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5~16 강원도 평창 청옥산과 정선의 주왕산 가리왕산 비박산행 다녀왔슴다.강원도 평창하면 떠오르는게 있지요?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 아닙니까? 그래서 더 망가지기전 눈에 담고자 먼길 마다않고 돌아 돌아서 갔건만... 11월14일 대전철도청을 출퇴근하는 대구 산우님 집에서 저녁밥을 먹고 일행2분이 기다리는 동대구역에서 만나 영천역이동 새벽 01시 무궁화열차로 원주역에 도착하니04시다. 택시로 원주시외버스터미널이동 06시 첫차로 평창에 도착하니 아침 07시30경이다. 들머리인 지동리까지 택시로 이동중 기사님 그런다. 본인도 이곳 살지만 청옥산부터 가리왕산은 안갔다고 그런데 왜 돈 쓰면서 사서 고생 들하냐고 ㅎㅎ 08시경 산행을 시작한다. 계곡을 따라 이어 지는 등로는 걷기좋다.장갑을 꼈지만 스틱을 쥔 양손끝이 시리다 못해 아리다. 중간 멧돼지 샘터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바로 청옥산 올라서지만 주변 나무에 가려 조망은 없다 1km당 약 30분가량 속도로 걷는것 같다.등짐 을 지고 걷기에 체력소모가 빠르고 속도가 나지않는다 이곳에서 삼겹살과 만두로 아침겸 점심을 푸짐하게 먹고나니 앞이 보인다 ㅋ 체력을 보충하고 저멀리 주왕산을 향해 진행을 하니 지금과는 달리 등로가 오지산길이다. 이런길은 당일워킹코스로 딱인것같다.큰비박 배낭을 메고 진행을 하니 작은나무가지에 걸려 자주허리를 숙이고 조심스럽지만 오지 산길을 걷는느낌이 아주좋고 모처럼 카타르시스를 느껴본다.등로가 험할수록 좋으니...ㅎㅎ 가리왕산 서 박을 할목적으로 진행 하지만 마음만 급하고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아무래도 시간상 힘들것같아 계획을 수정 주왕산정상에서 비박을 잡고 맘편히 도착하니 해가 넘어가고 찬바람이 쌩쌩분다. 이곳역시 조망이멋지게 터진다 해님은 떠있으나 구름속에 숨어있어 얼굴한번 안비치니 우려 가 현실이된다 아쉽게도 해님은 구름속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고 해넘이는 물건너갔다 재빨리 집을짓고 동계복장을 하고만찬에 들어간다. 오리주물럭과 된장국 삼겹살로 주님을 모신다. 그제 야간근무와 어제밤 이곳에 오기까지 이틀 동안 잠을 못자서 안먹던 주님을 연달아 마시지만 쓰지않고 혀끝이 달다.아침 8시부터 무거운 등짐을메고 약8시간30분 동안 땀을 흘렸으니 무엇인들 달지 않으랴! 일반산행과 또다른 힘듬의 느낌이고 땀흘림의 보상 인듯하다.세상사 모든일이 땀흘린대로 아니 노력한 만큼 보상이 있어야 하는데 요즘 돌아가는 꼴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과연 누구 를 위하여 종을 울리는지... 바람이 계속해서 온몸을 강타하지만 입이 쉬지 않고 여물을 투입하니 추운줄 모르고먹는 즐거움만 가득하다.어느덧 뱃속의 거지들이 포만감을 느낄즈음 피곤이 살며시 몰려온다. 여느때와 달리 만찬이 일찍끝나고 주님도 평소 보다 조금더 뫼시니 기분은 만땅이다.이틀을 못잔잠을 보상 받으러 보다빨리 꿈속을 향해 쳐들어간다. 초저녁 주님덕에 몇시간을 잤는지 캐빈형이 텐트밖으로 나오면서 밤열두시란다 에고 난 이제 잠은 다잤다.이후 새벽이 오기까지 수없 이 자다 깨다를 반복한다. 뒤척이다 잠시 잠을 잤는가 싶었는데 식당을 만든 타프가 바람에 펄럭이는 소리에 눈뜨고 턴트밖을 보니 짙은 회색구름이 인상을 잔뜩 쓰고 바라본다.어제 해넘이도 못했는데 아침해맞이도 꽝이다 뭐 날마다 장날 일수는 없지 만 그래도 아쉬움이 크다 방금 이라도 비가 내릴것같아 텐트를 재빨리 걷고 오늘도 갈길과 귀가길이 멀기에 점심을 안먹고 시간줄이려는 욕심에 삼겹살과 된장국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어둔다 이후 완만히 내려가는 등로를 따라 마항치에 도착하고 가리왕산을 향하여 하마등처럼 은근히 오르는 길은 사람의 기운을 다 빼놓는다.마항치부터 가리왕산까지 오늘 최고힘든구간을 잰걸음으로1시간20분만에 올라선다. 땀을 흘리며 올라온 몸이차가운 칼바람과 어울려 시원하나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 추위가 느껴 자껫을 입는다.이곳 역시 막힘없이 360도 조망이 터진다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다 완만히 내려서는 등로를 따라 중봉을 지나자 포크레인과 불도져가 왕왕거리며 파헤치고 있고 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엔 스키 활공장으로 넓게 파여있다.파여진길을 따라 하봉에 올라서자 훵하다. 나무고 뭐고다 잘려나갔다.이후 완전히 파헤쳐진 사면을 따라 하산한다.잘려나간 아름드리 금강송과 파헤쳐 개판이된 산을 보니 마음이 편치않고 알고는 왔지만 안보니만 못하다. 이후 숙암리로 내려와 1박2일간 약22km의 산행을 마치고 공사차량 히치에 성공하여 정선역사에서 정선막거리를 마시며 하산주로 마무리하고 무궁화열차로 제천역을 거쳐 대전역에 도착 2박3일간 긴여행을 무사히 마친다.
들머리지동리
임도
멧되지 샘터
청옥산
주왕산 가는길
주왕산
주왕산 삼각점
주왕산에서 바라본 가리왕산
주왕산에서 본 박지산 왼쪽
만찬
주왕산 정상
마항치
가리왕산 첫눈
가리왕산 주목
가리왕산 정상
가리왕산에서 본 청옥산과 진행한 능선
삼각점
중봉-하봉
가리왕산서 본 주왕산
박살나고 있는 중봉-하봉 능선
하봉 정상
하봉서 본 가라왕산
하봉 삼각점 마지막이 될 려나...
박살난 급경사로 하산
아름다리 금강송
무궁화호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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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산행기
청옥산-주왕산-가리왕산 비박산행
곰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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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20 22:16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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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명박의 지랄 4자방과 더불어 올림픽이 마지막 작품이랍니다. 때려죽일넘
가리왕산 바람부는날은 잠 몬잔답니다...
가리왕산이 100대 명산이라던데~~~야영하면서 보는 주변 경치는 더 여유로워 보입니다.
가리왕산 정상의 돌덩이들은 뭔가요?....못보던 돌들인데.......
원래 예전부터 케언이 있었자나요
@캐이 케른말고, 비석같이 서있는 꺼먼 돌들이요.......
미개하고 또 미개한 민족. 외국선수들 모셔서 3일동안 활강경기 열겠다고 자기들 영산을 서슴치 않고 그냥 까뭉개는 미련한 족속들... 대체지인 만항재는 조금 멀어서 외국분들 불편하다고 거절하고... 오히려 외국의 환경학자들이 공사장에서 반대시위를 했다고 하니...이게 제대로 된 나라야? 미국이나 중국 식민지 되면 더 좋아라 할 멍청이 민족...
또 명바기는 광화문광장에 목매달리게 생겼네.
가리왕산 정상에는 얼마전에도 없던 돌비석이 여럿 보이네.
아니~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임기중 국고 탕진 100조에, 소중한 강들을 다 파괴해 놓고는 수질이 좋아져서 녹조가 생긴다고 하는 사기꾼 놈...
@킬문 그래도 오지팀따라서 하봉 멀쩡할때 다녀왔으니 다행인데
목매달지말고 때려죽여야 되요
휴~~정말 그리만 되면 얼마나 좋을까? 불교에서는 관세음보살이고 기독교에서는 할렐루야다. 그래도 국민들 세금으로 경호 받으며 떵떵거리고 살고 있으니...?
@킬문 역대 최악이죠
ㅠ
@킬문 백성들이 먹고 살기 힘들어
독사같은 혓바닥 감언이설에 속아
대통령 시켜줬더니
나라 망치고 말았슴돠
때려죽여도 시원쟎고
세월호에 같혀 죄 없이 숨져간
아이들처럼 녹조라떼 잔뜩 먹이고
수장해야 합니다
사자방 비리를 낱낱이 파헤쳐야
계방 때 다녀온 주왕산만 기억납니다. 언제 저두 야영 좀 해봐야할틴데..
죄송 합니다. '주왕산'이 맞는지 '중왕산'이 맞는지 살짝 헷갈림니다.(주왕산은 청송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몇년전 중왕산에서 주왕산으로 정식으로 명칭이 바꿨습니다.
@고수 잘 알았습니다. 명칭이란 때에따라 많이 변하는듯 합니다. 늘 배우고 삽니다.
첫날 청옥산~주왕산 까지는 기분이 끝내줬는디유 흐흑 둘째날주왕산~ 중봉 지나서 확 깨더라구여 활강장으로 내려오면서 보니 완전 개박살 나더라구여 에효
안타까운 현장을 또 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