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패 경기를 내내 지켜보면서도 쓰린 마음은 있었지만
전혀 아쉬운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김광현 선수가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구요.
사실 그 경기는 승패가 거의 의미가 없는 경기였기 때문이었죠.
단지 중국과 한 경기를 더 치뤄야 한다는 부담감이 남아 있었지만 말이죠.
우리 선수들이 실제로 대만 : 중국 : 그리고 오늘 일본전까지 콜드게임을 제외한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는 사실은 메이저리거 투수 (봉중근을 제외하고)가 없이도
더이상 박찬호, 김병현이 없어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중요한 점이구요.
이승엽의 빈자리를 각 타자들이 너무나도 잘 메꾸어준 것.
오히려 더 활발한 타선을 선보였다는 것이 정말 신나고 좋았습니다.
한 선수가 아니고 골고루 활약을 해 주었다는 것이 더 고무적이구요.
특히 김태균의 활약은 이제 4번타자는 이승엽에서 김태균으로 바꾸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보입니다.
추신수의 부상으로 인한 부진과 이대호가 한 방 못해준 것이 아쉽지만
본선 가서 해 줄 것으로 믿구요 (개인적으로 추신수는 무리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수비진의 세대교체 (특히 박진만의 공백) 는 정말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우려가 많았던 박기혁 - 정근우의 내야진은 눈에 띄는 실책 없이 아시아 예선을 무사히 마쳤구요.
외야 수비는 언제나 든든했고, 박경완의 리드는 늘 그랬듯이 눈부셨습니다.
오늘 경기의 옥의 티는 일본보다 세밀하지 못했고
본 헤드 플레이에 버금가는 주루 미스가 많이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쉽지만 우리가 오늘 이겼다는 사실이 중요하구요.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첫 경기에서 쿠바를 만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겠죠.
아무쪼록 멕시코가 될지 호주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잘 준비해서 꼭 4강과 결승에 나가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가슴 졸이는 하지만 정말 통쾌한 복수전
정말 흥미진진했고 재밌었습니다.
계속해서 이번 WBC 멋진 경기 선수들, 그리고 코칭 스태프들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김병현,최희섭,추신수 선수가 모두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합류했다면 정말 큰 힘이 되었을텐데...너무 아쉽습니다.
기분 정말 좋네요ㅋㅋㅋㅋ첨부터 끝까지 얼마나 손에 땀을 쥐고 봤는지 .....휴~~~~~~~도마 봉중근 선생과 국제노예,루헨진,창용불패!!"완벽한 철벽계투진"이 이룬 값진 승리였습니다!!!
국제 노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KBO 노예에서 국제 노예로 진급되는 건가요?? ㅎㅎㅎ
정현욱 정말 혹사당하는 게 대표팀에서도;;;;
아까 문자중계에서 어떤분이 얘기하셨죠 ㅋ 사노비에서 공노비가 됐다고 ㅋㅋㅋ
공노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hird Eye 님이 말씀하셨네요..ㅋㅋㅋㅋ
정현욱 유니폼 이름도 공교롭게도 JONG...
ㅋㅋㅋㅋㅋㅋㅋㅋㅋ
Jong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노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리 잘하니ㅠ 올해도 혹사좀 당할듯~ 흑흑흑...그저 부럽 ㅋㅋㅋㅋ
"내가 조선의 국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Jong대박!! ㅋㅋㅋㅋㅋ
아놔~ 너무 웃겨요. ㅋㅋㅋ
제 생각엔 이제 완전히 세대교체가 된 것 같습니다..물론 베테랑들이 더 있으면 좋지만 2006년보다 캐리어 상으로 더 안 좋은 맴버로 일본을 완봉승 했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특히 타자들의 성장세가 놀랍네요 WBC와 올림픽을 거치면서 탄탄해진 투수진도 그렇고; 정말 대단합니다.
봉타나-정노예-루헨진-창용불패 라인업 쩔었습니다. 와하하 기분 너무 좋네요.
저도 오늘은 잼있게 봤는데요.. 윗글에도 있었듯이 세밀한 부분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베이징올림픽때는 작은작은 부분이 잘 돌아간듯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약간씩 부족해 보이네요.. 뭐 세대교체하는 시기에 이정도면 잘하는 거지만.. 본선가서 더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었습니다.. 그리고 본선 1차전은 쿠바대신 멕시코나 호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쿠바와 만날수도 있습니다.. 물론 멕시코 호주 만나는쪽이 한국으로선 좀더 수월하겠죠.. 오늘 경기 수확은 일본전 자신감 회복입니다. 물론 주루플레이는 보완해야겠지만;; 일본은 6개월간 김광현만 연구한것같습니다.
거의 국내파 선수로만 구성된 투수진으로 한국이 거둔 3승을 모조리 영봉승으로 장식했다는건 정말 큰 성과가 아닐수 없습니다..
아 경기는 보지 못했지만 정말 기쁘네요 ^^
태균이가 너무 잘하면..., 한화를 떠날텐데 ㅠㅠ안돼 ㅠㅠ
김태균이 잘해주긴 했지만, 클린업 트리오에서 과거 이승엽-김동주 같은 무게감은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투수진은 정말 ㅎㄷㄷ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