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대비한 창문 테이프, 창틀에 붙여야 더 단단합니다”
등록 :2022-09-04 14:25
서혜미 기자
저지대 차량은 미리 이동, 지붕은 미리 묶어야
대피시 응급용품 챙기고 수도·전기 차단
유리창에 젖은 신문지를 붙이거나 테이프를 X자로 붙이는 것보다 유리와 창틀 이음새를 테이프로 붙이는
방법이 효과적이다(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실험, 행정안전부 자료 참고). 서울시
5일부터 전국이 초강력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들어간다. 폭탄 빗물에 더해 바람 피해도 클 전망이다.
대비요령을 제대로 숙지하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파트의 경우 강풍을 못 이긴 유리창문이 덜덜거리다 떨어져 나와 깨지는 경우가 있다. 창문을 꼭 닫고
창틀에 단단히 고정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유리와 창틀, 창문과 창틀이 맞닿는 지점에 테이프를 붙여
유리와 창문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고, 창틀이 낡아 틈이 있다면 종이 등을 끼워 창틀의 흔들림을 줄여야 한다.
흔히 알고 있는 방법은 창문에 엑스(×)자로 테이프를 붙이거나 젖은 신문지를 붙이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대비책이 유리창이 깨졌을 때 피해를 줄일 수는 있어도, 창문 파손 예방에는 큰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창문에 유리창 깨짐방지 안전필름을 붙이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태풍 특보 중일 때는 창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 행안부는 욕실 등 창문이 없는 곳이나 집에서 제일 안쪽에 있으라고 안내한다.
지난달 서울 강남 등 도심을 덮친 폭우의 교훈을 살려 집 주변 배수구를 점검해 막힌 곳은 미리 뚫어줘야 한다.
외출을 자제하되 불가피하게 이동할 경우에는 지하공간과 하수도 맨홀(익수), 전신주·가로등(감전)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공사장 근처 역시 공사자재가 떨어지거나 날아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자동차를
운전해 태풍 영향권 내 지역을 통과할 경우엔 1∼2단 기어를 사용해 저속으로 이동해야 한다. 도로에 물이
차면 자동차 바퀴와 지면의 마찰력이 작아져 바퀴가 헛돌거나 미끄러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차와의 거리도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 침수 징조가 보이는 지하차도와 교량은 통과하지 않아야 한다.
소방당국은 힌남노 통과시 강풍·폭우 피해 신고가 한꺼번에 몰릴 것에 대비해 긴급 신고는 기존처럼 119, 긴급하지
않은 신고는 110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폭우 때는 긴급·비긴급 신고 모두 119로 몰리면서 반지하방 가족
3명이 제때 구조되지 못해 숨진 바 있다.
△ 주요 기관 연락처- 재난신고 119, 범죄신고 112, 민원 상담(긴급하지 않을때)
110-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044-205-15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