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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과 24일, 1박2일동안 오랜만에 찐~한 카약킹을 하였습니다.
애초 계획은 2박3일 또는 3박4일간으로 남해를 한바퀴 투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동행했던 동건아빠님의 사정으로 1박2일 동안 이루어진 시카약 투어로 아쉽지만 남해를 반바퀴만 투어하는 것으로 잠시 휴식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는 일이 캠핑장과 카약체험센터 운영이라 주말에 많이 바쁜 관계로 다음에 다시 연결하여 투어 예정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의 동행투어를 환영합니다.^^ 다음 일정은 1박2일로 남해읍 선소리 선착장(E지점)에서 연결해서 시계반대방향으로 투어 해서 이 여정의 출발지였던 사촌해수욕장 남해카약체험센터(A지점)으로 돌아 오는 예정입니다.

이번에 동건아빠님과 같이 1박2일 투어한 전체 코스입니다.
약 65~70여km의 거리를 투어했으며, 소요시간은 1박2일동안 중식시간 각 1시간씩을 빼고 순수하게 첫째날은 5시간, 둘째날은 7시간, 합계 12시간을 패들링하였습니다.
남해도를 반바퀴정도 도는데 소요된 시간과 거리입니다.
이번 투어로 한가지 재밌었던 사실은 출발시 계획했던 지점의 소요시간과 거리가 잘 맞아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투어소요거리와 시간은 다음맵(http://map.daum.net)에서 거리재기 기능을 이용하여 도보이동시 소요거리를 예축하였습니다.
평소 당일 투어시 소요시간이 이 거리재기의 도보이동 시간과 거의 흡사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시간은 투어시 얼마나 주변 경치를 감상하고 머무느냐에 따라 변동이 됩니다. 저희는 대충 훓고 지나가는 투어였음을 밝힙니다.
아번 투어에는 카약가이(http://www.kayakguy.co.kr)의 동건아빠(닉네임)님과 같이 하였습니다.
원래는 22일 월요일 출발예정이었으나 월요일은 하루종일 비와 함께 세찬돌풍을 동반한 높은 파도로 인해 화요일로 늦추었습니다.
월요일 저녁 8시경에 남해읍에서 동건아빠님을 만나 전어회무침으로 늦은 저녁과 여군동취^^하였습니다.
그리고 업무상 2박정도 밖에 못한다는 말씀에 동건아빠님이 출발하기 쉽게 차를 E지점(남해읍 선소리 선착장)에 주차하고 동건아빠님의 카약을 제 차에 옮겨 싣고 보물섬캠핑장(http://www.namhae.kr)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투어시 필요한 장비와 먹거리들입니다.
슈트와 구명조끼, 스커트,예비패들, 침낭, 코펠, 텐트,물, 쌀과 국거리용 인스탄트, 소포장 김치,초콜렛, 방수팩카메라,고프로 캠코더,맥주,밧데리와 건전지,톱,가스토치 등 자질구레한것은 빼더라도 짐이 한짐입니다.
동건아빠님 짐과 먹거리는 별도입니다.
일부 공용장비도 있고 거의 제 개인용품들로 무게가 족히 30kg정도는 나갑니다.
출발지인 경남 남해군 남면에 소재한 사촌해수욕장입니다.
이번 투어용 카약은 카약입문때부터 지금까지 즐겨타는 스웨덴의 POINT65도N사의 씨크루져로 PE계열입니다.


동건아빠님 카약은 영국의 P&H사의 콤포지트 카약으로 FRP와 캐볼라를 이용한 100% 수제 카약으로 원정투어용으로 유명합니다.
이미지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카약가이(http://www.kayakguy.co.kr)에서 발췌하였습니다.

CETUS 카약은 육상에서 들어 보니 생각보다 많이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역시 40년 장인의 기술이라 그런지 수면에서는 소리없이 미끌어지는 것이 투어 내내 따라가느라 애 먹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유만 된다면 꼭 구입하고 싶은 기종입니다.
23일 화요일 출발아침,
전날 비와 돌풍의 영향으로 남해바다에 풍랑주의보가 아침에는 해제가 되었지만 생각보다 세찬 바람과 파도는 사람을 주눅들게 합니다.
평소 같으면 출발하는데 별루 망설임이 없을텐데 해치에 가득 실은 짐들로 인해 전복시 롤이 쉽지 않을것이라는 막연한 판단에 바람과 파도가 조금 약해지는 오전 10시경에 출발하였습니다.

왼쪽 상단부분(경남 남해군 남면 사폰해수욕장 남해카약체험센터 앞)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출발합니다.
A코스의 출발지점인 사촌해수욕장 ~ 노도 사이 약3시간 거리의 투어가 이번 여정의 가장 험난했던 코스였습니다.
키를 높이는 파도와 세찬바람으로 말로써 의사소통이 어려울 정도였으나, 다행이 물때가 조금이라 조류의 유속도 아주 미미하였으며 더욱이 바람이 배풍이라 빠른 속도로 진행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고프로 캠코더의 10초간격으로 자동으로 사진이 촬영되도록 하는 기능을 이용 해 얻은 사진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동해안처럼 기암절벽들이 끝없이 펼쳐지는 A코스의 단점은 랜딩지점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는 겁니다.
전체 지도를 보시면 A코스의 가천다랭이 마을 근처에서 노도로 점프하는 곳이 있습니다. 약3km정도 되는 이 코스를 50여분정도 걸려 점프하여 도착한 노도에 일단 랜딩을 하였으나 세찬 바람에 버너를 켤 수가 없어 다시 적당한 곳을 찾아 이동하기로 합니다.
노도를 반바퀴 돌아서야 서포김만중 선생의 유배지 생가복원 근처 음지동굴에서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음지라서 땀이 식으로 많이 춥습니다. 슈트를 벗고 따뜻한 마른 옷으로로 갈아 입어야 합니다.

늦은 점심을 햇반과 라면을 끓여 먹고 2시30분경 미조방향으로 출발합니다.
오후 4시에는 1박할 장소에 랜딩하기로 계획되었으며, 랜딩 장소는 답하 마을 맞은편 사도라는 섬으로 근처 많은 섬들 중 유일하게 자그마한 모래사장이 형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높은 파도를 헤치고
하나보다는 둘이서
동굴 탐험도 해보고
이름모를 섬들을 지나서
노도에서 약2시간 가량 패들링끝에 설천면 답하마을 맞은편 사도라는 무인도에 도착 합니다.
사도는 근처 많은 섬들 중 유일하게 조개껍질과 모래로 형성된 자그마한 해변입니다. 오후 4시40분경이 만조인데 1박하기에 별 무리가 없다 싶어 1박을 합니다.
서둘러 텐트를 치고 컴컴해지기 전에 톱으로 죽은 소나무를 통째로 잘라 모닥불을 먼저 피웁니다.
모닥불이 있으니 한결 따뜻하고 훈훈한게 살것만 같습니다.^^

사도에서 바라 본 저녁노을....해가 지는 모습을 놓쳤어요^^;
멀리 보이는 저 섬들을 지나서 왔지요. 너무 아름다운 대한민국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모습입니다.


미조면 지인에게 얻은 전복과 삼겹살로 배를 채우고 모닥불을 쬐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쏟아지는 별들과 파도소리, 그리고 탁탁거리며 타는 모닥불의 따스함이 오늘의 고단함을 싹 씻어 줍니다.
너~~무 좋아요^^

카약으로 남해섬 찾아 떠난지 둘째날,
미조면 사도에서의 1박, 밤새 파도소리 때문에 잠을 설쳤습니다.^^;
동건아빠님 왈, "바닷가 사는 분이 파도 때문에 잠을 설쳤다니 말이 됩니까?"라고 반문하셨지만, 집을 떠나 무인도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는 것, 전날 패들링으로 피곤한 가운데서도 성취감과 내일에 대한 설레이는 마음으로 잠을 설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동건아빠님은 침낭을 잘못 가져 오시는 바람에 밤새 추위에 떨면서 잠을 설쳤다는 슬픈 이야기......아침에 본 동건아빠님의 컨디션이 엉망입니다.
저도 텐트밑에 비닐을 까지 않았더니 모래사장에서 올라오는 냉기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내복과 두터운 바자, 그리고 점퍼를 입고 침낭에 들어갔더니 두어번 더워서 침낭 자크를 열곤 했습니다.
투어시에는 마른 옷가지와 침낭은 확실하게 챙겨가셔야 합니다. 특히 물에 젖지 않도록 김장비닐등에 꽁공 묶어 해치에 넣어야겠지요^^
일찌감치 아침을 먹고 출발 준비를 합니다.
주변 쓰레기를 모두 치우고 모닥불은 모래로 닾어 확실하게 소화를 시킨 후 9시경에 출발합니다.
오늘 코스는 에초 계획대로라면 조금 수월한 코스입니다.
그러나 본의아닌 일정변경으로 카약 입문 후 가장 빡센 패들링을 하게 된 일정이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C코스와 D코스를 투어 후 죽방렴근처의 장구섬에서 2박째 비박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일정 변경이 있었고 C코스와 D코스, 그리고 E코스까지 장장 40여km를 약8시간동안 패들링으로 투어 할 줄이야....

2일째 아침 9시출발, 12시경에 도착한 물건방조어부림과 독일마을로 유명한 물건마리나항 패들링 코스입니다.(C코스)
멀리 미조항이 보입니다.그리고 동건아빠님의 카약이 보입니다.
이 미조항은 남해군의 어업전진기지로 많은 배들의 입출항이 빈번한 곳입니다. 특히 요즘같이 가을멸치가 많이 잡히는 계절에는 대형어선들의 출입이 빈번하며, 소형 어선들도 빠른 속도로 입출항을 합니다. 그러므로 방파제 가까이 붙어서 가면 배가 입출항하는 모습을 모니터링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 먼바다에서 멀찍히 입출항 하는 배들을 보며 통과를 해야 합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섬이 마안도입니다.
물건항 입구입니다.
방파제가 서로 엇갈려 있어 얼핏보면 입구가 보이지 읺습니다만, 가까이 가면 등대와 같이 입구가 활짝 열려 있지요.
멀리 독일마을이 한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물건방조어부림(방풍림)이 올해는 3번의 태풍으로 인해 잎사귀가 다 떨어져 앙상한 모습입니다.
예년같으면 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일텐데 말입니다.

남해는 한창 가을멸치잡이가 한창입니다.
멸치를 잡은 배가 입항하니 포크레인으로 멸치를 트럭에 퍼 담더군요. 헐~~

남해요트학교 옆에 독일반점입니다.
점심은 이곳에서 해물짜장면 곱배기로 칼로리 보충을 하였습니다. 전복이 한마리씩 들어가 있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커피샾에서 진한 커피를 한잔하며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주 많이 좋습니다.^^

시계 방대방향으로 전진 중입니다. 물건항에서 점심을 먹고 1시를 조금 넘겨 지족해협(손도,D코스)를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이 코스는 물때만 잘 맞추면 진짜 쥑이는 코스입니다. 그 이유는 이 손도(지족해협)가 썰물과 밀물 때 유속이 웬만한 계곡급류와 같기 때문입니다. 바닷물이 흐르는 소리가 계곡물 흐르는 소리처럼 들리지요. 이 해협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크게 쳐 부순 진도의 울돌목 다음으로 유속이 세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이곳에 원시어업의 한종류인 죽방렴이 많이 자리하고 있고 이곳에서 잡히는 멸치가 그 유명한 죽방멸치랍니다.
죽방렴이 있는 지족해협을 통과 중입니다.
투어를 계획할 때 조류방향이 전진방향이라 은근히 유속이 좀 있기를 바랬는데 생각보다 빠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 날의 물때가 2물이라 조수간만의 차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약한조류이긴 하지만 해협을 쉽게 통과하였습니다.
이 코스는 7물때나 8물때 한번 도전해 볼만한 코스입니다. 그때 번개를 한번 치겠습니다.^^
죽방렴 옆으로 돛배가 지나고 있네요. 요즘 보기 힘든.... 쭈꾸미 낚시가 한창입니다.
제가 어릴 적에 할아버지께서 이런 배를 타고 대마도까지 다녀 오셨다는 말씀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지족 해협을 통과하였습니다.
멀리 보이는 저 섬 2개의 이름이 장구섬입니다. 원래 계획은 이곳에서 비박을 하기로 했었는데.....다음을 기약합니다.^^;
사진 가운데 부분의 조금 하얀 부분이 이 투어를 마무리할 선소항입니다.
이곳에서 동건아빠님을 배웅 하기로 하고 저는 투어를 계속 이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바다의 이름은 '강진바다'라 합니다.
이 코스는 강진만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코스로 지족대교에서 약8km 정도되는 긴 코스입니다.
지족해협을 통과한 뒤 1시간정도 패들링끝에 선소항이 가까워 옵니다.
이 코스에서 전력패들링을 합니다. 우선 해가 지기전에 비박할 섬에 도착해야 하는데 목적지인 선소항에서 비박할 섬까지의 거리가 6km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남해읍에 소재한 선소항이 저 앞에 보입니다.
드디어 선소항 선착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에서 동건아빠님을 배웅드리고 저는 이 투어를 계속 이어 나가려 하였으나 근처 무인도까지 가기에 시간이 너무 늦어 이 투어를 이곳에서 마무리 하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코스를 전력패들링하는 바람에 오른쪽 팔뚝이 욱신거립니다.
1박2일동안 짧지만 긴~투어를 마무리합니다.
선착장에 오르고 난 뒤 둘이서 무사히 투어를 마침에 성취감과 만족감에 기념촬영을 합니다.
"시크루즈! 여기까지 아무런 사고없이 날 태워 주어서 감사해~~"
이로써 약6~70여km의 거리를 1박2일동안 남해군을 절반정도 돌아보는 투어를 마무리 합니다.
애초에 남해군을 한바퀴 돌아보는 투어를 계획했지만 절반의 성공으로 만족하고 나머지 코스는 조만간 이어서 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투어코스도 1박2일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듯합니다. 이곳에서 출발해서 남해대교를 통과하고 여수시를 오른쪽으로 끼고 광양만을 따라 출발지인 사촌해수욕장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입니다.
같이 하시고 싶은 카약커들의 동행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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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짜지요?
네이버 블로그에 있는 글을 가져 왔더니 그런가 봅니다. 죄송합니다.
두분은 대단한 강심장이시네요. ㅎ ㅎ
저 시퍼런 깊은 바다를 노를 저어서 가시다니 . . .
도전하는 것이 아름답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 시카약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