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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다로 떠나는 꿈의 여행
올 가을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목 금요일 바다로의 여행을 떠났다. 출발지는 해남 땅끝, 목적지는 꿈의 섬 보길도
해남 땅끝 해돋이 사진 촬영지 앞에서
해남 -- 보길도 철선에 차를 실었다. 35분 이번 여행은 딸들이 후원하는 혼자의 여행이다.
왼쪽에서 두번 째 차. 아이스 박스와 생활 필수품 모두를 실었다. 이번 여행은 차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 민박을 하지 않고 식당에도 들어가지 않고 하루를 넘기는 것도 재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 믿으며...
보길 대교/
전에는 직접 보길도로 배가 다녔는데 이제는 노화도에서 다리가 놓여 이 길을 통한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예송리 해수욕장 풍경
전복 양식장이 어마어마 하다.
예송리 자갈 밭 해수욕장
물이 그다니 맑지는 않지만 해변이 모두 검은 자갈로 되어 있다. 돌 하나도 가져 나올 수 없는 것이 사쉽지만...
세연정
윤선도 명승지 세연정 / 두 연못 사이에 세운 정자이다. 보길도 에 오면 꼭 들려볼 곳이다. "주변 경관이 매우 깨끗하고 단정하여 기분이 상쾌해지는 곳이라는 뜻으로 주로 연희와 유희의 장소였다.
곡수당 /
세연정에서 만난 두 아줌시들. 일본에 사시는 한 분과 관광가이드 하시는 친구 내가 혼자 차를 가지고 여행을 왔다하니 함께 돌아보자고 하여 졸지에 동행 차량 운전자와 안내 가이드가 되었다.
글씐 바위 /
우암 송시열 선생이 1689년 숙종 때 제주도로 귀양 가던 중 풍랑을 만나 상륙하였던 곳으로 자신의 처지를 한탄 한 것을 한시로 새겨놓았다.
우암 송시열 한시
글씐 바위 산 위에서 내려다 본 광경
바른 말 한 마디가 뭣이 그리 큰 죄라고 3번 이나 좆겨났단 말인가? 우리 주님은 천만 번 죄라도 용서하시고 의문의 쓴 증서를 도말하여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하시는데...
가슴 한 쪽은 에리고 한 쪽은 주 크신 은혜를 인해 벅차기만 하다
... 그 역사의 사연을 이기라도 한듯 바다는 맑고 푸르기만 하다.
동행한 두 아줌씨들과 점심을 하고 헤어졌다. 두 분은 완도로 떠나고..
나는 홀로 남아 다음 여행을 계속했다.
여행이라야 섬 주변을 찬찬히 아보는 것이다.
엄청나게 달라붙은 홍합 새끼들
불가사리.. 여기서 작지 한마리를 발견하여 사투끝에 다리를 하나 잡았는데... 혹시 물까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다 그만 놓치고 후회가 이만 저남만 아니었다.
보말 .. 대신 보말을 좀 잡았다. (나중에 보말 요리를 한번 개해야겠다)
저녘은 간단히 차 안에서 이렇게 때우고 ..
드디어 첫날 밤을 맞이했다. 그 때 전화가 왔다. "저 수정이에요 내일 혹시 청산도 안 가실레요?" 청산도? 거기 괜찮은 곳인가요? 예, 아주 좋은 곳이랍니다. 완도에는 볼 것이 없어서 거기 가려구요. 그래요. 예정이 없던 터라 내일 등산을 하고 아침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예기치 않은 스케줄 변경?
이제는 자야지... 씨트를 완전 젓히고 침대를 만들고 준비한 이브자리를 펴고... 나름대로 최대한 평안한 잠자리를 만들어 자려했는데 큰 오산이었다.
집 떠나 외진 섬에 와서 홀로 외로히 잠들려하니 밝은 불 없는 긴긴 밤이 자꾸만 나를 붙들어 매 눈 하나 붙이지 못하게 하누나.
아, 창문을 열면 찬 공기가 창문을 닫으면 습한 공기가 잠시 하루 밤을 힘들게하며 집 없는 자의 하루살이 삶이 얼마나 힘든지 생각케 한다. 텐트 생활하던 그 여행자의 오랜 밖았 삶은 어떻했을지? 날마다 차안에서 생활한다는 tv출연한 어떤 할배의 삶은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을지?
엎치락 뒤치락 .. 스스로 택한 길 원망도 못하고 다음에는 음악을 준비하던지 민박을 하여 독서를 하던지 차에서 자는 것은 못 쓰겠다~ 하는 생각 꾹꾹 눌러다진다.
그래도 .. 하룻밤 좋은 경험 아닌가? 차창 밖으로 섬 하늘의 별들이 말똥 말똥 내 눈에 가득 들어온다. 와, 밤 하늘 별이다! 어린 시절 멍석 펴고 누워 보던 바로 그 별이다.와!
다시 어린 동심의 세계로 나래를 펴고 긴 밤을 비행하다 늦음 밤이 되서야 겨우 스르르 잠이 든다.
-바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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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여행 하셨네요 여행 좋아 하는 사람으로서 부럽습니다.
좋은경험 하셨습니다 저는 그런여행을 동경합니다 ^^~~~
보길도 옆에는 노화도가 있지요! 두섬이 정말 아름답고, 노화도에서의 전복은 정말 싸고 맛잇읍니다 작년에 갔다 왔는데 또 가고 싶군요! 그나 저나 여간 부럽지 않네요.......
좋은 여행 ,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 끼니도 잘 찿아드시고, 좋은 추억 만드시기 바람니다. 저는 지금 시간에 구애를 받고 있지만 머지않아 저도 바다해 님 같은 여행 할검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여행 하시기 바람니다
아름다운 여행 인생을 줄겁게 하는 활력소되지요 동감하는 여행잘보고 갑니다
부럽습다
넘 멋 잇는 여행을 하셨네요....
홍합을 보니 너무 이상해요..그렇게 붙여있는 모습이 바다안에 있는줄만 알았으니...죤여행 멋져요....
물이 빠져서 그렇답니다. 밀물 때는 잠기지요. 그런데 님도 닉이 바다네요~ 바다를 좋아하시는가 봅니다. ^^*
그런데 마레몬스님, 무안 바다로 여행 안 오시나요? 기다리고 있는데... ㅎㅎ
어느 한 날 바람따라따라모른체 하지말기욤
그런데 모른체 하고 오시면 제가 얼굴을 모르기 때문에 스칠 수 있습니다. 꼭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모십니다
멋 지게 사시네요.
올 여름휴가를 서해안으로 돌기시작하여 보길도까지 다녀왔는데 지금또 가고싶네요.
이젠 노화도에서 보길도로 들어가면 되겠군요보길도 여행 잘했습니다혼자만의 여행멋진모습 부럽습니다
저도 여행을 좋아하는데 ..... 좋은곳에 다녀 오셨네요 음악도 좋고여 우암 송시열의시도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