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늦게 동물농장 작가분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희 행집의 일은 아니지만 여기서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200마리 강아지의 보금자리 이전중
일우라는 아이가 집을 나간 일로요...
보금자리는 제가 행집을 알기전부터 알아왔던 곳인데 멀어서 한번도 못가보고 후원도 고작 1,2번밖에
못했던 곳인데 게다가 도살장이라는 지옥보다 더 끔찍한 곳에서 보금자리로 오게되어 이제 겨우
마음을 열려고 한 일우의 소식을 알고나서는 제 마음이 더 쿵쿵거리고 불안하더라구요
특히...여름에 우리나라의 드러운 인간들땜에 일우처럼 덩치가 있는 누렁이들은 구조가 꼭 시급한 아이라
방송국에 제보를 해달라는 내용을 보고 1사람보다는 2사람이 낫고, 2사람보다는 3사람이 낫겠다라는
마음으로 저역시 동물농장에 제보를 했습니다.
(주주클럽은 지난번 출연료 문제로 이미지가 안좋아서 패스 -.-;;)
그런데 어제 밤 작가분에게 전화가 왔더라구요
연락처 받아서 내일 강아지엄마님과 통화해 전화해드리겠다고 하면서
은근슬쩍 저희 행집 얘기도 꺼내봤는데요
이미 당한바가 있는지라 행집이 방송에 나오는건 싫고 행복이 진료만 어찌 안되겠냐눈...-.-;;;
현재 방송에 대해 그닥 좋은 이미지는 없는데 참 사람 마음이라는게 또 동물농장은
혹시 틀리지 않을까 하는 마음......
행복이 얘기를 하는순간 참으로도 작가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왜 망또 사연을 올렸을때 내 사연을 채택해주지 않았는지....그때 6개월만 빨리 해줬다면
혹여나 하는 마음에.....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할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에 어젯밤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사람의 기억과 추억이라는게 참으로 무섭네요....
전화 한통으로 인해 현재 제 마음은 싱숭생숭합니다.
이런 마음 떨쳐버리고 일우가 하루빨리 구조되길 바래야겠습니다.
우리 행집 가족분들도 일우가 보금자리로 돌아갈수 있게 같이 응원해주세요
첫댓글 일우... 상처가 있는 아이라서 더 염려 스러운데... 하루빨리 보금자리로 돌아와야할텐데...
아휴.. 돌아와야 할텐데..
행복님^^ 너무 멋져요..저는 일우가 눈앞에서 사라지는걸 봤어요...여러사람이 있었지만 불가항력이었어요...상처가 많은 아이다보니 시간이 필요했을텐데 ....아직 맘에문을 열기전에 그런일이 생겼네요...너무나 여러분이 애쓰시는데 ...꼭 돌아올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