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詩 읽기] 그 많던 ‘노천’은 다 어디로 갔을까
출처 농민신문 : https://www.nongmin.com/article/20230802500738
마당의 쓰임새는 다양했다. 외출 준비를 최종 점검하고 귀가를 마무리하는 곳이었다. 마중과 배웅이 이뤄지는 장소였으며 아이들 놀이터이자 알곡을 터는 일터였다. 혼인과 장례가 치러지는 예식장이기도 했다.
마당이 없는 집을 좋은 집이라고 말하기 어렵듯이 평상 없는 마당 또한 마당답다고 보기 어렵다. 그뿐이랴, 백살이 넘는 느티나무가 동구에 서 있더라도 그 아래 평상이 없다면 마을에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인다.
평상은 마당을 살짝 들어 올린 ‘작은 마당’이다. 밥상과 달리 평상에는 사람이 올라간다. 바둑판과 장기판도 올라가고 노래 잘하는 아이도 올라간다. 물론 밥상·술상도 올라간다.
우리 집에는 평상이 없었다. 아버지는 손재주가 남달라 삼태기며 소쿠리·망태기·멍석까지 손수 만들었는데 평상은 예외였다. 우리 집에서는 돗자리가 평상을 대신했다.
여름철 저녁이면 마당에 펼친 돗자리에 밥상이 차려졌다. 우리 집은 울타리가 없는 데다 마을 초입이어서 오가는 이웃이 많았다. 아버지는 지나는 사람을 다 불러 앉혔다. 황해도 피란민이 많은 동네였다.
저녁상을 물리면 돗자리는 타임머신으로 변했다. 울음을 터뜨린 젖먹이 입을 막아 살아난 피란길로, ‘왜정시대 때’의 고향 마을로, 두고 온 피붙이 곁으로 돌아가곤 했다. 어린 나는 무릎베개에 누워 그 많은 이야기를 다 들었다. 밤하늘에 촘촘히 박힌 별들을 바라보면서.
마당과 평상은 하늘이 보이는 곳, 노천(露天)이다. 노천이 사라지자 이웃과 마을이 사라졌다. 아무래도 ‘마땅’한 것보다 ‘못마땅한’ 것이 더 많아져서 그런 것 같다.
이문재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빛명상
마을 아줌마의 밝은 얼굴에서 님의 모습 떠올린다.
계속되는 가뭄과 더위로 호수가 다 말라 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물고기와 새우, 방아깨비, 가재, 소금쟁이 몇 놈도 바닥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대충 주워서 물 속에 넣어 주었다. 그러나 이내 그 물도 말라 갔다.
잠깐 본원에 앉아 침묵 기도를 올리고, 돌탑 위에 물 한 바가지를 들이부었다. 그러고 나서 북쪽 하늘을 우러러보기를 한참, 신기하게도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이내 소나기가 되어 온 들판과 강줄기에 흘러내렸다.
더위에 지쳤는지 잠잠하던 풀벌레와 개구리들이 하늘을 우러러 감사와 찬미의 지저귐을 시작하였다. 시들어 가던 고추에도, 풀잎에도, 호박잎에도 생기가 돌고 땅 위에서도 싱그러움이 솟아올랐다.
그 누가 할 수 있으랴. 이 수많은 생령들을 살려주는 감로수! 대 우주의 마음에 고요히 두 손을 모아 올린다.
“선생님께서 오시면 비도 따라 오니, 어쨌든 자주 좀 오시소”라고 말하는 마을 아줌마들의 밝은 얼굴에서 님의 모습 떠올린다.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07.10. 1판 1쇄 P.231
경천애인과 우리의 토박이 인정이 되살아 날때
지난 토요일 오후, 청송 주왕산 ㅂ암에 들렀다. 전국 곳곳에 아는 사람이 한 두명은 꼭 있어 이 힘을 베풀 때 가끔 초대를 한다.
특히 나는 바다와 산사를 좋아한다. 도시에서의 호화호식은 왠지 부담스럽고 거추장스럽다. 그래서 산골짜기나 어촌 갯마을에서 나를 보고 싶어하면 가급적 가기로 한다.
햇나물에 싱싱한 풋고추를 된장에다 찍어 동동주 한 사발이면 세상 어떤 삶도 부럽지 않다. 찬란히 솟아 오르는 해를 보거나, 갈매기가 황금빛 들을 날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내 마음은 어느덧 그 갈매기 등 위에 타고 바다와 같은 높푸른 마음, 초광력의 고향을 드나들곤 하기 때문이다. 또 그곳에서 아낙네들과 아제들을 모아 초광력을 깨쳐 주고, 순박한 삶 속에 경천애인(敬天愛人) 하는 법과 우리의 토박이 인정을 들려준다.
ㄱ스님이 심한 위경련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 승방에 어둠이 깔리면, 이산 저 산에서 다투어 좋은 기운이 모여든다. 그 좋은 기운을 바로 받는 법과 사용하는 법을 조심스레 승방에다 펼쳐 놓았다. 몇 개월 후 안부 전화가 왔다. ㄱ스님 왈,
“선생님, 저 밥 먹어예! 오시소!”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07.10. 1판 1쇄 P. 243
도는 물이 흘러가는 길인 것을
가끔 참선이나 기공 또는 수도를 하다가 찾아오는 이가 있다. 몸을 고달프게 한다고 화두가 풀리는 것도 아니며, 산수 고행, 수식기도, 토굴 수도를 한다고 법안이 열리고 도가 열리는 것도 아니다.
도(道)라는 글자를 보라. ‘물이 흘러가는 길’을 의미하고 있다. 물이 흘러가듯 언제 어디에서도 마음을 바로 하고 맑게 하라. 그 방법은 고요히 눈을 감고 스스로의 마음을 보는 것이다. 마음에 따라 원하는 도가 이루어 지리라.
몸이 다 허물어져 도를 얻을 때 비로소 깨치는 것도 바로 그것이며, 그때는 이미 늦어 버린다. 도를 왜 닦는가? 마음이 열리고 맑아지면 그 안에서 도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07.10. 1판 1쇄 P. 257중
첫댓글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경천애인
빛으로 오신 초광력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공경과 감사를 올립니다.
빛명상으로 관조하고 마음의 길을 열어가는 길을 알게 됨이
빛과함께하는 축복입니다 .
빛과 함께 할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
이 수많은 생령들을 살려주는 감로수
빛과함께여서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어린 시절이 생각나는 평상이야기
도는 물이 흘러 가는 길 마음을 바로하고 맑게 하라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말씀 마음깊이 담겠습니다.
빛안에서 살아갈 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골 평상에서 밥도 먹은 추억과 누워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내별 니별 하던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돌탑에 물을 부은 후 비가 내린 초자연의 힘 초광력에 감사드립니다.
빛명상으로 관조의 시간으로 마음을 보는 시간 감사합니.
당신의 침묵기도로
저희들과
자연과
생명들 늘 보호받고 살아갑니다
감사해요 학회장님♡
낮고
낮은
마음가짐으로 늘 깨어 관조합니다
감사합니다
빛명상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요히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마당과 평상에 관한 아련한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저녁밥은 아니더라도 날이 어두워지면 마당에 모닥불 피워 모기를 쫓았던 옛 시절이 떠오르긴 합니다.
감사합니다.
경천애인, 우주초광력과 함께함에
한없는 감사와 공경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자연의 흐름과 베품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여행갔다오니 마음이 허~하네요. 또 가고싶어 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물이 흘러가듯 언제 어디에서도 마음을 바로 하고 맑게 하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언제 어디에서도 마음을 바로 하고 맑게 하라!
귀한 글 감사합니다.
비를 내리게 히시고 기적을 이루시어 세상을 돌보시고 살리시는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무한한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道는 물이 흘러가는길...귀한글 감사합니다^^
항상 마음을 바로 하고 맑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천 애인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마당.평상..돗자리..밥상. 모깃불 피우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우리의 토박이 인정이 되살아 날때.
그때가 올까요?
글 감사합니다
도는 물이 흘러가는길
마음이 맑아지면 그안에서 도가 이루어
지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마음을 맑고 바르게 가꾸어야 하겠습니다
좋은 글.빛의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의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빛과함께
귀한 빛 의 글 볼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생명을 살리는 감로수 내려주신 빛의 은총에 감사의 마음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순수의 빛안에서 빛마음을 키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귀한 빛 말씀 마음에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