
건강하세요~~^^
저 영상강가 에 유채꽃밭
2년전에 가보았는데요
베비장 아주 오래전에 읽어는데
다시 보니 기억이 떠 오르네요
아주 잼있는 해학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