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산하 지역아동센터(바람개비꿈터공립지역아동센터)는 17일 서양매듭 ‘마크라메’ 전문 강사를 초청해 학부모 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학부모 연수는 매듭공예 활동을 통해 학부모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며 느끼는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나게 도움을 줌으로써 조기정착은 물론 안정적인 자녀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또한 이번 학부모 연수는 연수 과정 중 아동센터 이용 아동과 학부모, 보육교사 간 활발한 교류와 소통을 통해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현수에 참여한 고려인 학부모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하루하루 고단한 삶 가운데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고통스런 마음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어 좋았다” 며 “ 건강한 마음으로 자녀를 돌보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지현 아동센터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학부모들이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의 안정을 찾고 서로의 어려움과 따뜻한 동포의 정을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며 “앞으로 학부모 각자가 처한 상황과 고려인마을의 독특한 생활 여건을 반영해 학부모와 교류하는 정기적인 연수를 확대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마을은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 4~5세 자녀들의 한국사회 조기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마을주민들이 힘을 모아 작은 건물을 임대해 미인가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했다.
그 후 지역아동센터는 2017년 1월 국민은행의 지원으로 건물을 매입한 후 광산구의 지원을 받아 전국 유일의 고려인자녀를 위한 공립지역아동센터로 전환 돼 현재 40여명의 고려인자녀를 보육하고 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 고려인마을 산하 GBS고려방송(FM 93.5Mhz) , 이제 전세계에서 청취할 수 있습니다. 앱처럼 홈페이지만 (http://gbsfm.co.kr) 접속하면 곧바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Корёрадио GBS при Кореинмаыль (FM 93,5 МГц), теперь доступно по всему миру.Как и в приложении, вы можете слушать прямо сейчас, зайдя на домашнюю страниц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