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빨강 모자에 머리 삐죽삐죽 나온거 그사진 보면 웃는 모습이 없어요...그랬구나...슬펐을거야...여린 우리 지존..
그래두 부럽다.나두 거기 있었다면 한마디도 못걸었을거예여~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절대 지존!!!
: 펌>
:
: 내가 태지를 마지막으로 실제루 본날이다.
:
: 은퇴선언하기 12일전..1월 9일?10일? 웅웅~
:
: 그날..아침부터 저녁까지 내내화실에서 조소실 대청소에 흙작업까지 하구 있던
: 중..
: 마침 선생님의 허락으로 태지의 모든 자료들을 다가져와 사진을 보며
: 태지의 두상을 만들고 석고까지 뜬날...화실에선 조소반애가
: 서태지두상을 만든다니까..다들 구경 두오구 그러구있었는데.
: 잘 모르는 디자인반애가 오더니.
:
: "너 서태지 조아한다며?" 라고 물었다.내가 웅웅!~~왜~~? 그랬더니
: 자기아빠가 제일기획사장인데 화실끝나구 아빠가 서태지CF찍는거
: 보여준다구 데리러 오겠다구 했다믄서 "같이 갈래?" 이러는거다..
: 당연히 가겠다구 난리를 쳤지..
:
: 한편으론 걱정이었다.
: 앞에두 말했지만 난 태지 보게되는 날엔 꼭 드러운 꼬락서니를
: 하구있는거다.평소엔 나자신이 봐두 난 예쁘고 귀엽고 깜찍한데..^^
: 그날따라 더더욱 최악...
: 온통 흙먼지와 석고가루를 뒤집어쓰구 머리카락엔 진흙두 덕지덕지끼구..
: 옷을 한번 툭~치믄 사방팔방 1미터 범위내루 안개가낄정도루
: 먼지가 풀썩~일구..그래두 어쩌냐..가야지.갔다
:
: 10시30분쯤 갔는데 스튜디오위치는 포철코스코빌딩지나서
: 위니아에어콘대리점있는 빌딩 지하였나..암튼 그 근처였다.
: 지하주차장에 내려서 글루 통한 문으로 들어가서 계단오르고
: 또 문을 열었더니 스튜디오안이였다.
: 1,2층을 텄는지.되게 넓고 높은천정이었구..
: 안쪽엔 드럼세트와 기타가 놓인 작은 무대같은게 있었다.
: 난롯가에 스텝들이 모여서 놀구 있었구 .
:
: 태지들은 안보였다.들어가서 인사를 한담에.
: 우리도 난롯가에 앉아 콜라마시구 노는데 바루 옆 안으로 통한 계단..
: 그 계단은 1층높이정도 올라가서 대기실과 통한 계단..암튼.거기서 주노가 나
: 왔다..
: 음.머리에 밴드를 두르고 있어선지 머리가 커보여 놀랬다 ^^;
: 내려와선 베이스를 들고 한참 퉁기고 코디랑 메컵고치구.그럼..
:
: 두번째루 역시 양군이 내려옴..참..이때. 이들은 칼라머리를 다시 염색해서..
: 까만머리였음..T.T...태지는 한참동안 안내려오길래..
: 무심코 게단을 막고 서있었는데
:
: 태지가..언제나 스타는 마지막 출현이랬던가..?
: 스텝을 4명정도 이끌고 내려오는거다
: 심장 잠시 멈추시고~~ 얼어붙은 헤니..놀래서 얼른 비키구..
: 태지가 내옆을 슥다...빨간 털모자를 뒤집어쓰고 빨간옷을 입구는
: 눈부신 자태..난 쫄았다
:
: 태지는 평소 보던때보다..유난히 더 아름답구 고고했고 우울해보였다.
: 피부는 눈부셨구..얼굴이 그렇게 쪼끄말줄이야..알구는 있었지만..
: 태지는 무대쪽으로 가서 코디한테 메컵을 받구..코디가 태지를 안다시피하며.
: 태지의 의상을 고쳐줬다..^^..화나라..
:
: 근데.친구아빠가 조금후에 와서는 여기 팬들 절대 못오게 낮엔 경찰까지 와서
: 팬을 죄 보냈는데..우리가 여기 있음 태지네가 cf안찍는다할지도 모른다며..
: 우리더러 대기실루 올라가서 창문으로 보고 있으랜다..
:
: 그래서 나의 님이 즈려밟고 오시던.그계단을 올라가서 대기실루 갔지..
: 안엔 주노가 대려왔다는 개한마리가 줄에 매여서 제크를 먹구 잇었다..
: 막.옷이랑 가방 신발.이 잔뜩 널려있었구.양군과 태지가 방금 훌렁 벗은듯한
: 바지가.다리만 쏙빠져나온 형태그대루..8자루 서있었다..우웅
:
: 나랑 친구랑 걔 여동생은.창문으로 태지네가 4집 쫙 틀어놓구.
: 이노래저노래맞춰보며
: 연습하는걸 계속보다가.동생이랑 친구가 ..나쁜제안을 했다..
: 태지네대기실을 뒤져서 모라두 알아내자구..^^ 난 말렸지.후후,
: 알믄 태지가 슬퍼하쟈나.하지만 결국 꼬임에 넘어갔지..
: 그러구 싶진않았는데..^^;..신나긴했지만..
:
: 웅웅~~~ 다른 코디가방엔 화장품.스프레이가 가득했구..
: 주노의 가방과 양군꺼는 발견됐지만 태지껀 정말 외투밖에 없었다..
: 태지의 외투는 빠알간 인조털(fake fur?)루 된 스톰 코트..
: 주머니엔 정말 지갑.수첩 심지언 돈도 한푼 안들음...
:
: 주노가방에선.다이어리를 찾았지.
: 웅웅...결국 이걸 노린거 아니겠나..태지의 연락처를 찾기위해서...
: 하지만 주노,양군다이어리 둘다.태지의 연락처는 없었다..단지.
: 양군의 전화번호부에 태지라구 쓰고는 옆에 가로치구는 무슨
: 동네이름같은게 씌여있구..3백..으로 시작하는
: 전번이 있김했지만.나중에 해보니 태지집은 아니었다.. 암튼.
: 떨리는 맘으로 실컷 뒤졌지만...실패했구..
:
: 그밖에 양군의 다이어리뒷쪽포켓엔 옛날..
: 요요팬클에서 발급한.양군의 회원증이 꽂혀있었다..^^ 사랑스런 양군..
:
: 웅웅~~~ 이걸 뒤졌다는 사실엔 아직도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에구구.부끄러버
: 더 부끄런일 하나는...내가 뭔갈 집어왔다는거지...같이있던 두명에게는
: "암것두 가져가면 안돼.태지오빠가 알믄 슬퍼할꺼야" 이래놓고는 난,
: 태지의 스카프를 몰래 집어왔다.태지가 필승부를때랑.영상집사진에
: 매구있는 까만색의 주름잡힌 스카프...
: 거기선..넘나 조은 태지의 향기가 났는데..내가 하두 빨지두 않구 맸더니..
: 이젠 퀴퀴한냄새밖에 안난다..^^;
:
: 좀 있다..주노코디가 쉬는시간이라며 내려오래서 내려갔다..
: 양군.주노 매니저.코디 신?..죄다 모여서 난롯가에서 떠드는데..
: 태지는 건너편..썰렁한 무대에서 혼자 쭈그리고 앉아서는.
: 그저 땅만 쳐다보구 앉아 있었다..한시간정도 내내..계속 한마디두 안하구.
: 무슨생각을 하는지..
:
: 난 맞은편 소파에 앉아..계속 태지만 바라봤다..
: 나와 그이사이는 5미터가량 떵져있었는데...난 내 추한몰골로..
: 차마 그에게 다가갈수가없었다..
: 그것두 그렇고 태지는 너무 우울하고 침울해 있어서..도무지.
: `자기야~~~ 싸랑해..결혼하자~~'라고 말할 분위도 아니었다..
: 그러다 태지는 우릴 지나쳐 도로 말없이 계단을 올라가..
: 대기실루 들어갔다..난 조금후에..집에 전화하러 간단 핑계루.따라 들어갔지..
: 태지는 구석 소파에..아까와 똑같은 표정으로 다소곳이 앉아있었다.
:
: 우리 부부는 밀폐된 공간에 단둘이었다..난 전화하는척하다가..
: 화장대 의자에 은근슬쩍 앉았다..그래서..태지만 바라보다가.
: 태지도 날 가끔 봤다..웅웅~ 태지도 날보곤..내게 반해..무척 떨렸는지..
: 그긴시간동안 한번두 내게 말을 못걸었다...
:
: ^^ 스텝이 들어왔다..내게 오더니..사인받아다 줄까? 그러는거당..물론이지...
: 캬캬....태지씨디7장을 다가져온날인데..캬캬..타이밍두 잘맞추지..
: 난 당장 스텝에게..태지씨디를 몽땅.건네줬다..
:
: 태지는 그게 내 가방에서 나오는걸보구 좀 놀랜얼굴을 했다..
: 아마..계속 옆에 있으면서두 말한번 안걸길래 팬이 아닌가부다
: 했는데.그런 귀한게 나왔으니..^^
:
: 암튼..태지는 하나하나 무릎에 올려놓고 싸인을 하다..젤 마지막에
: 3집씨디를 들더니..조그만 목소리로."어? 3집이네..?"라구 중얼거리더니
: 시디키이스를 열어..속지를 꺼내서..속지 뒷편에다..정성껏 싸인을 했다..
:
: 웅웅..글구는 그 보석같은 입술로 잉크가 마르도록 ~~ 입에대구 불고는..
: 살짝 웃으면서 도루 케이스에 속지를 넣었다.
: 왜 딴 태지씨디는 케이스에 싸인하더니...3집만 유달리 속지까지 꺼내서 했을
: 까..?
:
: 얼마안있어..도루..촬영 시작하구..
: 태지가 내려간후...자정넘기구 1시반이 돼서야..집으로 돌아왔다..
: 후회막급이다..말한번 못건게...난 왜이다지도 태지앞에만 서면 작아지는가!
: ~~~
:
: 담날 학교가니..애덜이."야!~~~ 너 어제 태지보러갔댐서~~?"하며
: 전교의 태지가족이 몰켜들었다..글구 난 애들에게 원없이 맞았다..
: 태지랑 단둘이 있으면서두 말두 못거는 바부팅이라구 T.T....
:
: 음...위에서 얘기한것중,,,주노랑 양군에 대한 얘기는 마니 빠졌는데...
: 그건 담에 할께염...그날 태지의 표정..아직두,맘니 아플정도루 어두웠다..
: 그땐 단지 피곤해서그런건가..했는데..은퇴..때문이었을까?....
:
: 정말..난 그날의 그 3시간동안 한번두 태지가 밝게 웃는걸 보지 못했다...
:
:
: 난 아직도 은퇴얘기나 사진을 보믄 맘이 아푸다...
:
: 오빠 오늘 공연 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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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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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맞아 그거 유난히 슬퍼 보였어요~
태지서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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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0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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