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불법·편법 시도도 용인도 말자…나부터 솔선" 신년사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31일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자”면서 “대한민국 선진화의 시작을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에서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2008년 신년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이같이 제안한 뒤 “과거 우리는 눈앞의 성과와 개인적 이익에 연연해서 법과 질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원칙을 무시하기도 했다”며 “그 폐습을 그대로 안고 선진화의 길로 나아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선진화를 향한 모든 것은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국가도, 국민도, 대통령도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에서부터 학교도, 기업도, 노동자도 법과 질서를 지키는데 소홀히 해서는 안도니다”며 “물론 정치도 원칙을 지켜야 하며,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기본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이제 나라의 모든 부분이 보다 성숙한 단계로 올라서야 한다”며 “낡은 것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미래와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우리 모두 편법과 불법은 이제 더 이상 시도하지도 말고, 용인하지도 말자.‘떼법’이니 ‘정서법’이니 하는 말도 우리 사전에서 지워버리자”며 “법과 원칙이 바로 서야 실질이 빛을 발하고 효용이 커지고, 그래야 결국 삶이 편안해지고 품격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저와 새로 들어설 정부부터 솔선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정치권도 변하고 기업도 변할 것이다. 사회 지도층이 앞장서야 한다. 다 함께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2007년 한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자기기인'(自欺欺人)이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15일부터 20일까지 교수신문 필진과 주요 일간지 칼럼니스트, 주요 학회장, 전국 국ㆍ사립대 교수회 회장 등 3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의 사자성어로 `자기기인'이 뽑혔다고 23일 밝혔다.교수신문은 설문조사를 위해 고려대 심경호 교수(한문학), 영산대 배병삼 교수(정치학), 성균관대 안대회 교수(한문학), 안동대 임재해 교수(민속학), 한양대 정민 교수(한문학), 이화여대 정재서 교수(중문학), 목포대 허형만 교수(국문학) 등 7명으로부터 사자성어를 2개씩 추천받았으며 이 중 5개를 추려내 설문을 실시했다.
`자기기인'이란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인다'는 뜻으로 주자의 어록을 집대성한 책인 `주자어류'(朱子語類)와 각종 불경(佛經)에 자주 등장하는 사자성어다.
자신도 믿지 않는 말이나 행동으로 남까지 속이는 사람 또는 도덕 불감증 세태를 풍자하거나 망언(妄言)을 경계하는 성어로 널리 쓰였다.
주자는 `주자어류'에서
`남을 속이는 것은 곧 자신을 속이는 것인데 이것은 자신을 속이는 짓이 심해진 것이다'고 했으며 중국 당나라 때의 불서인 `
법원주림'(法苑珠林)에서는
`망언하는 자는 자신을 속이고 또한 남을 속인다. 망언하는 자는 일체의 선한 근본이 없어 자기를 바보로 만들어 좋은 길을 잃게 만든다'라고 했다.
성균관대 안대회 교수는 "자기기인은 도에 넘친 욕망이 분출돼 나타나는 행동"이라며 "1년 내내 한국사회를 뒤흔든 학력위조, 논문표절, 정치인과 대기업의 도덕 불감증 행위 등도 분수를 모르는 탐욕에서 기인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성환갑 중앙대 교수는 "자신이 믿지 않는 말로 남을 속인다기보다는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다보니 스스로 도취돼 자신까지 속이는 지경까지 온 것"이라며 `자기기인' 세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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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자 신년사 전문
대한민국 선진화 원년, 다 함께 열어갑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무자(戊子)년 새해는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건국 60주년을 맞는 해에 정권교체가 이루어져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섭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은 험난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한 것들을 성취해 왔습니다.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불굴의 의지로 똘똘 뭉쳐 세계사에 빛나는 기적의 역사(歷史)를 만들었습니다.
위대한 국민이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역사의 전선(前線)에 서서 저는 다시 앞을 내다봅니다. 이제 나라의 모든 부문이 보다 성숙한 단계로 올라서야 합니다. 낡은 것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미래와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남들이 앞서간 길을 따라잡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우리 스스로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합니다. 그것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입니다.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알고 있고 이미 그곳으로 가는 길의 초입에 서있습니다. 크고 작은 혼돈 속에서 저는 그 길의 경로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그 길을 열어 가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읍시다.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세계일류국가 만들기에 나섭시다. 저는 이 길에 앞장서면서 국민 여러분께 한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선진화의 시작을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에서 시작합시다. 과거 우리는 눈앞의 성과와 개인적 이익에 연연해서 법과 질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원칙을 무시하기도 했습니다. 그 폐습을 그대로 안고 선진화의 길로 나아가기는 어렵습니다.
선진화를 향한 모든 것은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국가도, 국민도, 대통령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가정에서부터 학교도, 기업도, 노동자도 법과 질서를 지키는데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정치도 원칙을 지켜야 하며,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기본이 지켜져야 합니다.
우리 모두 편법과 불법은 이제 더 이상 시도하지도 말고, 용인하지도 맙시다. ‘떼법’이니 ‘정서법’이니 하는 말도 우리 사전에서 지워버립시다. 법과 제도가 잘못 되었다면 고치면 됩니다. 법과 원칙이 바로 서야 실질이 빛을 발하고 효용이 커집니다. 그래야 결국 삶이 편안해지고 품격이 올라갑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가 소망하는 일을 이루려면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고,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입니다. 하루아침에 경제가 좋아질 수 없습니다. 지금 형편이 어렵고, 여건이 좋지 않지만 분명히 바른 길(正道)이 있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신발 끈을 조여맵시다. 조금만 더 참고 노력하면 그 길이 훤히 열립니다.
저와 새로 들어설 정부부터 솔선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치권도 변하고 기업도 변할 것입니다. 사회 지도층이 앞장서야 합니다. 다 함께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새해,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희망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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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MB와 특검 삼성의 낯뜨거운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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쨔스 (dldmsdml) |
아침에 한겨레에 들어와 뉴스를 보면서 눈을 비비적거렸다. 뭘 잘못본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빼곡한 제목들이, 하나인데 하나의 줄기가 아닌척 하면서 또아리를 틀고있다. 대선이 끝나고 정권이 바뀌었으니 일련의 변화들이야 어느정도 예견이 된 것이었지만 너무 노골적이라서 기사를 하나하나 제대로 읽어가는 과정이 낯뜨겁다. 허긴 뉴스를 보면서 낯뜨겁다는 말을 하기에는 이미 우리는 스스로 낯뜨거운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이 낳은 선정적인 화면의 한가운데 앉아있으니 민망하다.
일단 오늘 본 새정부 관련 소식만 정리해보면. 대통령이후 강남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이 범상치않다는 뉴스(뭐 이거야 뻔한 것이라 치고), MBC 민영화론(한나라당이 BBK 보도 관련해서 으르렁대던 것이 엊그제이긴 하지만 너무 노골적인), 11일엔 삼성그룹 이건희회장, 한화그룹 김승현회장 등 재벌기업 총수들과 회동을 갖는다고 하고(무슨 특검동지 모임이나 전과자 단합대회인가?), 그러더니 재벌관련법 개정안을 밀어붙인다는(음..세금 감면한다더니 이런거였나?) 뉴스다. 이게 다 오늘 지면을 채우고 있는 뉴스다 이 말씀이다. 그런데 써놓고 보니까 각기 다른 뉴스가 아니라 하나의 맥락으로 읽히는데, 마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특검으로 만난 우리, 이제 사랑하게 해주세요~"하는 외침으로 보인다. 나만 그런가?
일단 뻔한 부동산 이야기는 접어두고라도. MBC의 지난 11월과 12월의 행보를 돌아보자. MBC가 완벽히 국민의 알권리에 부응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나마 공중파 3사중에 BBK나 김용철변호사의 삼성관련 양심선언에 대해 MBC 만큼 보도를 해 준 데가 있었던가? 그 즈음에 한나라당에서 MBC를 향해 당선되면 민영화해버리겠다는 둥, 한겨레를 향해 거액의 명예훼손 소송을 하겠다는 둥 악을 써댔던 것을 나는 아직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 때 그나마 고군분투중인 한겨레나 MBC를 바라보며 얼마나 외로울까, 멋지다, 이런 생각을 했었고, 설마 이명박 정부가 당선된다고 노골적으로 앙갚음을 하는 유치함을 보이겠냐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허허거렸는데, 설마가 취임식도 전에 흘러나오고 있다.
정명국 한나라당 위원이 했다는 말은 어찌 저런 사람이 집권당의 언론담당을 하고있는가 한숨이 날 지경이다. "문화방송이 공영방송으로써 구실을 하려면 한나라당이 내놓은 국가기간방송법의 통제를 받으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지분을 국민주화 한다던지 재벌 대기업 뺀 기업들의 콘소시엄사업에 넘겨 민영화할 것"이라고 말을 했다고 한다. 내 귀에는 이 말이 "한나라당, 대통령 당선자, 삼성을 비롯한 기타 힘있는 세력에 불리한 방송을 한다면 신흥 언론재벌에 넘겨줄 생각이니 중이 실으면 절 옮겨라" 뭐 이렇게 들린다. 나만 그런가? 도대체 도덕성 의혹투성이인채로 취임식도 전부터 특검으로 시작할 판국에 용감한 것인가 무식한 것인가? 한나라당이 북한 인민노동당인가? 정의원이 공영방송은 공정보도하면 안된다는 뭐 그런 말을 하고싶은 거라면, 나는 북한 언론 통제 시스템을 카피하는 그가 한나라당이 배쳑하고자 하는 용공세력, 주사파가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1월11일일 계획됐다는 대통령 당선자와 경제5단체와 재벌 총수들과의 회동은 MBC에 대고 MB씨의 측근이 하는 일갈보다 더 힘이 쎄다. 대통령 당선자가 재계와 회동을 하는 것을 두고 뭐라고 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연초부터 꼴이 우습다. 당장 대통령 당사자가 BBK 의혹을 두고 특검의 대상이 되어있는 판국에 그가 만나는 경제5단체와 재벌 총수들의 대표격이라는 이건희 삼성회장은 비자금 문제와 에버랜드 편법증여를 두고 진즉에 특검의 대상으로 내정된 상황이다. 지금 특검 동창회하나? 그리고 거기엔 젊은이들을 무더기로 폭행하고 총기까지 휘두르며 겁박해대 폭행죄로 유죄판결을 받은지 몇달 되지도 않는 김승현 한화회장도 온다고 한다. 그가 경영에서 당분간 물러난다고 한 후, 난 복귀 기사는 아직 읽지를 못했는데 연초 회동에 한화대표는 그분이신가? 왜? 휠체어 타고 난 아픈 사람이노라 주장했던 몸이 이젠 안아프신가? 사회봉사명령 수행 끝나는 그날까지만이라도, 쇼라도 좋으니 반성하는 척이라도 보여주던가 아니면 아얘 모습을 보이질 않던가 해줄순 없나? 그러더니 이젠 대통령 당선자까지 나서서 연초부터 회동하며 한국 경제를 같이 앉아 걱정하겠다는 건가? 무슨 별들의 전쟁을 하고 싶으신겐가? 아직 BBK 특검은 시작도 안했다. 기왕에 당선된 대통령 자리인데 초반만이라도, 겉치레라도 좋으니, 깨끗하고 단호한 척이라도 해줄순 없나? 온갖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기회를 주었는데 말이다.
그러더니 이 모든 의문에 대한 답이 마지막 기사에서 보인다. 기사의 제목은 '삼성 봐주기 논란'이고 내용은 재벌 관련법 개정안 및 개정방향에 대한 것이었다. 정부가 재벌일가의 지배력 강화와 편법 경영승계에 유리한 법률 개정을 잇따라 밀어붙이고 있는데, 삼성에 해당하는 내용이 많아 삼성특별법이라는 논란이 일고있다는 내용이다. 조금 더 들여다보니 상속증여세의 면제한도를 배로 늘려주고, 주식보유한도도 배로 늘려주며, 보험지주회사의 비금융사 지분보유 규제는 완화시켜준다는 내용이란다. 오호라....세금을 감면시켜주고 복지는 늘리겠다더니 그게 이런 말이었나? 허긴 누구의 세금을 감면시키고 누구의 복지를 늘려준다고는 안했으니 허약은 아닌게다. 그래도 취임 초기부터 특검 대통령이 특검 재벌과 관련해 보여주는 모습은, 그것이 만에 하나 우연의 일치에 의한 특혜와 연관이라고 해도, 매우 노골적이고 선정적이며 낯뜨겁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겠다면 그걸 누가 말리겠는가? 사랑하고 싶은 당신들을, 이미 서로에게 뜨거운 당신들을 누가 나서 뜯어말린들 밀실에서라도 사랑할 것 아닌가? 하지만 그렇다고 국민들에게 이 낯뜨거운 사랑의 목도와 묵인을 강요하지는 말아달라. 아무리 애닲고 뜨거운 사랑도, 그 행보가 공개적으로 선정적이고 지속되다보면 보는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는 풍기문란죄가 된다. 범법행위고 죄라 이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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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BBK 특검법' 원안 그대로 의결한 이유는?
정부가 'BBK 특검법' 공포안을 원안 그대로 의결했습니다.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특검 수사가 진행됩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BBK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심지어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들 중에서도 일부는 수사결과를 믿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국민을 납득시키기 위해서라도 'BBK 특검법'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물론, 대통합민주신당은 다분히 정략적인 의도로 'BBK 특검법'을 주도했지만, 여러 정황상 이명박 후보에게 불리함에도 검찰 특별수사팀이 세밀한 수사를 하지 않은듯한 부분도 있어 'BBK 특검법'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첨단 금융기법과 돈세탁 수법, 온갖 주가조작 수법들이 총동원돼 국민에게 혼란을 주었던 'BBK 주가조작 사건', 이를 재수사할 특별검사가 집중적으로 수사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돌아볼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무더기로 발견된 "(내가) BBK를 창업한 바 있다"와 BBK 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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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춘 전 대사가 공개한, "이명박 후보에게 받았다는 명함" ⓒ 조갑제닷컴 |
이명박 당선자와 27년간을 막역하게 지냈다는 이장춘 전 외무부 대사도 이제는 유명인물이 됐습니다. 이장춘 전 대사는 7년 전에 이명박 당선자로부터 'BBK 투자자문'이 새겨진 'e뱅크코리아 대표이사 회장 이명박'의 명함을 받았다고 주장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명함 공개 후 이명박 당선자로부터 "같은 고향 사람끼리 이럴 수 있느냐"는 항의전화를 받았다고도 합니다. 이장춘 전 대사는, TV 방송 연설에서도 정동영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찬조 연설에 나서면서 "설령 내 자식이라 할지라도 거짓말을 하면 목을 쳐버릴 것"이라고 말해 反이명박 성향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이 명함은,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 측에서도 배포한 바 있기 때문에 비중이 큰 명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이 명함에 대한 해명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여러분도 이제 너무나도 잘 아시다시피 이명박 당선자는 2000년 10월을 기점으로 다수의 언론에 "(내가) BBK를 창업한 바 있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 측은 이에 대해 번번이 '오보'라고 주장했지만, 당시 그를 인터뷰했던 <월간중앙>의 윤석진 차장은 "그렇다면 듣지도 않은 말을 썼겠느냐"고 반박했던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김경준씨만 해도 "예전에는 BBK를 자기가 창업했다고 기자들에게 얘기해놓고 요새는 딴소리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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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K를 창업한 바 있다" <중앙일보> 인터뷰 기사 ⓒ 중앙일보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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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K를 창업한 바 있다" <월간중앙> 인터뷰 기사 ⓒ 월간중앙 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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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전에 BBK란 투자자문 회사를 세웠는데" <일요신문> 인터뷰 기사 ⓒ 일요신문 갈무리 |
그 당시의 이명박 당선자는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은 뒤, 정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보기 어려운 처지였기 때문에, 굳이 '오보'까지 내면서 이명박 당선자를 집중조명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명박 당선자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BBK를 창업한 바 있다'는 말 앞에 '내가'라는 주어가 빠졌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했던 이명박 선대위 박형준 대변인이 '주어형준'이라는 조롱에 시달리는 일만 있었습니다. 앞으로, 중범죄를 지어도 '내가'라는 말을 하지 않으면 '자백'은 무효가 될 수 있다는 아주 좋은 선례를 남긴 것입니다.
대법원장이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할 'BBK 특별검사'와 그 특검팀은, 명함을 받았다고 주장한 이장춘 전 대사와 그 당시 그를 인터뷰해 언론에 "BBK를 창업한 바 있다"는 표현을 기사에 게재한 언론의 기자들을 모두 소환해, 그들의 증언을 듣고 집중수사를 해야 옳습니다.
김경준씨는 왜 384억 원을 돌려주고 도피했는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김경준씨는 미국으로 도피하면서 22차례에 걸쳐 투자자들에게 384억 원을 돌려줍니다. 이것은 김경준씨의 송환을 추진하던 검찰이 미국 측에 보낸 수사기록서에 기록된 바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오보'니 '조작'이니 하는 주장을 전개할 여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 측에서 'BBK 저격수'로 나선 바 있는 정봉주 의원은 "해외로 도피하기 전에 돈을 갚는 사기꾼은 없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김경준씨도 지난 8월에 <한겨레21>과 가진 인터뷰에서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공금 횡령' 혐의를 부인하면서, "내가 (공금을) 횡령해서 이명박 회장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나눠줬다는 이야기인데 내가 바보냐"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확실히 일리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 384억 원 중에서 220억 원은 BBK 투자자들, 특히 이명박 당선자와 가까운 투자자들에게 돌려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90억 원을 투자했던 다스도 50억 원은 돌려받았습니다. 다스는 바로 그 140억 원을 돌려받지 못했기 때문에, 미국에서 김경준씨와 오랫동안 공방전을 벌인 것입니다.
가장 의미심장한 부분은 바로 '심텍'입니다. 심텍은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소송을 김경준씨와 이명박 당선자 모두에게 제기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에 대해서는 '재산 가압류'를 요청했고, 그 당시의 법원은 심텍의 소견서를 인정해 재산 가압류 요청을 받아들였던바 있습니다.
결정적인 수사가 필요한 부분은 바로 위의 이미지에 나타난 바 있는, '이명박 회장' 명의의 공문입니다. 이명박 당선자가 BBK 투자자문은 물론 옵셔널벤처스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 이런 공문을 왜 보내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BBK 특검팀'은 심텍 관계자들, 그리고 검찰이 미국 측에 보냈던 수사기록부에 104억 원을 반환받았다고 기록된 '오리엔스' 관계자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해야 합니다. 특히, 오리엔스는 "1원도 투자한 적이 없는데 웬 반환이냐"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더더욱 집중적인 조사가 필요할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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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이 '김경준'에게 보낸 서신? <한겨레> 6월 11일자 기사 <[단독] 이명박 BBK사장에 “소송 어떻게…” 서류>에서 공개된 서신 ⓒ <한겨레> 공개 |
아울러,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가 공개한 '이명박 회장' 명의의 공문에 대해서도 문서감정과 필체감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특별수사팀의 수사결과와 같이 '프린터 기기 종류'에 대한 차이를 강의하는 식의 수사결과를 발표할 경우, 특검팀조차 조롱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이면계약서'라는 비밀스러우면서도 막중한 비중의 문서를 출력하면서 회사 내의 프린터로 허술하게 뽑아 그 자리에서 도장을 찍는다는 것 자체가 의문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BBK투자자문'과 LKe뱅크 및 e뱅크코리아와의 관계
이명박 당선자의 당시 비서였고 이명박 캠프에도 참여한 이진영씨는 미국 검찰 조사 당시에 "이명박 대표의 LKe뱅크가 BBK와 지주회사(e뱅크코리아) 아래 한데 묶여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이명박 명함'이 화제였던 이유, 그리고 말 많고 탈 많았던 '광운대 강연 동영상'이 화제가 됐던 이유는 이명박 후보 본인의 입과 명함에서 'BBK'라는 단어가 뚜렷하게 거론됐던 적도 있습니다.
e뱅크 코리아의 회사 소개서에도 다음과 같은 친절한 설명이 기록돼 있습니다.
"e뱅크코리아는 2000년 2월 하나은행과 이명박, 김경준이 합작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 사이버 금융지주회사입니다. e뱅크코리아의 자매회사인 BBK투자자문은 MAF펀드를 (운용해) 1999년 10월부터 2000년 9월까지 국내 최고 수익률인 28.84%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명박 당선자 측은 당연히 '조작'이라고 주장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주장할 것입니다. 하지만, '28.84'라는 수치가 왠지 친숙하게 들립니다. 왜일까요? <동아일보> 2000년 10월 15일자 기사 <이명박 "사이버금융에 승부 걸겠다">에서도 나타났듯이, 이명박 당선자 본인이 직접 거론한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이대표가 꼽는 흑자비법은 아비트리지(차익) 거래. 미국계 살로먼스미스바니에서 99년 초 연수익률 120%대를 기록한 김경준 BBK 투자자문 사장(34)을 영입했다. 이대표는 김사장에 대한 기대가 몹시 큰 눈치다. '김사장이 지난해 BBK 설립 이후 한국증시의 주가가 60% 빠질 때 아비트리지 거래로 28.8%의 수익률을 냈다'고 소개하면서 연방 김사장의 어깨를 토닥였다."
물론, <동아일보> 기사는 "김경준 BBK 투자자문 사장을 영입했다"는 구문에서, 이명박 당선자 측에 유리해지는 일면도 있습니다. 이 표현은 "김경준씨가 BBK투자자문을 창업한 뒤에 이명박 당선자에게 영입된 것"이라는 이명박 당선자 측 주장에 신빙성을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명박 당선자는 1999년에는 국내에 있지 않았다는 주장을 전개했다가, 선거법 위반 재판과 고려대에서 강연을 했다는 기사가 발견됨으로써 거짓임이 입증됐습니다. BBK투자자문은 1999년 4월에 설립됐으며, 이 당시의 이명박 당선자는 선거법 위반 재판 때문에 한국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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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 4월, 당시의 이명박 당선자는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 <동아일보> 갈무리 |
BBK 투자자문이 과연 e뱅크코리아의 자회사인지, 그리고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에 왜 LKe뱅크 계좌가 40여 차례나 동원됐는지(주가조작은 이명박 대표이사 사퇴 후 열흘 후에 일어났지만)에 대해서, 특검팀은 철저하게 수사해야 합니다.
홍종국과 채운섭의 엇갈리는 증언
김경준씨 일가가 검찰에 제출한 '이면계약서'는 2000년 2월 21일에 이명박 대표이사가 김경준씨 소유의 BBK 투자자문 지분 50%을 인수했다는 주장을 입증한다는 문서였습니다.
하지만, 홍종국 전 E-캐피탈 사장은 이를 뒤집는 증언을 한 바 있습니다.
1. 1999년 9월말에 E-캐피탈 측이 30억 원을 투자해 98.4%의 지분을 보유했다.
2. 1999년 10월에 절반(15억 원에 해당되는 지분)을 김경준씨에게 매각했다.
3. 2000년 2월 말(혹은 3월 9일)에 나머지 절반을 매각했다.
이게 사실이라면 '이면계약서'는 완벽한 가짜가 됩니다. 하지만, 며칠 뒤 채운섭 전 웰컴기술금융 대표는 다시 한번 뒤집는 증언을 합니다.
1. 웰컴기술금융과 E캐피탈이 '인수합병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1999년 12월 27일에, E캐피탈이 소유했던 BBK 투자자문의 주식은 60만 주(약 93%)였다.
2. 하지만, 합병계약서를 체결했던 2000년 3월 31일에 E캐피탈은 BBK 투자자문의 주식을 4만 주밖에 갖고 있지 않았다.
3. 합병 합의가 이루어졌으면 그 시점부터는 회사 재산을 함부로 처분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종국씨가 BBK 투자자문의 지분을 처분한 데에는 '필경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이 엇갈리는 증언 속에서 우리가 주목할만한 정황은, 인수합병 이후 홍종국씨는 '대주주와의 견해차이'로 홍종국씨가 퇴사했으며, 합병 이후의 대주주 명단에서도 사라졌다는 점. 그리고 실제 합병은 합병계약서 체결 이후 6개월이나 지난 시점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면, 'BBK 특검팀'도 홍종국·채운섭 양자 사이의 증언에서 뭔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홍종국씨의 주장으로 인해 "김경준이 BBK 투자자문 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었다"는 이명박 당선자 측의 주장은 거짓임이 입증됐습니다.
'도곡동 땅'과 '다스'의 실소유주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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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일보 1993년 3월 27일자 보도 내용 ⓒ 대통합민주신당 홈페이지 |
'도곡동 땅 차명소유 의혹'처럼 납득이 안가는 수사결과 발표도 없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1993년 당시에는 TV 뉴스는 물론 신문도 전혀 보지 않았다고밖에 볼 수 없거든요. 1993년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이명박 당선자는 '도곡동 땅을 은닉'했다가 곤욕을 치렀습니다.
'다스'의 경우는 다소 애매한 구석은 있습니다. 하지만, 대주주 3명이 이명박 후보와 반드시 관련되는 인물들이며, 어느 한 사람에게 지분이 집중되지 못하게끔 49:46:4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명박 당선자가 총선과 서울시장 선거를 치루면서 다스의 직원들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어쩌면, 가장 확실한 수사결과를 내놓아야 하는 부분이면서 가장 빨리 사실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근거 있는 정황과 보도들이 가득한 상황에서, 애매한 수사결과를 발표한 검찰 특별수사팀의 의중은 납득이 어렵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BBK 특검법'을 의결한 이유?
'삼성 비자금 의혹' 속에서 '노무현-이명박-삼성-검찰'의 결탁설이 사방에 퍼지고 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팀의 '무혐의 발표'도 이 결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으로서는, 이명박 당선자가 여러 후보자 중에서 '가장 부담없는 차기'로 여겼을 심증은 다양합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의 미묘한 관계는 이미 만인이 알고 있으며, 이회창 무소속 후보와의 관계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약점이 많으면서도, 상호 간에 '삼성과의 유착설'이 돌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심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치 재개'가 꿈인 노무현 대통령으로서는, '이명박 당선'이 확정된 상황 속에서 이와 같은 결탁설의 사실 여부를 차치하고서라도 '압박'을 가하고 약점을 잡아야 '퇴임 이후'와 '정치 재개'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정치 논리상 이명박 당선자가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 해도, '탄핵'으로 연결되기는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이명박 당선자의 '약점'을 최대한 잡아 정국을 주도하는데에 활용할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분명한 것은, 'BBK 특검법'에는 이명박 당선자와 노무현 대통령,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 모두의 명운과 이득이 걸려있다는 점입니다. '이명박 당선' 직후,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BBK 특검법 거부권 압박'을 할 일이 없어서 시도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뭔가, 징후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복잡한 일면도 있고, 근 1년 가까이 제기된 의혹이라 지겨운 일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도 많을 뿐만 아니라, '이명박 당선' 이후의 정국 변화가 송두리째 달려있는 의혹이기 때문에, 관심 있게 지켜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BBK 특검'이 철저하고도 냉정하게 이뤄져야 할 이유입니다.
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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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92,389명의 유권자 vs 한 명의 특별검사
李 長 春(외교평론가·前 외무부대사)
세계의 민주주의 역사상, 노무현 대통령처럼 임기 말에 난데없는 권력이 생긴 경우가 없었던 것 같다.
이틀 전 대선에서 11,492,389 표를 얻은 차떼기 한나라당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그에 의한 "주가조작 등 범죄혐의"로 특검에 회부된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이 약속대로 소위 '이명박 특검법'을 공포하는 경우와 그의 약속과는 달리 한나라당의 압력에 굴복하여 거부권을 행사하는 경우는 하늘과 땅 차이의 결과를 가져온다.
후자의 경우, 노 대통령은 그날부터 완전한 레임덕이 되고 일부 언론이 이번 대선에 붙였던 소위 '노명박'이란 오명을 지울 수 없게 된다.
노 대통령이 이명박 특검법을 공포한다면 엄청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그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굳건히 지키고 발전시킨 영웅이 될 수 있다. 그는 지난 12월 17일 특검을 수용하기로 약속했다.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것(pacta sunt servanda)'은 법의 최고 규범이며 문명사회의 최고 가치에 속한다. 율사 출신인 노 대통령이 그것을 모를 리 없다.
노 대통령의 약속에 따라 특검이 이명박 당선자의 범죄혐의를 확정하게 된다면 한국에 천지개벽이 일어나는 것과 다름없어 진다. 한국에서 거짓말을 추방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고 노 대통령 재임 중 시행착오와 실정을 덮고도 남을 업적이 될 것이다. 한국의 어린民主主義를 키우는데 기여한 그의 공로가 청사에 빛날 것이다.
한나라당은 대선 사흘 전인 12월 16일 저녁 '이명박 특검법'을 수용하기로 약속했던 것과는 완전히 딴판으로 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강하게 압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거짓말 창고나 다름없는 한나라당은 약속을 파기하는데 이골이 났을만큼 후안무치하다. 노골적인 철면피로 그 이상 더 야만적일 수 없다.
이번 대선은 不正선거였다. BBK검찰이 방조한 不正한 방법으로 不正한 후보를 뽑았다. 햇볕정책의 독성에 취하고 노무현 정권의 실정에 분노한 한국의 어린 民主主義가 의식을 상실했기 때문에 선과 악을 구분 못하고 진실을 멀리하며 거짓을 택했다.
이명박 후보 스스로가 7년 전에 BBK를 만들었다고 말했던 동영상 비디오가 12월 16일 공개되었다. 그는 2000년과 2001년 사이에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했고 그가 사용했던 명함 등으로 보아 그는 BBK와 절대로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으나 그는 잡아떼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BBK가 자신과는 직접 또는 간접으로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해 왔다. 지난 11월 5일 관훈클럽 토론에서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무한 책임을 지겠다. …대통령이 되더라도 BBK가 문제된다면 직을 걸고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통령에 당선된 그는 개전의 정이 전혀 없고 책임 질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
민주주의는 선거가 전부는 아니다. 히틀러의 독일과 스탈린의 소련 및 김일성과 김정일 하의 북한을 포함한 전체주의 독재국가에서는 선거가 독재권력을 옹호하거나 독재권력을 은폐하는 수단으로 악용되었고 아직도 악용되고 있다. 지지율이 100%로 나오는 것이 예사이다.
이명박 후보가 부정선거로 근 1,149만 표를 얻어 당선된 것과 그가 특검에 회부된 것은 전혀 별개 문제이다.
민주주의는 선거만이 아니고 국가권력을 통제하는 제도적 장치로 보장된다. 사법적 권력은 그 가장 중요한 장치의 하나이다. 사법부와 준사법적 기관인 검찰은 국민이 선거로 뽑은 기관이 아니다. 그러나 민주주의에 필수적이며 불가결하다.
입법권을 가진 국회가 제정한 법률에 따라 임명되는 특별검사는 사법적 기관이다. 사법적 권력은 투표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살인범이나 사기범을 여론이나 투표로 다스리는 나라는 민주국가가 아니다.
그러므로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은 1,149만 명의 유권자가 이명박 후보의 범죄혐의를 용서해 주거나 덮어 줄 수 없는 것이다.
한 명의 특별검사가 1,149만 명을 압도할 수 있다. 우리가 그렇게 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헌법에 구현되어 있는 법치주의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진짜인가 아니면 짝퉁인가의 여부를 특검으로 가려낼 수 있는 중대한 전기가 마련되었다. 진실과 거짓 간의 싸움에서 진실이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한국의 장래가 보장될 수 있는 역사적 순간이다.
'이명박 특검'은 한국에서 거짓말을 퇴치하는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리하여 한국이 일궈낸 그 위대한 경제기적을 따라 놀라운 정치기적을 성취해 낼 수 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그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놀라운 정치기적의 기회는 영원히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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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자 조선일보 박정훈 경제부장의 칼럼 '이 당선자가 해도 될 선의의 위약'에서
이명박후보가 내세운 경제공약들은 선거가 끝났으니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버릴것은 버려야 한다는 식으로 써내려가면서 국민들도 그런 선의의 배신은 눈감아줄 용기가 있다고 아주 간지럽게 딸랑딸랑 하시더이다..그거보고 독재자가 나온 만평을 보니 갑자기 희대의 독재자 히틀러의 어록이 생각나더군요..
■국민을 다스리는 데는 빵과 서커스면 된다.
■대중은 지배자를 기다릴 뿐, 자유를 주어도 어찌할 바를 모른다.
■대중은 이해력이 부족하고 잘 잊어버린다.
■선전에 의해 사람들이 천국을 지옥으로, 또는 지옥을 천국으로 여기도록 할 수 있다.
■아침과 한낮에 사람들의 의지력은 다른 사람들의 의지와 의견에 대해 최선을 다해 반항한다. 그러나 저녁에는 타인의 지배적인 힘에 더 쉽게 굴복한다.
■거짓말을 하려면 될 수 있는 한 크게 하라. 그러면 사람들은 그것을 믿게 될 것이다.
그리고 독재자이자 전범 히틀러는 독일국민에 의해 선거로 뽑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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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의 거짓에 맞서 싸우는 진실촉구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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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해야 합니다!!!
고어? 부시가 세계를 8년동안 휘둘러 놓았어요!
진실 밝히고 가시오!
황우석 신정아가 웁니다!!!
진실의 편에 서시오!
손호철의 특검에 관한 이번 조언은 이번엔 확실히 잘못된 것입니다!!
정치공학으로 다가서지 마시오!
국민은 진실 또한 바라고 있소!
거짓희망임을 안다면 물러서면 재앙이 도래합니다.
국민은 제 2의 아엠에프와 같은 절망에서 또 무너져요!!!
저놈들 맹바이 몽준이 등의 부자들은 더 살찌겠죠!!!
진실이 두려운건가요?
그걸 알면서 이용하려는 정치공학이라면
그 책임자가 나와서 당당히 비시오
여든 야든
이장춘씨가 울어요
호남의 몰표가 울어요
이명박을 찍지 않은 70%가 울어요
우리 아이들이 울어요
철저히 밝혀서
이명박의 속속들이를 밝히시오!
개신교 신자이면서도 저 거짓장로를 반대하고 사퇴하라고 한 용감하고 선량한 참 하느님의 목회자들은 또 무슨 죄란 말입니까!
헛소리 하지 마시오!
이장춘이
보수이면서도 왜 정동영을 지지한다고 했는지!!!
정치공학 버리시오
집권을 바라고 진실을 묻어두자고
헛소리 하지 마시오!
죄송합니다 격앙되서 언어순화가 안되었으니 이해하시길...
설사 이것이 하나의 음모였다면
그 음모세력이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하고
이맹박이는 신이 보호한 무결점의 위정자인데
그것은 국민의 관점에서 더욱 좋은 것이오!
국민과 진실을 위한 블루오션이요
윈윈은 바로 철저한 특검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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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관련 이명박 해명 모음 대통합민주신당
[사설]李-朴은 '정권교체의 同志'라는 생각해본 적 있나, [동아일보]2007-06-08 오피니언·인물 사설
- "땅 한 귀퉁이도 남의 이름으로 숨겨 놓은 것이 없고 BBK 주식은 한 주도 없다"고 해명했다.
한나라 검증청문회 / 이명박 - "도곡동 땅 매입자금 출처 밝힐 책임 없어", [경향신문]2007-07-20 종합 뉴스
- (질문) 이 후보가 김경준씨 앞으로 보낸 서한이 있다. 후보 이름이 함께 새겨진 BBK, 코리아닷컴 명함도 있다.
이 후보 답변: "(내)서명도, 서한 양식도 의문이 있다. 명함 역시 본 일도 없고 쓰여진 일도 없다. 김씨가 영업상 만들어 놓고 못쓴 것 같다."
이명박 '말말말'...실천여부는 진행형, [매일경제신문]2007-08-20
- "도곡동 땅이 어쨌다구요? BBK가 어쨌다구요? 새빨간 거짓말이다. 저는 그런 삶을 살아보지 않았다."
이명박 BBK주가조작 직접 해명 나서, [파이낸셜뉴스]2007-10-24
- "(BBK 관련) 많은 문제가 나왔지만 저는 그렇게 살아오지도 않았고 그런 일을 하지도 않았다"면서 "그 문제가 정략적으로 이용되는 것 자체가 참으로 안타깝다".
이명박도 한노총노선 지지?‥"전기ㆍ가스ㆍ수도 민영화 힘들듯", [한국경제신문]2007-10-31)
- "신문에 무슨 K라고 많이 나오는데 어떤 경우에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고 관련설을 부인했다.
이명박 "BBK의혹 사실이면 대통령직 걸고 책임", [내일신문]2007-11-05, 한국경제신문, 머니투데이...
- "제가 이런 의혹과 연관되지 않았다는 것은 금감원이나 검찰 조사에서 이미 다 나왔다"고 전제한 뒤 "만약 대통령이 되더라도 BBK가 문제 있는 것으로 나온다면 (대통령)직을 걸고 책임을 지겠다"
이명박 "朴 전대표는 파트너이자 소중한 동반자", [한국경제 신문]2007-11-11
- "BBK의혹과 관련해 내게 문제가 있다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라도 그 책임을 질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했다.
'朴날개' 단 李 자신감, [문화일보]2007-11-13)
- "명색이 국가를 경영해보겠다는 사람들이 오로지 김경준이라는 사기꾼에 매달리고 있다"며 "온 국민과 함께 저 못된 정치공작을 깨부수겠다"고 말했다.
11월 21일 - 뉴라이트 선진화정책사회단체 초청 토론회
한나라당은 경선을 하면서 정책 대결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본선을 앞두고 정책 대결을 할 준비를 했었는데, 정책을 아무리 발표해도 언론이 취급을 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BBK만 보도하고 좋은 정책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이 사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11월 25일 - 대통령 후보로 등록하고 국민께 드리는 말씀
최근에 대선이 비전과 정책경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이른바 BBK 의혹에 갇혀 있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저는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통해 조속히 진실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BBK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불법과 비리에도 관여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11월 25일 - 일류국가비전 선포식 (헌정기념관)
이제 불과 20여 일 남은 기간에 우리의 정책을 당이 추구하는 것을 하나하나 국민께 잘 알려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상대는 유일하게 BBK에만 매달려있습니다. 곧 검찰 발표 후에 그분들은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 묻고 싶습니다. 이제라도 모든 후보들이 정책대결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12월 2일 - 광주 충장로 유세
대한민국 검찰에게 요구하겠습니다. 여권은 지난 2002년에 김대업 수법을 가지고 정권을 잡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으니 검찰은 공명정대하게 있는 그대로 조사해서 빨리 밝힐 것을 요구합니다. 2002년도에는 속았지만, 2007년도에는 대한민국 검찰을 한 번 믿어볼 것입니다.
12월 3일 - 의정부 유세
저는 지난 1년 내내 BBK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저도 잘 모르는데 집권 여당은 왜 그렇게 남의 일을 잘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2002년 선거는 김대업과 검찰이 협력해서 정권을 빼앗아갔습니다. 정권을 뺏기고 나면 재판을 아무리 잘해도 소용없습니다. 지금도 범죄자의 입만 쳐다보는 세력이 있습니다. 저는 범죄자 혼자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2월 3일 - 남양주 유세
이 정권을 바꿔야 합니다. 이제 며칠 내로 저를 모함했던 BBK인지 뭔지에 대해서 검찰이 발표할 것입니다. 저는 5년 전처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번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발표하기를 바랍니다.
12월 4일 - 인천 남동구 유세
지난 1년간 얼마나 시달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시달리고 여기에 서 있는 게 저도 신기할 정도입니다. 검찰은 부디 제대로 조사를 해서 밝혀 주십시오. 죄가 있으면 죄가 있는 대로, 죄가 없으면 죄가 없는 대로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내일 하루만 기다려보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수도권에서 여러분이 지지해 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12월 7일 - TV방송연설
그동안 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소위 BBK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실체적 진실이 백일하에 드러났습니다.
이 땅에 정의가 살아 있고 진실은 결국 밝혀진다는 것이 명백하게 입증되었습니다.
DAS다, BBK다, 싫증이 나도록 지겹게도 해댔습니다.
그러나 저의 결백이 증명되었을 뿐입니다. 그런 거짓 주장을 한 사람들, 지금은 감옥에 가 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밝혀지고 나니 당사자인 저로서는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12월 13일 - 부산 유세
부산 시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여권이 여러 가지 음해와 공작으로 저를 괴롭혔지만 제가 이렇게 두 발을 딛고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이 지켜주셨기 때문입니다.
12월 14일 - SBS 검증토론
질문) BBK 수사결과에 동의하지 않는 국민들이 많다는 질문...
답변) 야당후보인 저를 조사했기 때문에 철저히 조사했을 것. 여당이 불신을 조장한 것. 시간이 지나고 재판을 받는 과정이면 알게 될 것이다.
질문) BBK 특검법안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조금 더 많다는 것에 대해서는?
답변) 혐의가 없는 것이 특검을 한다고 혐의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특검은 총선 전략일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내년 총선에서 검증 정국을 만들려는 것이다.
['이명박 이중플레이' 공방]
이 후보는 지난 11일 MBC 100분 토론에서도 "들어와도 전혀 문제없다. 대선을 앞두고 갑자기 들어오겠다고 하는데 행여 김대업식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잘못된 생각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한국 사람의 돈을 탈취해 미국으로 도망간 사람으로 빨리 한국에 들어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하지만, 하루 전인 9일, 이 후보의 미국 쪽 소송대리인인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지하철) 감사가 김경준씨의 송환연기 신청서를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제출한 상태였다.-
출처 : 이명박 후보 측의 '이중플레이', [내일신문]2007-10-22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이 또 다시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 김경준씨에 대해 한국 송환 연기 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돼 정치권이 '이 후보의 이중 플레이'논란
첫댓글 여러분, 이명박의 신년사에서 "우리 모두 편법과 불법은 이제 더 이상 시도하지도 말고" 라는 이 대목에서 이제 더 이상 시도하지말자는 결국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신년사 이전에 본인 스스로가 법과 원칙에 따라 자신의 책임을 물어, 국민과 사법적 심판을 받아야 만이 비로소 신년사가 신년사 다운 설득력을 발휘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않습니까? 여러분 ! 박수 한 번 쳐주십시오! 꾸벅^^
아 ..좋습니다 .... 일목요연 합니다 ... 다마네기를 감옥으로 ~~~
"앞으로가" 빠진건가? 이해할수가 없네...
글이 깨지네요...수정이 잘 안되서 그냥 올립니다. 도덕과 진실을 위해 싸우시는 대장부, 여장부 여러분 존경합니다. 송구하고 영신하소서~..세상엔 변해야 할 것과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우리들은 그 변함 없는 북극성을 노래하고 증거하려 하는 동지입니다. 늘 밝은 웃음 간직하소서~
와우, 굳! 퍼갈께요~*화이팅!
이명박 맞습니까? 자신은 항상 어명박이라고 말미에 쓰던데.....
모든 정치기사 뉴스에 부지런히 댓글로 복사해서 옮깁시다. 당선무효. 사퇴는 안 할테니까 특검을 철저히 하여 구속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