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장안의닭갈비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001141552001
바쁘면 맨 아래 수잔 팔루디 인터뷰만 읽고 힘 얻어가!
최근 탈코르셋에 역행하는 주체적 섹시를 백래시라고 말해왔지만
사실 백래시의 뜻은 "사회적 흐름에 대한 강한 반발"로,
페미니즘 그 자체에 대한 반발로서 더 넓게 해석할 수 있음
<백래시>는 1991년 수잔 팔루디가 저술한 페미니즘 고전격의 책인데,
1980년대 레이건 정부의 보수주의 하에 진행된
미국 사회 내 페미니즘에 대한 거센 반발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음
대표적인 예시는 1980년대, 90년대 초에 있었던
임신중절 합법화를 뒤집으려는 보수세력의 집요한 공격임.
미국은 1973년에 연방 대법원에서 임신중절을 합법화함.
그런데 그 해에만 이 판결을 저지하기 위한 법안이 50여개나 발의됐고,
공화당 출신 정치인들은 항상 임신중절을 문제로 삼았으며,
지금도 연방 대법원 앞에는 임신중절 합법화를 재검토하라는 시위가 일어남.
트럼프는 대통령 최초로 임신중절 반대 집회에 참석ㅋ ㅗ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5년.
아직 한참 멀었지만!!!!! 대한민국도 많이 변했음.
성범죄 피해 여성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됐고,
낙태죄는 66년만에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아냈고,
오직 여성만을 위해 서울시장 후보가 된 여성의당 후보는 양당제에 가까운 구도에서 득표율 4위를 기록함.
예전에 비하면 정말, 우리는 각성했고 사람들은 조금씩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 한참 존나 아주 많이 멀었다.
아무튼 변하고 있다는 건 확실하지만,
우리가 바라는 사회에 닿기에는 아직도 너무 부족해서
견고한 가부장제 여혐민국이 아직도 그대로인 것 같고, 더 심각해지는 것 같이 보임.
나는 최근 윤지선 교수님 테러 사건, 웹툰 테러 사건, 정치권의 페미니즘 분석을 보고
이게 정말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라는 거구나를 실감했음.
그리고 정말 지치고 무기력해졌음.
그냥 힘을 잃는 걸 넘어서
우리가 말하는게 그냥 갈등의 한 요소로 치부되고,
결국 우리의 싸움이 무의미해질까봐 무섭기까지 했음.
그런데 그거 알아?
백래시는 변하고 있다는 증거임.
백래시 앞에는 결정적인 변화가 기다리고 있음.
-수전 팔루디의 이름을 한국에 알린 대표작은 <백래시>입니다. 미국에서는 1980년대의 이야기였지만, 한국에서는 ‘지금의 이야기’로 읽혔습니다. 한국에서 ‘백래시’는 현실의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제가<백래시>에서 지적했던 많은 문제들이 아직도 한국과 미국에서 사라지 않았다니 정말 실망스러워요. 지난해에 2020년 미국판 <백래시>의 서문을 새로 써달라는 요청을 받고 바뀐 게 거의 없는 것들을 조목조목 써내려 가는데 얼마나 고통스럽고 당황스러웠는지 몰라요. 여성 생식권에 대한 가차 없는 공격, 성폭행과 가정 폭력 발생률 증가, 아직도 건재한 유리천장. 하지만 그에 대한 반발이 있다는 건 여성들이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죠. 여성들이 동등한 권리를 주장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했기 때문에 애초에 그런 반발이 일어난 거예요. 한국에서는 성 약탈을 폭로하고, 제한적 낙태법에 이의를 제기하고(바꾸고!), 남성과 동등한 급여를 요구하는 여성들의 강력한 새로운 운동이 필연적인 반발을 불러 일으켰어요. 그러한 반발이 강력하고 결정적인 뭔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임을 인정하고 좌절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일이 하루 만에 해낼 수 있는 게 아니라 아주 힘든 투쟁이고, 끈기와 단결, 건전한 유머가 필요한 투쟁임을 알아야 해요.”
-한국에는 페미니스트들을 공격하고 배척하는 남성들이 많습니다. 전에는 수면 아래 있었다면, 이제는 공적인 장소에서 이런 발언들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설득이 가능할까요. 설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타깝지만 한국만 그런 게 아니에요. 남성권리운동과 온라인상의 여성혐오증 트롤들, ‘인셀’(비자발적 독신주의자)폭력이 전 세계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요. 특히 페미니즘이 크게 발전한 나라들에서 더욱 그렇죠. 이 문제를 해결할 쉬운 답이 있다면 좋겠어요. 저는 저널리스트로서 화와 분노를 자극하는 심리를 파헤치고 이해하려고 해요. 우리 각자는 자신만의 특별한 기술과 전문지식을 이용해서 반페미니즘의 근원을 이해하고 그에 대응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인터뷰 전문은 출처로,
백래시에 대한 내용은 이게 다임)
백래시는 반드시 실패한다!
우리는 겁내지 않아도 된다!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ReHf/3232837
지금 이 순간은 결정적인 뭔가를 향해 나아가는 증거다
우리도 더 강력하게 움직이자
문제시 밥먹다가 와서 수정
첫댓글 나 이런글 넘 좋아 ㅜ 졸업하고 페미니즘 공부하려해도 책읽기 부담스러운데 쉽게 잘 알려주는거 같아 고마움
고마워.. 요새가 진짜 찐 백래시같어
자게에 글쓰고 오는데 마침 이런 좋은 인터뷰가있네 수험생활 끝나면 빨리 백래시 읽고싶다
타투로도 새긴 말인데
나아감으로써 힘을 얻는다. 이 말 그대로더라
어찌되었든 계속 앞으로 움직이면 돼..~~ 늘 나아갈수만은 없지만 그 자체로는 굉장한 일이니깐
글 고마워 힘이 난다!
우리는 되돌아가지 않으니까
우리는 몇백년 전 남자들이 죽이지 못한 마녀들의 후손이다
어차피 남자들은 절대로 여자들 못이겨 지금 gs 사태봐ㅋㅋㅋ멍청함의 끝을 달리는데 쟤네가 메갈을 어떻게 이겨; 하던 거 계속 하자 여시들~~~
요즘 진짜 왜저럴까 싶을 정도로 어이털리는 시간 연속이었는데, 힘난다 고마워 여시!!
맞음 ㅋㅋ 발악임 ㅋㅋ 이제 역풍맞고 꼬무룩할것 ㅋㅋ
나는 돌아갈 수 없어. 내가 힘을 더 많이 내고 적게 내는 때가 있을 뿐. 포기 못해.
ㄹㅇ임 백래시 없는게 더 무서운 거야ㅋㅋㅋ 백래시가 없다는 건 남자들이 페미니즘을 무서워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남성우월주의가 심하단 얘기임! 백래시는 그런 남성우월주의에 균열이 일고 있다는 증거이지 페미니즘이 무작정 퇴보한다는 소리가 아니야
난 앞으로 더더욱 맞설거고
남자들 자리 위협하면서 살거야
남자는 도태되어 마땅한 존재들이야
정말 요며칠 약간 지쳤는데 끝까지 가보려고. 누가 이기나 해보자 한남새끼들아. 그래봤자 우리 예전으로 안 돌아가
ㅁㅈ 지금 gs개짓거리하는것도 남자들끼리 선긋는거보면
요즘 너무 지치잖아
그래도 계속 상기해 물러날 수 없다고
여기서 멈출순 없어 세상은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아
너무갑갑하고 다 뚝배기깨고싶은데
참고 전진할게 열심히살아야지....!!
나진짜 많이 좌절했는데 힘낼게 ! 개씨벌롬들아 느그 좆이나 빨아라 ~~~~!
요즘 너무 힘빠지고 지쳤는데 시의적절한 글 고마워! 동 트기 전이 제일 어둡대. 우리 다들 힘내자
힘내야돼!! 결국엔 우리가 이길거야!!!
사실 좀 지치고 허무하긴 한데 그래도 멈출수는 없어ㅠ 힘나는글 고마워
완전 동의!!
백래시 자체가 세상이 바뀐다는 증거다!
힘내서 계속해서 가야지!!!! 시간날때 서점가서 책사야겠다
맞아 킵고잉해야해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말아라 너가 바뀌었다! 이말 제일 좋아하는데 이렇게 바뀌는 내가 우리가 하나 둘 모이면 결국 우리가 이길거야 세상은 바뀔거야 다들 힘내자
진짜 힘내자!! 능력키워서 존버!!!!!!!
너무좋은내용이다
핫플됬으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