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는 쉽게 말하면 간이 딱딱해져서 제 기능을 못하는 질병이다.
간경화는 그 자체로도 위험하지만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높다.
그러니 간은 건강할 때 미리미리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 당신의 간이 위험하다면 간 기능 회복과 간경화에 좋은 음식을
꼼꼼히 알아보고 챙겨 드시라~~
한국인의 '간'이 위험하다
간은 생명활동의 모든 부분을 관여해 인체 내에서 매우 중요하다. 에너지 대사, 소화흡수, 영양대사, 혈액순환, 노폐물 제거 등 전반적인 부분에 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병에 대한 자각증상이 늦기 때문에 대부분간 질환이 어느 정도 정행되고 난 후 발견되고 있어서다. 따라서 간은 건강할 때 예방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간의 건강을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개선도 중요하다. 간염 보균자들은 금주와 더불어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
간경화의 주요 원인은 B형,C형 간염과 알코올성 간염이다. 특히 B형 간염을 조심하는 것이 간경화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B형 간염의 주원인이 우리나라만의 술 문화인 술잔 돌려 마시기에 있다는 것은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간 기능 회복을 위한 식사
일단 간경화가 진행되기 시작하면 소모된 간조직을 보충하고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시키기 위한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식생활 포인트는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여 간장의 회복력을 높이며 간기능 회복을 막는 알코올을 되도록 피하는 것. 짜거나 맵거나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 불규칙한 과식도 피해야 한다.
대체로 간경화에는 고칼로리, 고단백, 고비타민 식사를 권한다. 쇠고기, 달걀, 생선, 우유, 가금류 등을 소화가 잘 되도록 조리해 매일 적당량 섭취하고 비타민 B1, B2,C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특히 간경화증 환자는 식욕이 떨어지기 때문에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조리법을 선택해야 하며 하루에 6~8회로 나눠 조금씩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간경화의 종착점은 간암이므로 적극적으로 B카로틴을 함유한 녹황색 채소를 먹어 일찍부터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간경화에 좋은 음식들
간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식이요법을 통해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일반적으로 간에 좋은 식품으로는 부추, 미나리, 머위, 굴, 조개류, 냉이, 당근 등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부추는 간을 보하는 데에는 성약이며 간장병 환자는 부추 삶은 물을 마시면 마실수록 이롭다. 미나리는 모든 종류의 황달에 상당한 치료효과가 있는데, 야생 미나리가 좋다. 냉이는 예로부터 인삼에 견줄 만하다고 하여 '사삼뇨'라 한다. 가장 쇠약을 비롯한 간염, 간경화증에 냉이의 뿌리, 줄기, 잎 전부를 그늘에 말려 분말로 만들어 하루에 3회 식후에 복용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간경화에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부추
부추는 동의보감에서 간의 채소라 할 정도로 간 기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래서 간에 병이 있는 사람이 부추 삶은 물을 자주 마시면 병증이 개선된다고 한다 '본초강목'에도 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장이나 고화, 부신 등 비뇨 생식기 계통을 다스린다는 기록이 있다.
특히 간을 해독하여 숙취해소에 탁월하기 때문에 술자리가 잦은 사람들은 부츠를 즙으로 내어 마시면 도움이 된다.
'정력에 좋다' 하여 '양기초'라는 별칭이 있는 부추는 지방에 이름도 참으로 다양하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솔' 이라 부르고 경상도에서는 '정구지' 혹은 '소풀이' 라고 부른다. 부추만큼 영양가가 풍부한 채소도 드물다. '비타민의 보고' 로 불릴 정도로 부추에는 비타민A,B1,B2 c등이 풍부하다. 또 다른 채소에 비해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도 많이 들어 있고 칼륨과 칼슘 등의 무기질도 풍부하다. 부추는 무침,전 김치 등 요리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웬만한 음식과 궁합도 잘 맞는데 특히 육류와 잘 어울린다.
조개류
모시조개, 대합, 바지락 등 조개류에는 타우린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간의 피로를 풀어 주고, 해독 능력을 증강시킨다.
모시조개 속에는 천연의 타우린과 호박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담즙 분비를 촉진하고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모시조개로 탕이나 찌개를 끓이거나 모든 음식의 국물 맛을 내는데 이용하면 좋다. 물론 바지락, 재첩, 다슬기 등도 간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나 즐겨드시라. 모시조개와 바지락을 듬뿍 넣은 칼국수와 스파게티도 좋고, 재첩과 다슬기로 끓인 국에 부추까지 넣으면 맛도 좋고 간에도 좋으니 금상첨화다.
호박
호박은 간장병의 특효약이며, 술독에도 많은 효과가 있다. 간경변으로 의사도 포기한 경우 호박 요법으로 치유된 사례를 간혹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다. 호박은 인, 칼륨, 카로틴, 칼슘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간 기능을 보호하고 이뇨효과도 뛰어난 식품이다. 특히 간말기에도 효과가 있으므로 호박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호박을 삶거나 구워도 되고 호박죽을 끓여 먹어도 된다. 특히 복수가 심하게 찼을 때는 늙은 호박의 속을 파니개 미꾸라지를 넣어 중탕한 후 믹서에 갈아 죽으로 끓여 먹으면 효과적이다.
'옐로 푸드' 호박은 한 끼 식사나 요긴한 찬거리로도 좋지만 간에 좋은 건강식이라니 즐겨 먹는 건 어떨까!
당근
간은 각종 비타민 대사도 행하고 있어서 간 기능이 저하되거나 간경화에 걸리면 비타민을 많이 먹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녹황색 채소가부족하지 않도록 섭취해야 하는데, 당근이 제격이다. 당근을 이야기 할 때마다 베타카로틴의 유익함을 말한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한다. 우리가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 배웠던 것처럼 비타민 A가 부족하면 밤눈이 어두워진 다거나 시각 기능 저하를 초래한다. 최근 체내에서 비타민 A가 되는 베타카로틴이 발암 억제물질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간경화의 종착점은 간암이므로 적극적으로
베타카로틴을 함유한 당근을 먹어 일찍부터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동맥경화, 고혈압, 암예방에 놀라운 효과를 지닌 당근은 만병통 치약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몸에 좋으니 부지런히 먹고 간경화를 이기자.
간에 좋은 음료
간에 좋은 음료도 자주 즐겨 마시면 도움이 된다. 결명자는 간을 시원하게 하고 해독 작용을 하며 눈을 밝게 해 주는 효능을 갖고 있다.
구기자 역시 눈을 발게 하며 간의 혈을 다스려 혈중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간 기능을 높인다. 결명자차와 구기자차를 마셔도 좋지만,
결명자 4g, 구기자 4g을 물 1리터에 함께 넣고 묽게 끓여 수시로 복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