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국립공원사무소
세상에
저 공지예요....?
제...가요....?
세상에.....
세상 모든 여시들이 한라산을 가는 그날까지....
우리 사이 뽀에버...☆
안녕? 나는 평소 등산을 좋아하는... 1인이야
2023년 1월 혼자 눈쌓인 한라산을 오르게 되면서
나홀로 1년간의 목표를 세우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2023년 한라산 사계절 등반을 해보자는 거였어.
그리고,
드디어 어제부로 1년간의 계획을 완료해서
한라산을 가보고 싶어하는 여시들에게도 작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나의 등반 후기를 남겨 봅니다...! ㅎㅎㅎ
일단 나는 이렇게 다녀왔고 다 혼자 다녀왔어..ㅎㅎ
(나는 오로지 한라산!!만을 가려고 제주도를 갔던 거라 딱히 어디를 돌아다니지는 않았어!)
▶️▶️ 내 등산 기록
1월 17일 겨울 한라산 (관음사-성판악) 06:30~17:12
4월 25일 봄 우중 한라산 (관음사-성판악) 06:30~14:30
9월 3일 여름 한라산 (관음사-관음사) 07:40~16:18
10월 28일 가을 한라산 (관음사-성판악) 07:57~15:06
(한라산 정상에서는 2시까지밖에 못 머물러! 그전에 다 하산 해야 하니까 정상석 찍을 여시들은 이점 참고하길! 겨울에는 아마 1시 30분 되면 하산 시킬거야..!)
아, 그리고 등산 전에는 꼭 밥을 먹고 가세요....!!
빈속에 가면 올라가다가 토할 것처럼 어지럽고 혈당 떨어뜨려서 위험함. 나는 원래 아침밥을 안 먹어서 빈약하게 먹고 갔었는데... 산 오르다가 어지럽고 토할 거 같았거든 그때 갖고 온 초코바 먹고 괜찮아졌어 위험하니까 뭐라도 먹고 가세요 (탄수화물 위주로)
1. 예약
먼저, 한라산은 탐방 예약을 해야만 오를 수 있어.
네이버에 <한라산 탐방 예약시스템> 검색을 하고 들어가서
본인이 원하는 코스(관음사, 성판악 중)와 날짜를 선택해서 예약 해야 해.
그리고 등산 갈 때는 반드시 예약자의 신분증 지참해야 해! 신분증 없으면 예약 했어도 입산 금지될 수 있으니 주의!
관음사는 길이 좀 험하고 계단이 많고
성판악은 길이 수월한데 길어.. ㅎㅎ
단풍철, 설산
인기 많은 시기에는 주말에 예약이 꽉 차있을 수 있으니
미리미리 확인 하길!
나는 이번 가을산 때 이미 주말 예약 다 차있었는데
수시로 들어가서 취소 표 주워서 갔다 왔어!
이번에 산 갔을 때 예약 안 하고 오신 건지... 아니면 취소표 나오면 그거 주워서 가시려고 온 건지...
어떤 분들 입구에서 컷 당하시더라고
꼭 예약은 필수입니다~~
예약 마감이어도 수시로 들어가서 확인하십시오~~ 콘서트 취소표 줍는 것마냥....^^
2. 등정 인증
그리고 산 정상 백록담에서는 정상에 왔었다는 등정인증서를 신청할 수 있어
탐방 예약 검색했을 때 저 등정인증 부분으로 들어가면
내 위치 켜고, 정상 사진 찍은 거(얼굴 X, 정상에서 찍기만 하면 됨), 내 예약 번호와 함께 작성하면 됨
정상을 벗어나면 등정인증을 못하니 꼭 백록담에서 신청하길!
그렇게 해서 등정인증 못한 사람...
그게 바로 나예요...^^
겨울 첫 등산 때 정상을 벗어나서 등정인증이 뒤늦게 생각나서...
그래도 정상 근처니까 얼른 해보자! 하고 했지만..^^ 네... 안 되고요...
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다시 올라갈 엄두도 안 났어서 그냥... 돌아왔어.. 아직까지 그게 너무 아쉬움..ㅠ
그래서 나는 등정인증서가 겨울 것만 없어 ㅎㅎ
등정인증 신청을 하면, 등산로 입구에 인증서를 뽑는 기계가 있어! 거기서 천원 결제를 하고 인쇄하면 돼!
내려와서 인증서 뽑는 기계 앞에서 뒤늦게 인증 신청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 안돼요... 그거 안돼요... 내가 다 안타까웠음...
+
정상 벗어나서도 신청 되나 봐유...
나 웨 안 된거지....?😢
3. 날씨 확인
한라산은 날씨에 변수가 많아서 바람이 많이 불거나
폭설, 폭우 같은 날에는 중간 대피소까지만 입산이 가능한
부분 운영하거나, 아니면 아예 입구에서부터 입산 금지가 되는 경우가 있어.
그래서 장마철, 겨울에는 특히 저기 들어가서 운영을 하는지,
안 하는지 확인해야 해!
나도 겨울 산행 때는 내가 예약한 전날 눈이 계속 많이 내려서 아예 통제였다가
밤 12시 되자마자 관음사~삼각봉대피소까지만 부분운영으로 바꼈고,
그 이후로 또 정상 운영 돼서 무사히 백록담까지 갈 수 있었어.
이때 진짜 너무 기뻐서 호텔에서 미친사람처럼 껑충껑충 뛰었어...
그리고 여름 산행 때는 장마철이라 다른 지역들은 물난리 나고,
한라산도 비, 바람이 엄청 불었어서 그때는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입산 통제 돼서 아예 못갔어!
그래서 엄마랑 제주도 여행만 하고 옴..^^
그러니까 꼭 !! 확인 하고 가세요!
그리고 이제는 내가 다녀왔던 한라산에 대해서 후기 사진과 함께... 팁...? 이라고 할게 있을지는 모르겠지만...ㅎㅎㅎ
겨울 산행
준비물!
설산을 계획하는 여시들은 꼭 스패츠, 아이젠, 헤드랜턴은 필수입니다~
(등산화, 스틱은 언.제.나.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산에 입고 올라간 옷은
베이스 레이어 > 폴리 재질 집업 > 고어텍스 점퍼 입고 넥워머 했어!
그리고 산 정상에서 챙겨간 경량 패딩 고어텍스 안에 입었고..
나는 정상에 오래 있지 않아서 우모복 두꺼운 패딩 챙겨간 건 따로 꺼내 입지는 않았어
- 양말 :
고어텍스 등산화가 아니면 젖을 수 있어서 여분양말도 챙기는 게 좋아 (발에 땀이 많은 여시도!)
나는 고어텍스 등산화라 우중산행, 설산때도 양말이 젖지 않아서 딱히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챙기는 편.
그리고 한라산 같은 장거리 산행에는 발가락 양말이 물집 생기고 이런 거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해서 착용하는 편 (이건 안 해도 노상관..)
발가락 양말 신고, 등산 양말 겹쳐 신음
(등산화는 딱 맞는 사이즈 사는 거 아님. 나는 250인데 265 신음. 매장에서 전문가 사장님들이 사이즈 맞는 거 잘 확인해주실거야!)
- 발포매트 :
휴식 취할 때 눈 때문에 다 젖어있어서 아무데나 못 앉음!
이거 챙겨가서 앉아서 쉴 수 있었어ㅠ 이거 없었으면 엉덩이 다 눈에 젖었겠지..?
- 스패츠 :
꼭 종아리까지 덮어주는 걸 챙겼으면 좋겠어!
눈이나 비로 바닥이 젖어있으면 그게 또 걸을때마다 내 바짓단을 젖게 만들거든
설산 때 스패츠 안 하고 온 사람들은 바지가 다 젖어서 위험해 보였어. 체온 떨어뜨릴 수 있음. 설산은 체온 유지가 가장 중요. 저체온 위험.
이렇게 종아리까지 와야 저 눈들을 밟아도 바짓단이 안 젖어!!
숏스패츠는 난 평소에도 하고 다니는 편 (모래, 자갈 같은 게 등산화 안으로 들어오는 걸 막아줌)
- 헤드랜턴 :
한라산 겨울에 오를 때는 아침일찍부터 오르잖아? 그러면 어두워서 하나도 안 보임.
그리고 해도 짧아서 내려오는 중에 어두워질 수 있어.
겨울에는 무조건 헤드랜턴을 가방에 넣고 다니는 편!
산에서는 핸드폰 후레쉬 하나도 안 보임... 그러니까 새벽부터 산 오를 거면 꼭 필참 하시길
(새벽부터 올라야 초보는 백록담을 안전빵으로 들어가고 줄서서 정상석하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을거야.. 백록담에서는 2시에 다 하산해야하니까...☆)
- 우모복 :
정상에서, 휴식 취할 때 땀이 식으면서 체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두꺼운 패딩 챙기는 게 좋아 (등산용 가벼워야겠지...?)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줄이 엄청 길어 대략 1시간 기다려야 하는데, 그때 옷 따뜻하지 않으면 체온 떨어지고... 네... 위험합니다...
정상석 사진 찍을 거면 핫팩도 챙겨가~ (나는 정상석 줄 안 섬)
- 넥 워머 :
보통 날 추워질 때쯤 넥워머 착용하는 편.
땀이 옷을 젖지 않게 해줘서 좋은 거 같아
삼각봉 대피소까지 가니까 넥워머가 다 젖어서 온몸이 바들바들 떨리더라고
그래서 따로 또 챙겨온 방한용 넥워머로 갈아 껴줬는데
너무 따숩고 좋았어..ㅠㅠ
- 장갑 :
손 떨어져 나갈 수 있으니 꼭 챙기세요
- 먹을 거 :
보온병에 따뜻한 물 챙겨가서 쉴 때마다 커피나 율무차 타먹음 이거 없었으면 나는 죽었소.
그리고 열량을 높여줄 행동식 간식들은 꼭 챙기세욧 (요즘은 땅콩카라멜 들고 다니는데 좋아^^)
점심이라고 붙어있는 저거는 발화식 라면으로 등산객들이 많이 들고 다니는 건데 (물 부어주면 끓음)
이거는 들고 타는 게 안 되는 항공기가 있으니까 사전에 미리 확인해야 함!
이번 가을 산행 때 들고 갔는데 분명 됐던 항공사 같은데 못 들고 간다고 해서... 버림... 내 라면...
- 아이젠 :
땅이 얼고, 눈이 쌓여있으면 잘 미끄러집니다..!
나는 등산로 초입에서부터 착용하고 들어감...
아이젠이랑 스패츠 나도 처음 착용해봤던 거라
입구에서 유튜브 보면서 헤맸어 ㅎㅎㅎ 미리 보고 갔는데도 가서 해보려니까 잘 모르겠더라고
장비 있으면 집에서 미리 해봐 ㅋㅋ 해보면 별거는 아님... (바보였음)
🚫🚫면바지, 면으로 된 옷 절대 입지 마세요🚫🚫
면으로된건 땀이나 눈, 물기 때문에 젖으면 쉽게 안 마르고
축축한 채로 계속 있어야 해서 저체온 유발함
회색 추리닝 같은 거 입고 온 사람 종아리까지 다 젖고
넘어졌는지 엉덩이쪽도 젖은채로 내려가는거 봤는데
정말 위험해 보였어 꼭 면 재질은 피하길!!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제주도 도착하고 등산 가방 맨 채로 바로 밥 먹으러 감
우진해장국이 유명하다고 해서... ㅎㅎㅎㅎ
공항에서 걸어서 우진해장국 갔는데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음.
근데 이거 먹으려고 걸어왔는데 다른 데 가기는 좀 아쉬웠음
그래서...
그냥 가게 앞에서 앉아서 기다렸음... (대기 공간에 못 들어가는 극 I)
그리고 또 동문시장 걸어가서
뭐 먹을 거 없나.. 찾다가 ㅇㅂㅂ? 이름 저게 맞나 기억이 안 나네
여기도 유명하다고 해서 가봄.
여기서도 줄 엄청 섰어...
나 맛집 안 다니고 줄 서는 거 안 좋아하는데
그냥.. 서봤어..^^
이날 대기줄로 거리에서 1시간 버린 거 같아 ㅋㅋㅋ
빵 사와서 먹는데 나는 크림 많은 걸 별로 안 좋아해서... 내 취향은 아니었어...
몇개 남은 거 집으로 가져갔는데 냉동실에서 사망한 거로 앎...
숙소 : 난타 호텔
연기자 송승환이 운영하는 난타 호텔이야 ㅋㅋㅋ
여기가 한라산에서 가장 가까운 숙소라
투숙객 대부분 한라산 등산객들이야 ㅋㅋ
나도 그래서 여기로 묵음!
혼자 갔는데 침대가 두개라... 워후... 너무 넓다 침대 두개까지는 필요 없는데 ㅎ 했는데...
산 다녀와서 뒹굴뒹굴 하니까 좋더라고..^^
나는 이틀 묵었어!
등산 전날, 등산 다녀오고 다음날까지.
이날 계속 한라산에 눈이 내려서..ㅠㅠ 입산 금지 뜨고 그래서
안돼...ㅠㅠㅠㅠ 한라산 신령님... 제발요... 하바바 하며
백록담 맥주 마시며 빌었어...
그리고 12시 됐을때! 부분통제로 바꼈고,
또 곧이어서 정상운영으로 바꼈답니다... 흑 너무 감동...
이때 진짜 세상에서 제일 기뻤음... ㅠ
등산 시작
1월 17일 겨울 한라산 (관음사-성판악) 06:30~17:12
(첫 한라산.. 11시간 정도 소요...^^ 제주택시기사님도 에이 11시간은 너무하네~ 했던 느림보의 시작)
정말 칠흑같이 어두웠고...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올라갈 때도 눈이 왔어 잘 안 보이지만 ㅎㅎ
땅이 정말 꽝꽝 얼어있으니까 아이젠 필수입니다..!
없으면 근처에서 빌려주는 곳들 많다고 하더라고! 꼭 확인해 봐서 빌리길
(등산로 입구에는 없음 미리 확인 해봐)
헤드랜턴 충전 미리 해가세요..^^
나 충전이 덜 되어있던 건지 후반에 꺼져버려서...ㅎㅎㅎㅎㅎ
핸드폰 후레쉬로 안 보인다는 거 나도 알고 싶지 않았어^^
그래도 날이 거의 밝아올때쯤이어서 다행이었어..ㅎㅎㅎ ㅎ
그리고 날이 밝아오면서...
어둠 속에서 잘 안 보이던 한라산의 멋진 풍경이 펼쳐짐...
(사진 최대한 많이 올리려고 이어붙임..ㅠㅠ ㅎㅎ)
진짜 황홀했음...
삼각봉 대피소
저 뾰족한 봉우리가 삼각봉이야!
(저기는 오르는 곳이 아니고 지나가는 곳이야 혹시몰라서 ㅋㅋ)
삼각봉 대피소에 도착하니까 구름이 껴서 너무 추웠고 삼각봉이 보이지도 않았어ㅠ
그래서 안에서 라면 준비하고 있는데 바깥에 있던 사람들이 구름 걷혔다! 해서 바로 튀어나감..
저렇게 삼각봉이 드러나고.. 사진 겁나 찍으니까 또 구름이 곧바로 덮어버리더라 인생은 타이밍.
삼각봉 대피소 지나고 나오는 길
저게 다 구름이다...?
내가 구름 위에 있어...
어떤분들이 사진 부탁하셔서 찍어드리고
나도 찍어주시겧다고 하셔서 얼결에 찰칵
백록담 도착!
날이 좋아서 백록담이 훤히 보였어ㅠㅠ
저기가 성판악으로 가는 길인데
사람들이 엄청 줄 서있지...
줄 설거면 준비 잘해오길!!
날이 좋다가도 이렇게 수시로 구름이 껴!
이때 겁나 추워
백록담에서 구름 끼면 여름에도 추우니까 꼭... 주의하시길....
이때 또 구름 끼면서 눈도 내렸음...
정상에서 사진 좀 찍고 성판악으로 하산!
구름이 정말... 엄청 나지?
여기 내려가다가 사람들 등정인증 얘기하길래 아!!! 맞다!! 하고
나도 뒤늦게 해보려 했는데.... 정상 벗어나서 인증 안 되더라고..ㅎㅎㅎ
꼭 정상에서 인증 하고 내려오기!!
내려오는 길에 노루도 봄!
(제주도에는 고라니 없음)
사람들이 다 사진 찍고 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노루였어 ㅎㅎㅎ 귀여워..
(그리고 겨울 산에 눈 쌓인 곳에 썰매 도구나 아니면 비닐 이용해서 썰매 타는 무개념들도 있는데...
이런 행위들은... 절대 하면 안 되는 거 다들 알쥬..?
썰매 타고 내려가면 그 자리가 다 빙판길이 되고 사고를 일으킬 수 있슴다..!)
성판악 하산... 진짜 끝이 없어.. 너무...너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무...
표지판에 거리가 50분, 20분 뭐 이런 식으로 되어있는데
이거 순 뻥 같음 올라오는 거리의 시간일텐데 내려가는 게 더 오래 걸리는 기분이었고..
정말... 가도가도 끝이 없어서 귀신에 홀린 건가 싶었음...ㅠ
설산이 처음이라 더더 힘들었고...
이때 진짜 갓태어난 기린 마냥 다리가 후들후들... 내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닌 기분이었어^^
호텔 와서 뜨거운 물로 씻고...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흑돼지는 먹어야겠다.. 해서
근처 추천 받아서 간 곳!
제주 포도원 흑돼지
혼자 고깃집 가본 건 처음인데..^^
혼자도 된다고 친절하게 해주시고 좋았어 고기 맛있음...ㅠㅠ
고기 1인분 주문도 된다고 하셔서 1인분 시켰는데
모잘라서 더 시킴^^ 헿
고기도 오셔서 뒤집어 주시고 하시는데 나는 그거 불편해해서... 내가 구움..헿
(냉면은 물냉면 시키지마^^ 비빔냉면은 나중에 먹으니 맛있더라 네... 봄산행에 또 갔슴다^^;)
귤 노란 플라스틱 박스?에 놓여 있고 손님들도 가져가길래
나도 허락 받고 가져옴 ㅋㅋㅋ 더 챙겨주시려고 하는데 내가 아니라고 혼자 먹을거라고ㅠㅠ 몇개만 받아옴..
근데 더 받아올걸....집에 가져갈걸... 진짜... 맛있더라...
택시 오는 거 기다리면서 냠
이렇게 겨울 산행은 끝이 났음다..^^
봄 산행
4월 25일 봄 우중 한라산 (관음사-성판악) 06:30~14:30
봄산행은.... 비가 왔어^^
우중 산행을 또 이렇게 하게 되네...
호텔은 이번에도 난타호텔에서 묵었어!
비옷 미리 챙겨 갔고.. 근데 혹시 몰라서 호텔 편의점에서 우비 또 삼!
이 우비가 더 좋았......
우중 산행은 옷 젖을 거 대비해서 가시오...
날이 아직도 추울 때라서... 좀 걱정했는데 그래도 괜찮았어...ㅎㅎㅎㅎ
제주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이었고
회는 먹고 싶은데 라스트 오더까지 끝난게 대부분..ㅠㅠ
그러다가 공항 근처로 찾은 곳!
노도 고등어회 라는 곳인데 혼자 6만원짜리 시켜서 먹었어!
한라산 소주에 같이 먹으니 을매나 맛있게요..ㅠㅠ
흑
이거 먹고 난타호텔로 택시 타고 이동 !
그리고 다음날 !
비가 계속 내렸어
관음사에 이 계단 나오면 찐 시작인것
비에 젖어서 냄새가 너무 좋아
삼각봉 대피소 도착
계속 비구름에 덮여있었어
옷은 저렇게 입었어
안에 폴리 재질 반팔, 겉옷은 고어텍스
그리고 우비! 모자는 방수 되는 등산용 모자
바지는 등산용 조거판츠
그리고 비올 때도 스패츠는 필수! 바지 다 젖어
삼각봉 대피소를 지나면 용진각 현수교가 나와
여기를 지나면 이제.... 백록담까지 계단 지옥이 시작돼
계단을 거의 1시간 30분 정도 탄다고 생각하면 돼 ㅎㅎㅎㅎㅎㅎㅎㅎ
비가 와서 사람들이 많이 없었어
그래서 백록담 정상석에 사람이 이게 다였어 ㅋㅋㅋㅋ
덕분에 나도 정상석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진 찍어봄! ㅋㅋㅋ
산은 혼자 가도 다른 등산객들한테 부탁하면 다들 잘 찍어주시니까
민망해 하지 말고 부탁해봐 ㅋㅋㅋ 나도 아저씨들이 인생샷 많이 찍어주심 (저 사진은 아니지만^^)
사진 좀 찍고 성판악으로 하산 시작!
추웠지만 계속 움직이니까 안 추웠어...
성판악 하산길에 나온 진달래 대피소
봄이라서 진달래가 많았어
내 귀여운 반달이🩷(국립공원 캐릭터 인형임다 이거 사려고 광주팝업스토어 전날 가서 밤새 줄 서서 샀...🤣🤣
평소 산행땐 버즈 안 끼는데 성판악은 진차
길어도 너무 길어서 뭐라도 들으면서 내려와야해..,
아 그리고 이어폰 없이 노래 틀고 내려오는 행위는 자연공원법 위반되는 법적으로 안 되는 행위!
(벌금 물 수 있으니까 매너 지키며 산에 있는 동물들하고 주변 사람들한테 피해 가지 않게 조심!)
이때 백록담에서 성판악으로 하산 2시간 40분 걸림 👍
굴러서 내려왔나봄..^^ (나만의) 기록세움...!!
친절함에 돼지는 은혜를 갚기 위해(?) 다시 또 갔습니다. 포도원 흑돼지 ㅋ
혼자 가서 8만원어치 먹었슴다.
고기 시키고, 된장찌개 시키고(맛있어ㅠ), 비빔냉면 시키고, 양념갈비도 시켜서... 먹었슴다^^
헿
봄산행은 이렇게 끝!
여름 산행
여름 산행은... 더위 먹지 않게 조심해야 해요........
저눈... 그 전 산행에서 더위를 먹어서 고생을 했어요....헿
포카리스웨트 같은 이온음료 꼭 챙기고
염분기 있는 행동식 챙기세요... ^^
9월 3일 여름 한라산 (관음사-관음사) 07:40~16:18
9월이 여름이야? 하지마요... 흑
8월에 엄마랑 같이 오르려고 예약이랑 다 했는데
장마기간이라 아예 입구에서부터 통제돼부렸어요...
그냥 엄마랑 관광 온 사람들 됐어요...
그렇게 다시 나 혼자 찾게 된 여름 한라산!
아 그리고 이때부터 당일치기로 제주 갔다가 돌아오는 거로 했어 ㅎㅎㅎ
김포공항에서 아침 6시 비행기 타고 7시에 도착 > 택시 타고 이동 > 8시 이전에 입산 > 하산 후에 식사 하고 저녁 비행기로 돌아가는 코스 ㅎㅎ
관음사 입구 쪽
등산 시작!
나는 여름산을 너무 좋아해
푸릇푸릇하고 눈이 맑아지는 기분이야
그리고 바깥은 덥지만 산속은 시원하거든
삼각봉 대피소에서 먹으려고 야심차게 준비해간 내 점심
전날 버거킹에서 샀어 헿
헿
날이 좋아서 삼각봉 대피소에서 제주시내가 훤히 보여
저 멀리 보이는 바다!
알프스 같지
고사목이 보이면 정상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겁니댜
역대급으로 물이 많았던 백록담!
구름 걸쳐져 있는 백록담 헿
구름 흘러가고 깨끗해졌을 때 다시 찰칵
그리고 이번에는 관음사로 하산 해봤는데...
사람이 할게 못되더라^^
여시들은 관음사로 하산하지마
실시간으로 무릎관절 갈리는 게 느껴졌고
5번 넘어질 뻔 했고
다리 삘 뻔 했고
암튼... 절대 관음사로 하산 안 한다 다짐했음다..
그리고 공항 근처로 택시 타고 이동!
공항 근처 찜질방 가서 목욕 하고 옷 갈아입음!
여름 등산에 대중교통 이용할 땐 꼭 갈아입는 옷 챙기세용..!
주변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상쾌한 나를 위해....
(서울 산 다닐땐 지하철 화장실에서 샤워물티슈? 그거로 닦고 옷 갈아입고 집으로 돌아가고 그래융)
바다도 보고 좋더라 헿
목욕탕에서 씻고 나와서 고기가 너무 먹고파서 찾아간 곳
1인 식사 가능하고 1인 테이블은 바 형식으로 되어 있었어
직원 한명이 저렇게 전담해서 구워주는 시스템!
고기 무슨 세트에 알밥 시켰어!
소주 마시고 싶었지만 저녁에 비행기 타야 해서 술 냄새 풍길까봐 맥주로 참음
가게 : 오직흑돼지 제주공항본점
무슨 뼈 붙은 고기였는데.....
우대갈비였나..? 암튼 뼈 발라 먹을거냐고 물어보는데
나는 돼지라..^^ 그러겠다고 하니까 저렇게 구워서 주심 ㅋㅋㅋ
진짜 맛있었어 헿
그리고 가게에서 공항까지 또 걸어서 이동 ! ㅎㅎ
배도 부르고 냄새도 뺄겸 ㅋㅋㅋ
가을 산행
10월 28일 가을 한라산 (관음사-성판악) 07:57~15:06
마지막 가을 산행!
10월 29일이 한라산 단풍 절정이라고 안내 떠서
아니 그냥 10월 전체 주말이 예약이 풀이었어^^
나는 뒤늦게 예약하려고 했다가 예약 꽉 차있는 거 보고
계속 표 주으려고 수시로 들어갔어 그러다가 겟!
그리고 또 당일치기로 서울 > 제주 > 한라산 > 서울 코스로 다녀왔슴다
이거 해볼만 하니까 해보세유...
근데 가을단풍철이라 그런지 ㅠ
비행기 값이 미쳤...
여름 산행때는 아침 비행기 3만원도 안 되게 타서 왕복 8만원에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가는 거 오는 거 다 10만원이었어 ㅠㅠ 흑 20만원 나감 ㅠ
단풍이 예쁘게 펴있는데
나는 쉴때 찍자 생각하고 계속 그냥 감...
근데 안 쉬고 삼각봉 까지 올라감...
2시간 20분 걸림 ㅋ
그 전 산행이 설악산 공룡능선이었는데
거기 갔다오니까... 별로 힘든 걸 못 느낌...
그래서 그냥 안 쉬고 올라감... 그래서 사진이 별로 없더라...
삼각봉 대피소 지나서 나오는 길
단풍이 예쁘게 들어있었는데 그게 폰에 다 안 담기네ㅠ
용진각 현수교에서 본 풍경
계단 오르는 중
그리고 나온 백록담!
백록담에 물이 없는 거 처음 봄 ㅠ 힝
하지만 나중에 비오면 다시 물 채워질거야 ㅠ
국립공원 인형 달콩이랑 함께 헿
그리고 하산..!
정상에 10분 있었나..^^
성판악으로🏃♀️🏃♀️🏃♀️🏃♀️🏃♀️
내려오는데 어떤 아저씨 속도가 엄청 빠르고
앞사람들 앞지르기하면서 길터주길래
계속 뒤쫓아감ㅋ
근데 속밭대피소에서 빠지시더라고^^
내가 이김 훗 (아님)
하산 스피드 올리느라....
사진을 1도 안 찍어서....
시간 기록하려고 마지막에 찍은... 성판악 입구컷이 다내요.....핳핳
그리고 요즘 계속 먹고싶었던 제주 갈치조림...먹으러 이동...☆
버스 2번 갈아타서 식당으로 이동!
여시에서 추천 받은 곳으로 감!!! ㅠㅠ 알려준 여시 고마워ㅠㅠ
1인분도 파는 곳인데 너무 맛있게 잘 먹고 왔어
식당 : 도라지 식당
갈치 토막 2개, 무 들어있고
반찬 몇가지와 미역국 나오는데 미역국 존맛 (공기밥은 별도 추가 주문인 거 같아!)
소자 주문 25,000원
하지만 아쉬워서 물회도 시킴^^ 헿 전복물회 18,000원
자리물회?있었는데 이제는 안 한다고 해서ㅠ 아쉬웠음
그리고 또 식당에서 공항까지 걸어서 이동!
공항 근처에서 보이는 한라산....
이제.. 우리... 당분간 보지 말자고..^^^^^^^
마지막으로 내 등정인증서..
겨울 거가 없어서 아쉽... (이것때문에 12월에 한번 또 갈까 고민 중이라면 내가 미친거겠지..?)
사진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았다고요..?
사진을 더 올리고싶은데 계속 튕겨서 글쓰기 창이 꺼져 ㅠㅠㅠㅠㅠㅠㅠ 지금 몇번이나 다시 쓰고 있느라 그런 것....ㄸㄹㄹ
그리고 한라산 오르면서 점점 사진을 안 찍은 것도 있....헤헿
우리나라 최고 높은 산 1950m 한라산!
올 한해 한라산의 사계절을 보고 왔습니다
한라산 등반을 계획하고 있는 여시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작성했어..!
혹시나 뭐 문제 있으면 살짝쿵 말해줘요..!
그럼 나는 이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1.12 15:4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1.12 15:4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1.12 15:47
와 대단해 나도 꼭 올해 해봐야지
너무 멋있어 나 이번 4월에 꼬옥 가고싶어
근데 ㅜㅜ 평소 등산
잘
안하던 사람이 가면 힘들겠지? 지금이라도 매주 주말에 가까운 산이라도 타야할까
대박 너무 멋지다 엄청 뿌듯하겠어!!!
나도 담달에 한라산가거든 ㅠㅡㅜ 꿀팁 많이얻고가여~~~~~
여시글 보고 4계절 한라산 등반하기 버킷리스트 됐어!! 담주에 첫 한라산 올라가는데 너무 떨려!! 여시 등산스틱은 어디꺼야?? 그리고 등산화 필수야? 트레킹화 정도 신어도 된다는 글이 많길래ㅠㅠ 등산화 무거워서 고민이긴하거든..
오호 버킷리스트 꼭 완성하길!!
등산스틱은 k2랑 블랙야크 거 있는데 젤 가벼운거로 들어보고 디자인 마음에 드는 거로 샀어! 2단으로 펼쳐지는 게 있고 3단도 있는데 2단이 손이 덜가서 좋을거야
그리고 나는 발목이 긴 등산화 신는데 내가 발목 양쪽이 워낙 안좋고 인대가 너덜너덜한 상태라 쉽게 삐고 삐면 바로 반깁스거든... 이번에 다른 산행때도 두번 접질렀는데 등산화가 발목 잡아줘서 안 다쳤어 그래서 나는 트레킹, 등산할땐 무조건 등산화 신어
트레킹화가 어느정도인지는 잘모르겠는데 한라산은 워낙 길게 타는 산이라 발바닥 피로감이 더 클거야 그래서 발굽이 딱딱한 등산화를 신는게 더 좋아..!
@국립공원사무소 오오오 빠른 답변 고마워!! 나도 무조건 등산화 신어야겠다 ㅎㅎ
너무 멋있고 도움된다 고마워 ❤️❤️❤️❤️
여샤 넘 좋았겠다 !!
올해 나도 항번 .. 가려는데 덕분에 꿀팁 많이 알아가!!
혹시 가방은 몇리터짜리 가지고 다녀?? 등산가방 사야해서 물어봐유
30리터인가 35리뎌인가 그래유!!
멋잇다.. 저번주에 지리산 다녀 왔는데 중산리 법계산으로 하산하다가 무릎 다 갈려서 한라산 좀 무섭기도 한데 도전해보고 싶어 ㅋㅋㅋ 혹시 겨울 산행도 배낭 30L로 되는지? 그리고 정상에서 레이어드 해서 입으면 경량으로 충분하지 궁금해.. 설산 너무 멋있따!!
30리터도 가능할거 같아!
정상에서 30분 이상 있지 않을 거면 경량으로 레이어드해도 될것 같긴 한데 그래도 가방에는 우무복 넣어서 가는 거 추천...! 겨울 산행은 어찌될지 모르는 거니까...
나도 중산리 다녀와봤는데 중산리가 관절 많이 털리는 길이더라....^^ 한라산은 그렇지 않으니 걱정 안 해도 될듯!
외 큰도움이야!!! 12월 초에 가려고 티켓끊고 글 봐서 다행이야❤️ 이보다 든든할수가 없네 고마워! 앞으로도 종종 등산이야기 볼수있으면 좋겠어
여시 진짜 멋있다..!!!! 일년에 4번 등산이라니 ㄷㄷ 짱이야!!! 나도 살면서 한번은 등산해보고싶어서 도전할라고! 꿀팁 고마워
여시야 혹시 트래킹화로는 여름산핼 못할까?
아아 위에 답변있네! 참고할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