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한달 넘게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이야기들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난 주에 말씀드렸더니…
- - ;;;;
아래로 밀어버렸습니다.
다행히 지난 주말 2,400선을 지켜냈지만, 여전히 불안불안 합니다.
특히, 반도체 급반등으로 한 숨 돌리니… 2차전지가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고 있네요…
일단, 반도체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고점대비 하락을 보였습니다. -45%까지 빠졌으니까요… 금융위기 당시에는 -46%였습니다.
게다가 선행 PBR은 0.84배로 2016년 1월 이후 최저였습니다.
업황/실적 불안을 충분히 선반영한 레벨이라고 봅니다.
KOSPI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주 KOSPI 선행 PER은 8.19배, PBR은 0.79배, 확정실적 기준 PBR은 0.85배까지 레벨다운되었습니다.
지난 8월 5일 장 중 저점 수준이 선행 PER 7.86배, PBR 0.78배, 확정실적 기준 PBR 0.85배 입니다.
PBR 수준은 이미 도달했고, PER은 근접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한편, 최근 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트럼프 발 리스크(미중 무역 분쟁 현실화, 법안 폐기 등), 반도체 업황/실적 악화와 미국 경기의 일시적 침체(분기 성장율 일시적 마이너스 반전)가 현실화되었을 당시 밸류에이션을 보겠습니다.
선행 PER 7.62배, PBR은 0.77배, 확정실적 기준 PBR은 0.85배 입니다.
현재 KOSPI는 충분히 저평가 영역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심리, 수급이 워낙 위축되어 있고, 작은 충격에도 크게 흔들리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언더슈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저는 KOSPI 2,400선이면 충분히 싸다고 생각합니다.
주식 비중이 많으신 분은 버티는 구간이고, 주식 비중이 적으신 분은 비중을 늘려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
한편, 2차전지는? IRA 법안 폐기 이슈로 지난 주말 폭락을 했습니다.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이지만…
여기서 파월 연준 의장이 11월 FOMC 기자회견에서 한 말을 다시 떠올려 보겠습니다.
“정책 변경의 시기와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물론, IRA 법안 폐기를 계획하고 있다는 언급은 나왔지만, 언제, 얼마나, 어떻게? 라는 구체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폐기를 기정사실화했다고 봅니다.
그러면… 올해가 아니고, 내년이라면? 또는 25년도 아니고 26년 중이라면?
지금 주가 수준에 머물러 있을까요? 그리고 점진적인 폐기라면?
시나리오가 엄청 다양합니다. 그런데 지금 주가는 폐기를 기정사실화했고요…
단기 등락이 좀 더 있겠지만, 현 주가 수준은 저점권이라고 봅니다.
참고로 2016년 트럼프는 대중국 관세를 45%까지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1기 동안 20% 전후 올렸고요…
대중국 관세 대중국 관세 노래를 불렀는데… 첫 관세 부과 시점은 2018년 7월 6일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은 2017년 1월 20일이었습니다.
워낙 심리가 바닥이 어딘지 모르게 떨어져있고, 수급은 개선될 여지가 안 보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25년 전망은 연말, 1분기 부진 & 저점 통과, 하반기 개선을 언급하고, 상저하고, 전약후강 패턴을 언급합니다.
하지만, 대신증권은 상고하저 예상합니다.
지금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에 억눌려있는 것이지, 매크로, 통화정책, 실적 등의 흐름이 꺾이거나 악화로 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글로벌 증시와의 괴리를 좁혀가는 흐름이 나옵니다.
저희는 그 시점을 상반기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연말까지 예상보다 강한 반등이 나올 수 있습니다.
22년, 23년에도 같은 패턴이었습니다.
23년에는 10월 31일 저점으로 1월 2일까지 KOSPI는 400p가까이 급등, 2개월 수익률 17%로 압도적인 글로벌 1위를 달성했습니다.
지금은 최악의 상황을 선반영한 만큼 1차 정상화 이후 다음 행보를 모색해 나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자세한 경로나 로직은 연간 전망을 참고해 주십쇼!!!
그리고 반도체가 못가는데 어떻게 코스피가 반등하냐!!!
음… 전 반도체가 방해만 안해도 25년 실적 모멘텀이 강하고, 주도력이 강해진 업종들 중심으로 상승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여기에 반도체까지 가세해 준다면??? 어떻게 될까요?
저는 25년 상반기 의외의 KOSPI 강세를 예상합니다.
힘겨운 구간 잘 버텨만 내면 큰 보상이 오리고 봅니다.
모두 힘 내십쇼!!!
행복한 하루, 즐거운 한 주 되십쇼!!!
감사합니다.
[25년 전망] 트럼프 2.0 vs 펀더멘털
25년 연간 KOSPI Range 2,380 ~ 3,000p
25년 상반기까지 통화정책 정상화 차원에서 금리인하 가속화. 중국, 유럽 경기회복 가시화. 달러 약세 압력 확대 예상. 신흥국, 신흥 아시아 증시에 우호적 투자환경.
3분기 프리어닝 시즌 이후 선행 EPS 하락세 전개. 하지만, 선행 EPS 상승추세는 지속될 전망. 현재 25년, 26년 순이익 증가율은 23.4%, 11.9%. 12개월 선행 EPS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상승 기울기가 약해지겠지만, 상승 추세 유효
트럼프 2.0시대 도래. 하지만, 핵심은 펀더멘털. 25년 글로벌 금융시장과 주식시장 경로는 또 한 번 물가, 통화정책, 채권금리 향배에 달려 있다고 생각
25년 1H 펀더멘털 + 금리인하 모멘텀 & 달러 약세로 강세. 2H 물가 불안 & 트럼프 리스크
25년 코스피는 상반기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견고한 미국 경기 모멘텀에 중국, 유럽의 경기부양 드라이브, 금리인하 사이클 등이 경기/유동성 모멘텀 동반 회복/개선으로 이어질 것. Non-US 경기 회복은 한국 수출 모멘텀 강화, 3분기 실적 시즌 불안심리 제어 가능
25년 2분기 중후반부터 물가 변화 체크. 기저효과 소멸과 경기모멘텀이 양호한 상황에서 금리인하 사이클이 진행된데 따른 물가 상승압력 확대 가능성 높기 때문. 트럼프 2.0 시대도 내각 구성 이후 하반기에 본격화되면서 정책 불확실성 확대 예상.
투자전략: 상반기 비중확대(수출주, 구조적 성장주). 금리 안정시 실적 뒷받침되는 성장주 기술패권 핵심 산업 주목. KOSPI 3,000선 이상에서는 리스크 관리
25년 금리인하 사이클 전개 국면에서 성장주 강세 예상. 최근 채권금리 하락반전과 함께 성장주 상대강도 반등. 현재 가치주대비 현저히 저평가 받고 있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성장주를 선별 필요
투자전략: 트럼프 수혜, K-Culture, AI, 가치주에 비중 확대
트럼프 수혜: 대중국 제제 및 생물보안법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조선업 수주 지속 및 본격적인 실적화가 시작되는 HD현대 주목
K-Culture: K-Beauty와 K-Food를 대표하는 코스맥스와 삼양식품, BTS 완전체 컴백이 예정되어 있는 K-Pop의 선두주자 하이브 추천
AI: HBM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광고 타게팅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네이버 비중확대 제안
가치주: 기대 이상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KT, 비은행 계열사 강화로 25년 이익 개선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금융지주, 신차/산사업 모멘텀 대비 저평가된 현대차의 견고한 주가 흐름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