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하게 조사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추념식을 마치고,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이 모 부사관의 추모소를 방문하여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부사관의 부모님에게 “얼마나 애통하시냐”는 위로의 말과 함께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고, 이 부사관의 아버님은 “딸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님은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부모님의 건강이 많이 상했을 텐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추모소를 방문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철저한 조사 뿐 아니라 이번 계기로 병영문화가 달라지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현충원 추념사를 통해 “아직도 일부 남아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말했습니다.
2021년 6월 6일 청와대 대변인 박경미
'제보 묵살' 해명한 의원들.."사실 확인 중이었다"
유가족의 신고를 비서가 깜박 잊었다고 알려진 신원식 의원도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신 의원은 오늘 SNS를 통해 5월 24일경 유가족께서 의원실로 전화를 주셨지만 전화를 받았던 직원이 바로 이어온 다른 전화에 대응하느라 깜빡하고 보고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도움요청을 거절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의원들의 뒤늦은 해명에 유가족 측은 제보 이후 연락 한 통 없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습니다.
[故 이 중사 고모부] "계속 도와줄 줄 알고 멍하니 기다린 거에요. 도움을 못받았어요 아무것도. 아무 대답도 없으니까 여기도 (도움받기) 틀렸네, 저기도 틀렸네…"
https://news.v.daum.net/v/20210606201920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