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웠던 과거의 상처로 비밀을 간직한 여자
그녀로 인해 더깊은 어둠에 빠진 남자
두남녀의 뒤를 쫓는 형사
그들과 얽혀있는 사람들
과거의 아픔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몸부림치는 남녀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있는'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영화는
너무도 정적이고 멜로적인 흐름으로 전개되는지라
추리본연의 재미와 긴박감이 사라졌다
그자리에는 과하다 싶을 정도의 애잔한 분위기가 남아 흐른다
결말의 미지근함은 그 분위기에 냉기를 더해준다
배우들의 연기는 무난한 편인데
고수가 무슨역을 하던 큐티 관심도 없으니 관심의 초점
손예진 이야기를 하자
요즘 흔히 말하는 여자 아이돌 걸들과는 다른 우아함이 있는 배우다
백조의 호수<정경>이 깔리며 시작하는 영화는
그녀의 반쪽짜리(?)팬 서비스로 시작한다
청순가련과 요부역을 해낼수있는 여배우로 손꼽는 사람들도 있던데
액면가 때문인지 이번영화에서는 너무 나직하고 은은하다
역에 어울리는 카리스마 담긴 독기가 약하다는 소리다
큐티가 영화에 바짝 몰입하지 못한데는 그녀의 강약없는 연기탓이 크다 ㅡ..ㅡ
원작소설과 일본 드라마가 보고싶어지게 만드는 영화였다
그리 마음에 들지않는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