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인뎁스 보고서 - 하나증권 조선/방산 위경재]
"조선의 앞날"
자료 링크 : https://bit.ly/3OdKnDw
▶️ 우려보다는 기대를, 과거보다는 미래를
우려는 사치다. 다운사이드 리스크보다 업사이드 포텐셜에 주목해야한다. 가격을 우려한다면 지나온 시간을 고려해야 하고, 수주를 우려한다면 다가올 시간을 기대해야 한다.
국내 조선사의 합산 시가총액이 60조원에 다다르며, 과거 Super Cycle의 최고치인 70조원을 떠올리게 된다. 과거의 고점을 싸이클 상단의 기준으로 설정하는 경우, 업사이드는 약 15%로 제한된다. 다만 우리는 싸이클 형상의 변화를 염두에 둬야 한다. 지나온 17년이라는 시간 동안, KOSPI 지수는 20% 이상 상승했다. 물가안정목표치가 2%임을 고려하면 17년의 물가 상승률은 약 40%다. 20~40%, 기준을 달리 잡더라도 과거의 70조원은 현재의 84~98조원과 같다. 싸이클의 전반적 우상향 기조 하에 업사이드는 40~60%로 확대된다.
현재의 수주들이 2028년 인도를 바라보고 있으나, 여전히 글로벌 수주잔고는 과거의 44%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의 위상만으로도 정상은 멀었으나, 싸이클 형상 변화 과정에서 정상은 더욱 멀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근본적으로 천연가스의 역할이 부각되는 과정에서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한 가스선 발주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건설이 계획되어 있는 LNG 액화 플랜트의 CAPA는, 현재 가동 중인 CAPA의 2배에 달한다. 즉 건설이 완료되면 전체 CAPA는 현재의 3배가 될 예정이다. 자연히 현재 약 800척인 LNG 운반선도 늘어나야 한다. 장기적으로 약 1,500척의 추가 발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한편, 벌크선과 대형 유조선의 수주잔고 레벨은 과거의 30% 수준인 바, 신규 수주 증가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중국이 해당 선박들을 수주한다면, 국내 조선사가 실제로 경쟁해야 할 중국의 실질 CAPA는 감소하게 된다. 경험해보지 못한 밝은 조선의 앞날을 기대한다.
▶️ 조선업 밸류 체인에 대한 커버리지 확대
국내 조선업 밸류 체인 전반에 대해 신규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 조선사는 기존 커버리지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신규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미포, 한화오션을 커버리지 개시한다. 기자재는 동성화인텍, 한화엔진, 세진중공업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
국내 조선업이 상승 싸이클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LNG 밸류 체인에 포함되어 있는 기업들의 실적 성장 기울기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한다. 커버리지 8개사 모두 LNG 밸류 체인에 속한 기업이다. 커버리지 내 모든 기업의 성장 전망치 대동소이하나, 조선사 Top pick으로는 HD한국조선해양을 제시하고 기자재 Top pick으로는 동성화인텍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