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정원과 꽃
11월로 접어든 농원에도 이제 서리가 찾아들어
산골의 늦가을은 제법 일교차가 크네요.
부지런한 농부는 원래부터 아니었다지만
왜래 점점 아침을 깨우는 기지개가 하루 몇분씩 늦어지는 것만 같습니다.
가을의 전령사인 노오란 국화가 만개해 정원의 얼굴을 밝혀 줍니다.
봄부터 여름까지 피고진 지느러미 엉겅퀴가 늦가을 들어 다시 올라왔습니다.
기후 이상이네~~어쩌니 해도 반가움 맘 금하지 않을 수 없네요^^
투톤의 장미또한 마지막 가는 가을을 배웅하러 나온 것만 같습니다.
얼마나 더 피어 있을지
자고 일어나면 기대감에 제일 먼저 찾아 본답니다.
저희 집사람은 노란 소국보다 요 분홍빛나는 수수한 국화가 더욱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향도 어쩐지 더욱 고이 퍼지는 것만 같습니다.
가을이 되면 무얼 해주지도 않지만
해마다 정원 한 뒤켠에 소복이 자라나 반가운 인사를 나눈답니다.
첫댓글 아름다운곳이네요
네 ~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