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na.co.kr/view/AKR20210729171800007?input=1195m
-- 팀 분위기가 좋아 보인다. 감독님 표정도 좋고.
▲ 첫 경기 우리가 원하는 대로 안 됐지만, 어려움을 선수들이 스스로 잘 이겨냈다. 분위기는 대회 치르면서
점점 좋아질 것이다. 다만, 3차전에서 6-0으로 크게 이긴 건 이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새 출발점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는 마음으로 도전하겠다.
-- 멕시코는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 굉장히 특색 있는 팀이다. 공격진이 날카롭더라. 우리 공격수들도 좋다. 수비가 상대의 여러 공격 루트를
잘 봉쇄하면 공격수들에게 틀림없이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멕시코는 3명의 와일드카드가 팀의 중심이다. 스트라이커 헨리 마르틴, 미드필더 루이스 로모, 골키퍼 기예
르모 오초아가 중심을, 척추를 잘 잡아주더라. 과거 전적에서 우리가 앞선다지만 그때는 그때일 뿐이다.
-- 어제 경기 뒤 이강인이 동료 수비수들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 중계 영상에 잡혀 화제가 됐다.
▲ 특별한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웃음) 어제 후반 33분쯤부터는 경기는 어차피 다 끝난 상황이었다. 상대
건드리지 말라고, 무리한 동작 하지 말라고 했다. 상대는 약이 올라있으니까 잘못하다가는 우리한테 상처를
입힐 염려가 있었다. 일부러 공격수들에게 공 주지 말라고(수비수끼리 공 돌리라고) 했다.
-- 8강에서 일본 안 만난다. 아쉽나? 아니면 잘 된 것 같은가?
▲ 아쉽고 자시고 할 것 없다. 조별리그에서 약체라고 생각하는 팀(뉴질랜드)에 패했다. 우리 플레이를 못 했
기 때문이다. (8강 상대가) 일본이든, 멕시코든 상관없었다. 어떤 팀을 만나느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 플
레이를 얼마나 잘 발전시키느냐가, 준비한 것을 해내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 1위를 하면서 대진표상 요코하마와 가시마에서만 경기를 하게 됐다.
▲ 그건 이점이다. 이동을 많이 안 해도 되고, 경험해 본 경기장에서만 앞으로 경기를 치르니까.
-- 다른 종목 중에 인상 깊게 보신 것 있나.
▲ 다른 종목 볼 겨를이 없다. 시간이 없다. 나도 다른 종목 경기도 보는 여유를 즐기고 싶다.(웃음)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729_0001531698&cID=10511&pID=10500
-어제 경기 후에 이강인이 언성을 높이는 장면이 있었는데.
"특별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사실은 끝나기 7~8분 전부터 어차피 결과는 끝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볼을 많이
소유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상대는 약이 오른 상황이었다. 잘못하다간 부상 위험이 있었다. 염려가 많이 있었다.
일부러 공격수들한테 볼을 투입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강인 선수는 왜 볼을 돌리느냐 공격해야 한다는 취지였나.
"지나고 나서 웃으면서 하는 얘기다. 그런 부분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