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갈수록 빨리 오는 것 같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봄으로 농촌엔 바쁜 날들이 이어진다.
경남 하동에 있는 아는 지인이 고사리 수확이 한창인데
일손이 부족하여 도움을 요청해 며칠째 고사리 꺽는 작업과 삶아 말리는 작업을 도와 줬다.
태어나 이렇게 많은 고사리를 꺽어보고 접해보긴 처음이다.
넓은 산을 오르내리며 허리를 폈다 숙였다 수없는 반복 동작들...
힘들다.
좋은 놈만 선별해 삶아 말려 마지막 포장까지 많은 손길이 필요하다.
오동통통한 고사리 줄기가 참 연하다
손만대면 톡 부러지는 것도 있다.
지금 한창 수확중인 고사리는 연하고 부드러워 맛도 좋고 향도 좋다.
4월 중순전에 두릅은 모두 끝나고
그저께까지 엄나무 순을 따 냈다.
이제 엄나무 순채집도 마지막으로 끝냈다.
온 산이 두릅나무요 엄나무요 고사리요 취나물이요 삿갓나물이요 산부추다...
산은 사람에게 많은 걸 주는 것 같다.
벌써 민들레는 꽃이 지고 씨를 피워 날려 보내기 직전인가 보다.
힘차게 솟아 올라오는 고사리...
매화꽃이 핀지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열매가 달려 커가고 있다.
고사리 채취중...
취나물... 이놈은 채취해서 그날 저녁 바로 삼겹살에 쌈 싸먹었다. ㅋㅋ
고사리 산에서 본 아래 풍경...
고사리! 햇볕에 말리는 중...
음
엄나무 순이 피어나고 있다.
엄나무(엄개나무) 순...
난 엄나무 순이 두릅보다 더 맛있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고사리 채집중에 철쭉이 피어 눈요기를 시킵니다.
말린 고사리 포장완료! 택배 보내기 전에 담았습니다.
올고사리 초물이 한근(600g) 50,000원이라 합니다.
포장전 말린 고사리 한번 더 확인 중...
봄은 천천히 왔다가 참 빨리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회원님들의 환한 모습 또한 카페와 함께하세요^^
늘 귀농사모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첫댓글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도 요즘 고사리 꺽어말리느라 하루해가 짧기만 하답니다 음청힘든 작업 ㅠ ㅠ ~
작년까지 반찬으로 먹기만 했지 이렇게 몇날을 직접 해 본건 처음입니다,
엄청 힘듭니다.
낼도 계속 해야됩니다... 홧팅입니다.
정말 장관이네요~그 높은곳에 있어
고사리가 더욱 좋을것같네요,
고생은 되겠어요~주말 잘보내세요^^
네~ 고생은 돼도 바쁜 철에 도와줄수 있으니 몸은 힘들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고사리에 관심이 많은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