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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철학으로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은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면서 공론의 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 못하는 동물은 어디에 어떻게 억울함을 호소해야 할까요. 이에 동물들의 목소리를 대신해 의견을 내는 애니청원 코너를 시작합니다.
저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사는 동네 고양이(일명 길고양이)입니다. 최근 이 지역 케어테이커(동네 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2년 전부터 이 지역에서 중성화(TNR) 수술을 마치고, 시청에서 급식소까지 지원받아 관리하던 고양이들이 하나둘 사라졌습니다. 고양이들이 급식소에 나타나지 않아 애를 태우던 한 케어테이커는 지난달 27일 우연히 급식소 건너편 A주택단지에 설치된 여러 개의 고양이 포획틀을 발견했습니다. 주택단지 관리사무소에 확인하니 고양이를 싫어하는 단지 거주자의 민원 때문에 고양이를 잡았고, 포획한 고양이는 다른 지역에 방사했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고양이를 돌봐오던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는 특성을 고려,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중성화(TNR)사업에도 제자리 방사가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고시인 고양이 중성화사업 실시요령에는 '방사를 할 때는 포획한 장소에 방사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다른 장소에 방사한 행위에 대해 처벌 규정이 없다는 겁니다. 때문에 시민의 민원으로 사실을 알게 된 성남시청도 관리사무소에 포획 과정에서 상해를 입히거나 학대를 할 경우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을 뿐입니다.
동네 고양이를 제자리에 방사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버동수) 운영진 명보영 수의사는 "민원 때문에 TNR를 하면서 다른 곳에 방사하는 사례가 꽤 있는 것으로 안다"며 "통계는 없지만 영역동물이라 원래의 영역으로 찾아가는 과정에서 로드킬을 당하거나, 낯선 지역에서 터줏대감 고양이와 영역싸움 후 도태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어 "한 지역의 고양이가 사라지면 다른 지역 고양이가 유입되는 진공효과가 발생한다"며 "지역 내 동네 고양이가 완전히 사라지는 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유림씨가 경기 성남 분당구 운중동에서 돌보던 고양이. 전단지까지 만들어 찾아봤지만 찾지 못했다. 김유림씨 제공
논란이 커지자 관리업체는 한국일보에 "2018년 고양이 몇 마리를 잡아 다른 지역에 풀어준 적은 있지만 최근에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들이 사라진 시점과 관리업체의 포획 시기가 일치했고, 최근까지도 포획틀이 설치되어 있던 점을 고려하면 2018년에만 시행했다는 얘길 믿긴 어려워 보입니다. 케어테이커들은 돌보던 고양이가 최소 10마리 이상 사라졌다고 주장합니다.
고양이를 누구나 좋아할 수 없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발정기 때 소리를 내는 등 피해를 주지 않고 개체수가 조절되도록 정부도 중성화사업을 실시하는 만큼 우리 동네 고양이들을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싫든 좋든 고양이는 함께 살아가야 할 동물입니다. 고양이가 싫다고 멀리 떨어진 곳으로 고양이를 마구 방사하지는 말아주세요.
성남시 운중동 동네고양이가 낸 청원에 동의하시면 포털 사이트 하단 '좋아요'를 클릭하거나 기사 원문 한국일보닷컴 기사 아래 공감 버튼을 눌러주세요. 기사 게재 후 1주일 이내 500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해당 전문가들로부터 답변이나 조언, 자문을 전달해 드립니다.
고은경 애니로그랩장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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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누르면 청원에 동의하게 된대..
첫댓글 이건 진짜 기본 중의 기본인데... 기사 좋아요 누르면 청원인거야? 하고와야지...
습성 이해도 못하고 뭐하는 거..;;
아니 왜케 동물들이랑 공생 못하는 새끼들이 많지? 존나 이상ㅎㅐ이럴때보면
22222진심 이해못하겠음
@자유게시판 댓글헌터 4444 띵언이넼ㅋㅋㅋㅋㅋ 맞어 자연의섭리대로 뒤지지 왜 질병 무서워서 예방접종 맞고 지랄이람 ㅠ
5555
tnr까지 햇다자나요ㅠㅠ 발정기때 냐옹냐옹 울지도 않을첸데ㅠㅠ
좋아요 누름 ㅠ
우리옆옆집에서 밥주는 길고양이들.. 여섯마리인데 맨날 우리집에 들어와서 마당에 똥싸놓고 벼룩 옮기고 다녀 ㅠㅠ 우리집은 새를 키우는데 우리집 뒷마당에 맨날 새가 앉아 노는곳있거든 거기 습격해서 우리새 죽다 살음.. 우리집 강아지도 맨날 울집마당에서 고양이똥먹고 하.. 똥치우는게 일이야
주변 집들도 고양이 피해 엄청 받는데 차마 이야기 못하고 살더라
영역동물을 다른곳에 방사하는건 문제지만 피해보는 마을에는 대책이 필요한건 맞아 어려운문제임
아이고 맘고생 심했겠어 ㅠㅠㅠㅠㅠㅠㅠ 여시네 새는 잘있지? 프사가 여시 새 사진인가? 예쁘게 잘컸으면!!
밥주는 집이랑 얘기해서 뭔가 울타리나 이런거 같이 해주고 그럴수없나ㅠㅠㅠ 여시도 고생이다ㅠ 다같이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좋겟어ㅠㅠ
@경감 한여진 프사는 우리집애랑 비슷한 아이야 ㅎㅎㅎ 우리새는 방금 목욕하고 몸말리고있는중! 마음써줘서 고마워💕
@멍게소리를 하고있어 울타리가 집집마다 있는데 길고양이들이 그집주변에 다 죽치고 있어서 울타리로 해결될게 아닌것같아.. 걔네는 그게 본능인데 어쩔까싶고.. 차라리 캣맘이면 그집 마당이나 집안에서 키워줬으면 하는 맘속 바람..^^..
공감해줘서 고마워💕
아니 tnr까지 시켰으면서 뭔짓거리야; 중성화 시켜도 사람이 싫다했다고 걍 생명을 내팽개쳐버리네ㅋㅋ 다 잡아서 죽여야 속시원하다 할건가?이기적인 사람 존나많아
아니 고양이가 와서 때리길해 뭘해 ㅠ 걍 두라고.. 지구가 인간꺼도 아니고 고양이들이 살던 곳에 인간이 집짓고 사는거잖어
인간들 진짜 너무 무식해 지가 무식한줄도 모르고 함부로 행동해
좋아요 눌렀어.... 에휴
아니 시발 그냥 같이 공존하면 안돼??? 대체 왜 그러는거야 발정기 울음소리? 그럼 인간은 소리 안내고 사냐고. 윗층 층간소음난다고 다른지역에 억지로 이사보내냐고 ㅋㅋㅋㅋㅋ 인간이 내는 소음은 참을 수 있고 고양이는 안되는건 뭐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