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작은 오빠가 한 말입니다.
"엊저녁에 꿈에서 엄마랑 너를 봤다
그런데
네가 아주 좁은 방인데
네가 저... 돌아 누워있더라고.
날 안 보고 돌아누워 있고."
"그리고
그리고...
엄마는 뭐라고 그러시는데."
"내가 자야 하는데
자야 할 공간이 없어."
"보니까
부엌에 손바닥 만한 마루가 있더라고
'거기서 자라'고 해서 알겠습니다. 대답을 했는데 그리고 꿈을 깼는데."
"아까 자람이 엄마한테 들었다.
네가 보내줘서 잘 받았다고. 하는데
가슴이 무척 아프다."
"진작 보냈어야 했는데..." 라고 말했더니
"뭔 소리냐"
"내가 진짜 가슴이 아파
너 힘들면 방법이 있을 테니까
방법을 찾아볼 테니까
힘들면 너 혼자 끙끙거리지 말고
나한테 얘기해.
오빠가 방법을 찾아볼 테니까.
힘들면 언제든지 얘기해."
오빠는 그렇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2019년 5월
작은 오빠의 하나뿐인 아들을 혼인시키고
축의금이 많이 들어와서
축의금 중에서 천만 원을 빌렸습니다.
빌려 달라고 할 때에
거절 못하는 작은 오빠 내외의 성품을 알기에
빌려달라고 말하는 내가 몹시 부끄러웠습니다.
한 번의 거절도 없이
갚을 빚이 있어서 안 된다는 그런 말도 없이
그렇게 빌려주던 오빠 내외.
이자 한 푼 없이
어제 원금을 갚았습니다.
돈이 있어서 원금을 갚은 것은 아닙니다.
꼭 3월 31일에는 써야 할 돈이라고
작년부터 얘기를 했는데도
장사가 워낙 안 되어서
빚으로 연명하는 형편이라서.
간신히 천만 원을 마련해서 송금했지요.
돈을 송금하고 카톡에
이자도 없이 미안해서
"이자는 나중에 돈 벌어서 갚는다" 했더니
작은 올케가 " 이자 받으려고 준 거 아닙니다. 고마워요
힘들었을 텐데 고마워요~~^^"
라고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언니도 어딘가에 돌려줘야 할 돈이었을 것입니다.
한 달 미룰 수 있겠느냐 물었을 때
꼭 약속을 지켜야 하는 곳이라고 했으니까...
그래서
3월을 무사히 넘겼습니다.
저 약속을 지킬 수 없을까 봐
며칠을 맘고생을 하며
동동 거렸으니까요.
참,
정부의 도움으로 100 만 원 지원받았습니다.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플러스라고
100 만원에 해당되어
29일에 신청했는데 그날 오후 2시경에 입금되어서
통장을 거쳐서 카드 대금으로 결제되었습니다.
그 돈 아니었으면
그 돈만큼 또 어디서 빌려야 했을지도...
(100 만원 받았다고 투표할 때 여당을 찍느냐?
노 노. 절대 노우!)
거래처 병원에서 받을 돈이 있는데도
거기도 우리만큼 힘들어서...
수금 독촉하다 지쳐서...
기다려 달라는 말에 기다려보기로 했더니
다행히도 어제 약간의 돈이 들어왔습니다.
천 만원을 마련하는데 턱이 없이 부족한 돈이 였지만...
내 궁핍함은 언제 끝나려는지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말을 믿고
또 견뎌봅니다.
20210401 길가에 벚꽃은 흐드러지는데 아무런 감흥이 없습니다. 꽃이 꽃이지 뭐!
첫댓글 힘내세요
모두가 힘든시기
언제까지가 될려나
모르지만 그래도
우리 희망안고 살아요
홧팅!
희망을 가지고 살지요.
언제가 되려는지...
점점 나이가 드니
그게 문제입니다.
우리도 개인사업자는 매출의 10% 감소로 소상공인들에게 정부에서 지원하는 4차 지원금을 신청하자 그날 바로 입금되더이다.
1차는 몰라서 못받고 지나가고
2~4차까지 100만원씩 받았답니다.
커피님도 언젠가는 기기도 잘 팔리고
빌리지 않고 살 수 있는 날이 올 겁니다.
반드시 ...
그럼 300이나 받으셨어요?
저는 왜 몰랐을까요.
이번까지 두번 받았어요.
빌리지 않는 날
에고....
@북앤커피 신청해보세요.
몰라서 받지 않은 분들이 많더이다.
저도 1차를 몰라서 놓쳤는데 너무 늦었는지 안주더이다.
커피님도 2~3차 못받았으면 전화해서 물어보고 신청하세요.
3차 못받은분들 준다고 하던데~~
@꽃향기짱
지나도 주는 것인지
확인해봐야 겠네요
고맙습니다 ^^
@북앤커피 너무 늦으면 끝나서인지 안주더이다.
1차 못받아서 여기저기 전화해서 알아봐도 안된다고ㅜ
어제밤 몇년만에 지인과 통화를 했습니다.
코로나로 넘 장사가 안되 폐업한다고!,,,,,
이제 뭐할거냐고 물었더니 개인택시라도
해볼까 한답니다.
많은분들이 어렵고 힘든세상,
그래도 용기내어 살아야지요
용기내어..
고맙습니다 ^^
코로나 로 요즘 다들 힘들더라고요 ㅠ
언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지...
위기 잘 헤쳐 나가시길 응원합니다 👍
모두 힘든게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다들 지낼만한데
우리만 허덕이는 것 같아서...
우리는 3차 까지는 100만원씩 받았는데 4차에는 해당이 안된다네요
소득이 줄지 않았다고 소득이 줄지 않은것은 다행이지만 그것은
팬데믹으로 일요일날도 혼자 어데 갈데도 없고 집에 멀거니 있기도
뭐해서 손주들 만나는 일요일만 빼고는 쉬지않고 일해서 보충 한건데
하긴 줘봐야 나는 구경도 못하고 마나님만 좋아 하겠지만 ㅎㅎ
그러셨군요,
돈 구경하세요
마나님 안 드리면 되지요.
ㅎ~
@북앤커피 사업자가 마누라로 되어있어 마누라 통장으로 들어오니
그러지요 한번 들어가면 끝 ㅎ
좋은날이 올겁니다
용기잃지 마시구요 ~~~~~~~~~~~~~~
처음 뵙는 분이시네요,
좋은 날을 기다립니다.
고맙습니다. ^^
새옹지마!
인생길을 가다보면
누구에게나 길흉화복이 생기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구름에 가려졌던 해가
시간이 지나면서 구름을 뚫고
밝게 나타나는 것처럼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길은 없고
흉화가 15년 이상 가는 것 같은데요
ㅎ~
커피님 글을 읽어보니 어려운 시기네요
어려운분들도 많이계시지만
근데
내주위엔 어려운사람보다는 다들 골프 부킹 안되서
난리법석을 떨고
골프장 힁포에 너나 나나 욕을 합니다
너무 가격을 많이올려서 2019년도비해30%~40% up
하늘길만 열려봐라 일본이고 태국 몇일이고
외국가서 공 실컨치고 오겠다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회원권가격 시세도 주중(무기명) 3억가던것이 4억9천까지 오르고
회원권 가진분도 부킹이 안되서 (열받아서)
골프장도 이시기에 돈 좀 왕창 벌자고
갑질 많이 합니다
가난한 사람보다
부자가 많아야지요.
골프장 갑질이 웃음이 터집니다.
ㅋ~
내친구 풍납동도
지금 바닥을 치고
내가 친한 친구는
이렇게 두명이나
바닥을 걷고 있네
다행이 한친구는
철밥통이라서 한숨덜고
그렇게 다들 힘드네
박닥프님은 외계인인듯햐
형제자매가
힘들면 그게 참 그렇드라
받아도 부담
안 받으면 밉고
그렇게 이승에서
부대끼며 사는게
인간세상인가봐
벌써 15년째?
에휴
질기다
사는 게 용하지
질기지 않으면 어쩌겠어.
죽는 게 답은 아니잖아
잘 되겠지 하는 기대로
견뎌왔다 할 수 있겠지.
겉모습 봐서는
궁핍해 보이지 않지?
ㅎ~
오늘은 좀 나아?
어지럽지 않아야 할텐데
고생하십니다~~~~~
힘 내십시요 ~~~~~~
고맙습니다 ^^
남매의 우애가 지극하십니다.
커피님 돈 많이 벌으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네요.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현실
힘내시고 부디 건강챙기시고~
회이팅~~~~~!! 해요.
작은 오빠가 착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제가 부족한 동생.
착한쿼피님 빨리좀 훌훌 풀려야 할터인데
어쩌다 세상 돌아가는 차이가 너무 심해 흥청거리는 한쪽소식은 짜증스럽고 속출 폐업하는 자영업자 소식 은 전해듣기도 미안한 고국소식
그래도 잘견디어 이겨내실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