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아침부터 저녁까지 내내화실에서 조소실 대청소에 흙작업까지 하구 있던
중..
마침 선생님의 허락으로 태지의 모든 자료들을 다가져와 사진을 보며
태지의 두상을 만들고 석고까지 뜬날...화실에선 조소반애가
서태지두상을 만든다니까..다들 구경 두오구 그러구있었는데.
잘 모르는 디자인반애가 오더니.
한편으론 걱정이었다.
앞에두 말했지만 난 태지 보게되는 날엔 꼭 드러운 꼬락서니를
하구있는거다.평소엔 나자신이 봐두 난 예쁘고 귀엽고 깜찍한데..^^
그날따라 더더욱 최악...
온통 흙먼지와 석고가루를 뒤집어쓰구 머리카락엔 진흙두 덕지덕지끼구..
옷을 한번 툭~치믄 사방팔방 1미터 범위내루 안개가낄정도루
먼지가 풀썩~일구..그래두 어쩌냐..가야지.갔다
10시30분쯤 갔는데 스튜디오위치는 포철코스코빌딩지나서
위니아에어콘대리점있는 빌딩 지하였나..암튼 그 근처였다.
지하주차장에 내려서 글루 통한 문으로 들어가서 계단오르고
또 문을 열었더니 스튜디오안이였다.
1,2층을 텄는지.되게 넓고 높은천정이었구..
안쪽엔 드럼세트와 기타가 놓인 작은 무대같은게 있었다.
난롯가에 스텝들이 모여서 놀구 있었구 .
태지들은 안보였다.들어가서 인사를 한담에.
우리도 난롯가에 앉아 콜라마시구 노는데 바루 옆 안으로 통한 계단..
그 계단은 1층높이정도 올라가서 대기실과 통한 계단..암튼.거기서 주노가 나
왔다..
음.머리에 밴드를 두르고 있어선지 머리가 커보여 놀랬다 ^^;
내려와선 베이스를 들고 한참 퉁기고 코디랑 메컵고치구.그럼..
두번째루 역시 양군이 내려옴..참..이때. 이들은 칼라머리를 다시 염색해서..
까만머리였음..T.T...태지는 한참동안 안내려오길래..
무심코 게단을 막고 서있었는데
태지가..언제나 스타는 마지막 출현이랬던가..?
스텝을 4명정도 이끌고 내려오는거다
심장 잠시 멈추시고~~ 얼어붙은 헤니..놀래서 얼른 비키구..
태지가 내옆을 슥다...빨간 털모자를 뒤집어쓰고 빨간옷을 입구는
눈부신 자태..난 쫄았다
태지는 평소 보던때보다..유난히 더 아름답구 고고했고 우울해보였다.
피부는 눈부셨구..얼굴이 그렇게 쪼끄말줄이야..알구는 있었지만..
태지는 무대쪽으로 가서 코디한테 메컵을 받구..코디가 태지를 안다시피하며.
태지의 의상을 고쳐줬다..^^..화나라..
근데.친구아빠가 조금후에 와서는 여기 팬들 절대 못오게 낮엔 경찰까지 와서
팬을 죄 보냈는데..우리가 여기 있음 태지네가 cf안찍는다할지도 모른다며..
우리더러 대기실루 올라가서 창문으로 보고 있으랜다..
좀 있다..주노코디가 쉬는시간이라며 내려오래서 내려갔다..
양군.주노 매니저.코디 신?..죄다 모여서 난롯가에서 떠드는데..
태지는 건너편..썰렁한 무대에서 혼자 쭈그리고 앉아서는.
그저 땅만 쳐다보구 앉아 있었다..한시간정도 내내..계속 한마디두 안하구.
무슨생각을 하는지..
난 맞은편 소파에 앉아..계속 태지만 바라봤다..
나와 그이사이는 5미터가량 떵져있었는데...난 내 추한몰골로..
차마 그에게 다가갈수가없었다..
그것두 그렇고 태지는 너무 우울하고 침울해 있어서..도무지.
`자기야~~~ 싸랑해..결혼하자~~'라고 말할 분위도 아니었다..
그러다 태지는 우릴 지나쳐 도로 말없이 계단을 올라가..
대기실루 들어갔다..난 조금후에..집에 전화하러 간단 핑계루.따라 들어갔지..
태지는 구석 소파에..아까와 똑같은 표정으로 다소곳이 앉아있었다.
우리 부부는 밀폐된 공간에 단둘이었다..난 전화하는척하다가..
화장대 의자에 은근슬쩍 앉았다..그래서..태지만 바라보다가.
태지도 날 가끔 봤다..웅웅~ 태지도 날보곤..내게 반해..무척 떨렸는지..
그긴시간동안 한번두 내게 말을 못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