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니 (Uyuni) 소금 사막 과 볼리비아
볼리비아는 남미 국가중 가장 못사는 나라의 하나이다.인구 1200만명으로 면적은 한반도의 5배가 넘는다.
수도 라파스는 해발 4,000미터가 넘는 고지에 위치한다. 라파스 공항에서 10분 정도 지나서, 산소부족으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생기고, 호텔에는 산소 호흡기가 상비되어 있기도 하다.
주한 볼리비아 대사관에는 요즘 하루 약 100여명이 비자 신청을 한다고 즐거운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소금 사막(Salar de Uyuni)인 우유니를 관광하고자 하는 여행 신청자들이 대부분이다.
거대한 소금 사막~.
해발 3,700 미터에 위치하고,하늘과 맞닿은 듯
눈부시게 빛나는,끝없이 전개되는 황홀한 평원을 즐기고,밤 하늘에 반짝이는 무수한 별을 보는 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른다.
너도 나도 가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Bucket List)로 꼽은 이유이기도 하다.고산증세로 인한 고통도 마다하고 -.
경상남도 넓이와 비슷하고,소금 매장량이 100억 톤으로 추산된다고하니, 상상을 초월하는 노다지(?)이다.
전기차 시대에 들어서는 요즘,이 소금 밭은 황금에 못지 않은 가치를 평가 받고 있다.2차 전지의 핵심인 리듐의 원료가 되기 때문이다.
리듐을 광물에서 체취하기도 하지만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고,소금으로 2차 전지를 만들 수 있으므로 막대한 리듐의 보고로 우유니 호수가 주목받고, 주요 선진국(미국, 중국,러시아,한국)이 총성없는 전쟁을 벌여 왔다.
MB 정권이 들어서자, 에너지및 광물자원 자립을 외치며 해외 자원 외교를 적극 추진하였으며,
볼리비아 우유니 광권 확보에 정권 실세와 대기업이 함께 빠져들었다.
결론적으로 , 현지 업체의 농간으로 한국정부와 컨소시엄 업체는 수백만불의 사기를 당하고, 우유니 광권은 MOU만 형식적으로 맺은 체, 성과 없이 끝났다.(다행스럽게도,포스코는 독자적으로 아르헨티나의 염전을 확보하여, 성공적인 생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볼리비아 정부는 소금 자원인 우유니를 무기삼아
자체 기술로 개발하려고, 외국과의 협력을 거부하였었다가,2024년 1월에 우유니등 염전을 6개 지구로 나누어, 기술력있는 외국과 합작을 도모하겠다는 입찰 공고를 발표 하였다.
볼리비아 기술로는 우유니 소금으로 리듐을 만들수있는 기술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기술있는 외국기업에게 합작 조건으로 개발권을 주겠다는 것이다. 지분율은 볼리비아 정부가 51%, 외국기업이 최대 49%를 유지하는 정책 기조는 그대로 란다.
지나친 과욕으로 자원을 무기화 하려다가
뒤늦게 후회하며 뒷걸음질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10년 넘게 한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대사(루이스 파브로 부스티요스)도 기술있는 한국 업체가
참여하여 주었으면 바라고 있다.
수년 전에 볼리비아의 고자세와 까다로운 Red tape 로 인하여, 쓴 맛을 본 한국 기업으로서는
다시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에 투자할 기업이 나설 지 의문이 든다.
(202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