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우리 집 안방 바닥에서 생긴 누수로
아랫집 천장과 벽 일부에 얼룩이 생긴 사건이
나는 계산을 끝냈는데
아랫집에서는 여전히 진행 중이란 것을
조금 전 문자를 받고 알았다.
4월 16일에 도배한다고 해서
4월 12일에 도배지를 고르고 30%만 부담하려던 것을
아랫집 여사께서 길길이 난리를 쳐서
나름 양보를 해서 50% 부담해서
인테리어 사장님께 돈을 보냈다.
인테리어 가게에서 만나기 며칠 전
그녀가 자기네 집으로 오라기에 갔었다.
현관 앞에서 얘기해도 되는데
굳이 들어오라고 해서 소파에 앉았고
여사님은 도배비를 제가 얼마나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내가 물었더니
"다 부담시키는 것은 그렇고
30%는 내가 부담하려고 합니다."라고 하기에
"저는 제가 30%만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했는데
그녀는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난 내가 30%를 부담하면 되는 것으로 알았다.
도배는 내가 알아보니 70만원에 해주겠다는 곳이 두 곳이나 있었다 했더니
그럼 거기서 하자고
그렇게 마무리 했는데.
아니 웬걸
12일 도배 집에서 내가 20만 원 선금을 지급하고
가게를 나와 상가 밖을 걷고 있는데
아랫집 여사께서
" 나머지는 언제 주실 건가요? "라고 묻기에
지금 드릴게요.
지갑을 열면서 만원만 더 드리면 되지요. 했더니
왜 만원이냐고?
70% 부담해야 하는데....
무슨 말씀이세요?
제가 댁에 갔을 때 내가 30% 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는 아무 말 안 하시고
지금 저한테 70% 부담하라고요?
도배한 지 10년도 넘은 벽지던데
새 벽지 같으면 얼룩진 부분만 같은 도배지 사서 바르면 되었을 텐데
그렇게 오래된 벽지를 도배하면서
우리에게 70% 전가시킨 다는 것은 말이 됩니까?
차 사고가 나서 흠집이 나면
차 전체를 수리해 주더냐?
흠집난 부분만 하지 않더냐 했더니
이건 그 경우와 다르다며
"그럼 내가 양아치라는 말이냐!"라고 따지고 드는데
이 사람하고 길게 얘기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랫집 여자는
"내가 50% 부담할 테니 50% 내세요" 하는데
나는 30% 로 알고 있었던 금액을 지금에 와서 70% 부담하라고
억지를 쓰는 사람에게 이미 불신이 생겨서
"30% 이상은 부담할 생각이 없습니다"라고 했더니
그녀는
"50%도 우리 아저씨가 알면 큰일 난다"는 말을 했다.
속으로 그랬다
우리 집 아저씨도 만만치 않아!
얼룩이 아니었으면 도배 안 하고 그냥 살았을 것이라는 말도 하던 그녀에게
지난번
전등 교체비용도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기에 그것도 말했다.
"물은 안방으로 흘렀는데
왜 거실 전등과 베란다 전등 교체비용을 내가 내야 했는지...
얼떨결에 몰라서 돈을 지불했지만
도무지 이해 안 되는 부분이다" 했더니
관리실 사람이 보고
갈아야 한다고 그랬단다.
그 부분은 내가 관리실에 가서 알아보겠다고 했다.
나중에 그녀는 아무 말 대잔치를 했다.
법으로 하겠다고도 하고 100% 부담하라고 악다구니를 하는데..
난 더 이상 돈을 낼 생각이 없으니
이만 가겠노라고 하고 집으로 왔고
집에 와서 상가에서 있던 얘기를 했더니
남편이 " 50% 내 주지 그랬어"라고 하기에
그 말 들으니 내가 너무했나 싶어서
얼른 15만 원을 인테리어 집에 송금하고
나머지는 그 댁에서 받으라고 인테리어 사장에게 문자를 보내고
아랫집 여사에게도 문자를 보냈다
"아까는 죄송했습니다.
여사님 말씀대로 50% 부담합니다.
인테리어에 15만 원 도 보냈으니
여사님께서 잔금 35만 원 부담하시면 됩니다.
잘하시길 바랍니다."
30%가 되었든 50% 가 되었던 간에
도배 안 하고 살아도 되었을 아래층 사람에게
누수가 고의는 아니지만 미안하다는 생각이
죄송했다는 말도 써서 보냈건만
그 뒤로 그녀의 문자가
연달아 8개가 와 있는 것을 봤는데
맨 마지막 문자는 확인하지 않아도
위에 몇 글자 보이기에 그걸 캡처해 뒀는데
문자의 내용은 이러하다
"이제내 선을 떠나서 법적 조치를 해야할것갓아요"
크.. 하고 웃음이 났다.
오늘 온 마지막 문자는
자초지정은 인테리어 사장님께 들으세요 이래 저래 제가 피해가 많습니다
얼핏 넘어간 9번째 문자에는
도배를 오늘 마무리했다는 문구가 보였다.
싸움 중에 제일 무서운 싸움이
무식한 사람과의 싸움인데
저 무식함을 내가 이길 수 있을지...
갓아요는 같아요가 바르고요
자초지정은 자초지종이랍니다 라고 해주고 싶은 것을 꾹 참는다.
나머지를 내가 다 부담하더라도
법정으로 가고 싶은 이 심뽀 뭐지?
20210424 3,500만 원도 아니고 350만 원도 아니고 35만 원에 이러고 있는 게 웃푼 커퓌
첫댓글 잘 하고 오시고는 또 물러 나셨네요
양보는 마지막에 인심 쓰듯 하셔야 하는데
중간에 약한 모습을 보이시면 상대방은 기세가
등등 하지요
그래서 싸움도 해본 사람이 한다고 하는가 봅니다
이글 쓰고 퇴근 하는데
인테리어 사장님이 제게 전화해서
잔금을 달라해서
그걸 왜 제게 달라느냐
그댁에 얘기해라.
난 내 부담액을 다 드렸으니
그댁에서 받으시라 했습니다.
인테리어 사장님도 말귀 못 얄아듣기는
똑 같아서
저는 이만 끊겠습니다 하고 끊었더니
나중에는 아랫집 여자가 전화를 세번이나 하네요.
말하기 싫어서 전화 안 받았습니다.
누수로 인해 피해를 본 건 맞지만
오래된 벽지 까지 도배하면서 부담을 주는 처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커피님을 알고 지내기 때문에 편을 드는 건 아니고 말입니다.
공용 주거지에 사는 분들은 위층 아래층
모두 잘 만나야 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네요.
단독에 평생을 살았는데 더 이상 단독을 구하긴 어렵고(전부 재건축을 하니)
언젠가는 아파트나 빌라로 가야하는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ㅎㅎ
생전에 시아버님 말씀이
세상에서 젤 무서운 게 무식한 사람이라고..
이유는 그 사람들은 말도 안 통하는 벽창호에다 자기가 법이라고...ㅋㅋ
도배사건 마무리는 어캐 되었나 궁금했었는데~
암튼 맘고생 많이 하십니다.
세군데 얼룩에
도배비 전부를 부담하라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아요.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제 할도리를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이상 아랫집 여자의 목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요.
아파트 사시거든
꼭대기층에 사세요.
아우~~
정말 왕짜증 나시겠어요~!!
무식엔 답도 없는데...
에효
돈도 돈이지만...
그런 이웃이 있다는 자체가 넘. 짜증나겠어요 ㅠ
뭐 일부러 그집 가서 뚫어 놓은것도 아닌데 말에요..
암튼 잘 마무리 되셨음 좋겠네요
오늘은 조용한데
내일은 어떻게 도전해올지 ...
ㅎ~
무식하고 경우없는 사람은 이길 재간이 없답니다.
상식이 없는 사람이네요.
커피님 아파트 홈페이지에 한번 올려보세요.
관리소장에게도 물어보시구요.
이럴 경우엔 다른 집은 어떻게 했으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
아파트 홈페이지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ㅋ~
조언 고맙습니다 ^^
@북앤커피 아랫집에서 무례한 요구를 한거라면 같은 아파트에서 쪽팔리게 해야 합니다.
사람이 좋으면 호구로 생각하는 사람은 버릇을 고쳐야 해요.
안그러면 또다른 사람이 피해를 봅니다.
@꽃향기짱
저는 똥을 피해가고 싶습니다.
ㅎ~
괸리사무실에
이야기해서
그여자가 소문난 여자면
이번 기회에 법으로 하서
따끔하게 혼내줘
무식한 지지배인 인간은
말도 안 통하드만
실제로 내친구가
그런 지지배를 만나다니
참 세상살기 힘들겠다
돈으로 연결되어서
참 그지같다
아무튼 끝까지 가든가
아니연 포기하든가 해야는디
무식함을 이길수 있는지..
싸납기나해야
머리 끄뎅이리도 잡지
암튼
걱정이 또 한바가지네
살기 힘들다
아저씨 직업이 뭔지
오래전에 동대표 했었다고 하네.
아직 아저씨는 안 나서고 있으니
지켜봐야지
@북앤커피 아저씨가 동대표를 했다면 더더욱 아니지요.
앞으론 문자에 답도 하지 마시고
마음 편하게 지내세요
법대로 하든 말든...
지금까지 할만큼 했잖아요?
그날 억지쓰는 것 본 이후로는
전화 안 받고
문자에 답 안 합니다.
님의 조언이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그래도 도배지 사건이 어찌 되어가나 궁금했습니다. 아래층 여편네가 사납고 무식하기 그지없군요. 일단은 커피님께서 하실만큼은 충분히 하신듯 하니 아무런 대응도 하지마셔요. 이런경우 어찌하면 현명할지 관리소에 문의해보시구요.
아무런 대응 안 하고 있습니다.
같이 무식해지는 중입니다.
ㅎ~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대단위 아파트 단지는 아니지만......현재 자치회 회장직이라는 걸 맞고 있습니다.
여러부류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공동주택에서는 크고 작은 사소한 일들이 발생합니다.
이럴경우 대부분 관리주체인 관리사무소 소장이 주민간 분쟁을 화해시켜 줍니다만.
가끔은 막무가내식으로 억지부리고 화만 내는 주민들이 있으면 회장이 관여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렇다 하여 어느 한 세대 말만 듣고 일을 처리 하진 않습니다.
아무튼 윗 층 세대에서 누수로 인하여 아랫층에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을지라도
모든 게 적정선에서 해결하는 게 좋은데 말입니다.
동대표 했었다는 것으로
큰힘을 쓰고 싶은 모양입니다.
ㅋ~
@북앤커피 동대표든 회장이든 임기 끝나면 일반 주민이죠..머.
@땔나무꾼.
그래도
관리사무실에 가서는
내가 몇동 동대표 였었는데...라고
떠들었을 겁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