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해란강발원지를 찾아서
한일송
기축년 설 이튿날 화룡 해란강발원지 로리커호(老里克湖)를 찾아 합동산행을 하였다. 어제까지 칼추위가 기승부리던것이 우리가 등산하니 그래서인지 한결좋은 날씨였다.
나는 집에서 6시30분에 출발하여 정확하게 7시에 예술극장앞에 세번째 사람으로 도착하였다.이번등산을 조직한 산인행의 박회장과 반가운 악수를 나누며 덕담을 했다.
아침 7시 30분에 한대의 뻐스가 모자라 두대의 뻐스로 산뜻한 출발을 하엿다.여러 등산팀에서 오다 보니 알사람은 간혹 있었지만 다 자기소속이 있는지라 나도 백두산문인산악회 전임부회장 철이님과 동행이 되였다. 여기에 우리 코스모스화원카페의 매력적인 두녀사님이 가세하여 좋은 한팀이 되였다. 다른 팀으로 오신 가을천사님도 만나서 너무 반가웠다.
나의 고향은 화룡 해란강상류인 화남이다. 하지만 지금껏 해란강발원지를 가본적이 없다. 오늘 해란강발원지답사에 참여하니 기분이 짱이다.
우리 조선민족의 어머니강--해란강은 연변의 상징이다. 문화혁명때 한윤호작사 김봉호작곡<<연변인민 모주석을 노래하네>>가 전국방방곡곡에 불리여지면서 해란강이 널리 알려지게 되였다,
삼무님은 차안에서 산행주의사항을 말하면서 남방사람들은 해란강에 기선이 뜨는가고 한다고 했다. 그런 유명한 해란강발원지를 새해 이튿날에 가게 되니 이 아니기쁠손가! 목적지에 도착하기전에 마음부터 들뜬다.우리는 자치주창립의 노래에서도 “백두산도 춤을 추고 해란강도 노래하네”라는 노래를 흥겹게 불러왔다. 60리 평강벌을 가로질러 흐르는 해란강은 백의민족과 운명을 같이 한 유서깊은 력사의 강이다. 우리들 차가 화룡시교에서 청두쪽으로 빠지는 새도로를 따라 깊이 들어가며 높은 산으로 오르고 또 오른다. 선봉림장을 지나서부터는 길량켠에 눈이 많이 쌓여서 림해설원을 방불케하였다.길량켠에는 허리키를 넘기는 눈무지가 차창빡으로 보인다. 산령마루를 감돌아 허리띠처럼 감긴 령길을 따라 달리는 차에서 바라보이는 램해설원의 풍경은 말그대로 설국이엿다. 이즈의 눈나라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이였다.
차는 해발 1420메터를 가리키는 도로에 멈춰서니 산행인들이 저마다 짐을 챙겨가지고 내렷다.우리 눈앞에 펼쳐진 길량안의 설송풍경은 세계4대기관으로 알려진 길림시 송화강변의 무송보다 다 아름다웠다.
비록 오늘 날씨가 좋다하지만 여기서는 찬바람이 말초리마냥 얼굴을 아프게 때린다.우리는 저마끔 자기 사진기로 사진을 찍고 선두 길잡이를 따라 인차 밀림속으로 들어갔다.
깊은 눈이 무릎을 친다, 편균 눈깊이가 50센치라니 눈속의 강행군이였다. 하얀드레스를 쓴거같은 밀림속은 림해설원그대로이다.
금방 추워서 몸을 사렸던 나는 몸이 달아오르면서 정서가 한결 격앙되였다.
밀림속은 어디가나 적설이 무더기로 쌓여 있었다. 백옥을 뿌려놓은듯한 대지는 솜처럼 포근한 흰눈속에서 조용히 잠자고있으며 무릎을 훨씬 넘기는 삼림속은 포근하였다. 푸르른 소나무도 한겨울 여기서는 우산같은 가지에 백설을 안고있는 모습은 5월에 피여나는 사과배나무같았다. 눈이 해빛에 반사되여 눈이 부시다.수십메터되는 적송이 눈옷을 입고 있는데 그 높은 하얀가지사이로 시리도록 파란하늘이 빠금히 보이는데 상현달인지 하현달인지 하는 쪽각달이 떠 있는 모습이 가관이다.
2.5키로 눈길을 걸으니 개활지대가 눈앞에 나타난다. 여름에에 습지인 이곳이 바로 해란강발원지라 하지만 눈속에 잠긴 습지는 동토가 되여 물소리는 들을수없고 눈바람이 스쳐가는 소리만이 한겨울의 추위를 불러오고 있다. 나는 잡지에 내고저 청년생활 전기자의 편집의 사진기를 빌어 좋은 풍경을 찍고 내 메일을 메모해주었다.개활지대둘레는 나무들로 에워쌓여 있는데 지금 이곳의 성솔경치는 길림송화강변 설송보다 더 활홀하고 아름답다.
우리팀은 사진을 여러장 남겼다. 이 개활지대가 바로 60여년전에 조선전쟁때에 미국비행기가 특무들에게 식량을 투하했던곳이다. 불무지 세개를 피우고 투하지점을 알리던 특무들은 멀리 달아나지 못하고 나포되였다. 그때에 전투에 참여했던 오원호가 지금 생전이다.
해란강은 부르하통하의 일급지류로서 화룡시 로령산정(로리커호)의 새발물이 한곬으로 모이면서 해란강의 발원지를 이루어 베개봉계곡을 따라 흐르다 청산을 지나 송월저수지에 흘러들었다가 다시 우심하지류를 받아들이며 화룡시내를 지나고 팔가자에서 봉밀하를 받아들이며 큰강을 이룬다.
투도에 가서는 장인강과 합류하여 비암산을 감돌아 흘러 룡정을 지나 연길시소하룡촌부근의 성자산남쪽에서 부르하통하와 몸을 섞는다. 300리 기나긴 장쾌한 흐름이다,해란강은 길이가 145킬로메터, 물길의 평균너비는 80~100메터, 평균물흐름량은 15.5립방메터/초에 달하는 작은 강이지만 평강벌과 세전벌이 있어 유명하고 력사의 발자취가 남아있다.
해란강골프장부근에서는 소하룡저수지에 저수되여 머나먼 로정을 흘러오다 한쉼 쉬며 다시 떠날 차비를 한다.
우리는 많은 사진을 남겼다. 가을천사님이 자기 팀을 챙기면서 우리 일행에게 많은 사진을 찍어 주었다.면복이 소개신보다 났다. 50여명중에서 팀이 다르고 외눈길따라 움직이다보니 함께 할사이가 없었다.동행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꼈다.나는 오늘 많은 산행인들과의 피뜻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한번 밖에 살지 못하는 소중한 인생에서 나는 그대에게 그대는 나에게 아름다운 동행이 되는 인연이 있길 바랬다. 해란강발원지근방 밀림속에서 우리 일행 4명은 행동식으로 허기진 정심을 에때웠다.
옛성인들은 불치하문이라고 말했다. 아래 사람에게 물어보는것을 부끄러워 말란 말이다. 나는 행동식이 무언지 몰라 삼무님께 물어보았더니 동행끼리 간단히 하는 식사로서 간식거리와 과일등으로 충당할수 있다고햇다. 물어서 깨우친다는것이 매우 좋왔다.
오늘 해란강발원지산행은 정말 뜻깊은 산행이였다.오늘 산행출발이 올해의 좋은 산행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부록:제가 오늘 찍은 사진을 올릴줄몰라 얼마전에 간분들의 사진을 올려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해란강발원지로 출발...
해란강발원지로 가는 밀림에서
눈판에서의 휴식의 한때....
해란강발원지 로리커호에서의 기쁨.....
서서 휴식하는 무명, 김주임, 뒤쪽 철새님, 호수님, 산무님. 사니조아님과 화룡 윤비서장님
림해설원에서 체력정비를...
7080팀들과 같이 있으니 젊어지는 마음인데....
김주임과 같이 있는 무명팀...
여름철에 이곳 우물에서 소를 건졌다는 곳에서...
바로 우물이 있다는 소나무옆에서...
아름다운 순간들을 찰칵...!!!
해란강발원지에서의 기쁨의 환호성
첫댓글 한겨울 해란강 발원지를 눈길을 헤치면서 다녀온 락동강님~멋있슴다.덕분에 함께 다녀온 기분입니다.
일빠로 댓글 감사합니다. 순백의 랑만을 만끽햇습니다
참 좋은산행에 좋은추억들을 많이 남기였네요.기회가 되면 나도 함께 동행하려고 합니다
동행 너무 좋습니다 등산회행사에 맞추어 서로 편한 시간에 좋은 산 갑시다
새해들어 첫산행 멋지게만 느낌이 오네요 아이젠을 차고서 눈밭길을 걷는 모습도 생각이 나고요..가을천사님도 만나시고요 더워겠어요..팀이 다른 곳에서 함께하면 산산만해도 운데..좋은 상상을 하게하는 아름다운 산행 이었습니다 잘보아요 감사 합니다
각자 가서 카페님들을 만나니 무지 방가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와 멋진 산행하셧군요 눈오면 기분짱입니다 이따 같이 가요 ㅎㅎ
네 등산정보 보고 자기 편한시간에 등산하시길 바랍니다 함께면 더 좋지요
어느새로 글까지 올렸어요. 참으로 재간둥입니다.ㅎㅎ 즐감...
함께 한 산행 즐거웠습니다
좋은 산행의 글과 사진을 잘 보았습니다. 저는 그냥 부럽기만 하네 ......
부러만 하지 마시고 행해보세요 감사합니다
뜻깊은 산행 멋진 산행일지 잘 보았어요. 해란강발원지산행이 새해의 좋은 산행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올해 좋은 산행만들기에 노력할겁니다
그날 뻐스에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조직에 끼워주어서그렇지 않으면 왕따 당할번했는데요 .너무나 멋진설경 팡팡 빠져들어가는 눈길걷는 즐거움 최고의 등산이였습니다 .
함께 해서 더 좋왔는데요. 무릎까지 오는 눈길 걷는 기분 좋지요 이제 선봉림장삼림공원에 가보고싶네요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멋진설경에만 매목되였는데 해란강 발원지에 깃든 전설같은 이야기도 알게 되였어요. 예전에 책에서 보긴하였는데 직접 그자리에 서있으니 감회가 깊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에 복많이 받으세요
다녀가심에 감사합니다. 함께 한 산행 좋왔습니다. 좋은 산행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너무나 좋은곳을 다녀오셨네요.님들 너무나 멋집니다
칭찬 더 좋은 산행을 하라는걸로 알고 산행많이 할겁니다
10년전까지 사냥하러 다니면서 해란강발원지를 지나보았는데 락동강님의 덕분에 오래간만에 다시 보게 되였습니다.새해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그랫어요 지금도 사냥하기 좋은곳 같던데요 고맙습니다
다른 팀을 띠라 갔다가 락동강님팀을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 ....첨으로 하는 눈속의 산행 일생에서 잊을수 없는 산행이였습니다.좋은글 즐감하고 갑니다.
다른 팀인데 우리 팀에 와 좋은 사진 찍어주시느라 수고많이 했습니다. 우연한 만남 더 반가왔습니다
좋은글에 머물었네요. 즐거운 휴일이였군요. 멋진사진이랑 잘보고 갑니다.
이제 두만강 발원지 원지에 가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산행에 사진도 멋집니다.가보고 싶네요.
도문에서 삼남이녀가 오셧던데요. 서로 편한 시간에 좋은 곳으로 갈때 함께 가면 좋겠습니다.새해 하시는 사업이 뜻대로 되시길 바랍니다
너무 멋지시네요....한번 가보고 싶어짐니다..고향에 눈이 이렇게 많이 내려네 저도 등산을 3년정도 햇어는데 ,,고향에 가면 제일 하고 싶은것이 등산입니다...눈속에 묻여 버리고 싶어지구요 마음것 눈싸움도 해보고 싶어지네요..
와 눈이 장관이네요. 그런속을 등산을 하신님들 대단 하십니다.경치도 아름답구요, 여기는 그쪽 눈과는 게임이 안되군요.난 추워서도 연변에서는 못 살것 같네요. 그래도 막상 산다면 살지 모르지만 진짜 연변에 사시는 분들은 강하시나봐요. 눈속에 등산 ~` 잘 보고 갑니다.영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