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아리 아리 아리랑 둘레길 1, 2 코스를 지난 달까지 모두 마치고
오늘은 마지막 3코스를 탐방일이다.
3코스를 용두목에서 출발해서 추화산성까지 걸을려고 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1-2코스를 밟아본 적이 없다하여
오늘 몽땅그리 1-3코스를 재구성하여 밟아보기로 하였다.
산행대장 역활에다 오늘은 코스 재구성까지 정말 마음이 바쁘다.
때마침 날씨가 봄날처럼 포근하다.
밀양박물관 앞에서 주차를 하고 인사부터 나누었다.
오늘따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 크리스티나까지 합세하여
산행이 더 즐거울것 같다.
나이스 투 밋 츠유...... 마이 냄 이즈 크리스티나.
아임 프롬 사우스캐롤라이나.~~~
오늘 하루는 각자의 영어실력을 뽐낼 수 있다면서 모두들 즐거워했다.
각자 자기 소개를 하였다.
마이 냄 이즈 클라라~~
켈트~ 메이넬~ 재뉴어리~ 샐리~ 스잔나~로스~
and 올리비아 교수~
추화산성 봉수대 앞에서
봉화를 올려랴~~~미모 여신들 떴다~~
햇살 따땃한 정자에서 간단한 점심을
켈트샘께서 계란을 한판 삶아오셨다.
얼마나 맛나던지 입안에서 솔솔 녹는다 녹아~
추화산성 터 앞에서~~
추화산성에서 월연정으로 내려가는 숲길
마치 활처럼 생긴 소나무를 보았다.
솔 내음이 솔솔 났다.
여기 현위치는 월연정
우리가 박물관에서부터 추화산성을 타고 내려온 셈이다.
월연정은 조선 중종 15년(1520) 월연 이태 선생이 지은 것으로 원래는 월영사가 있던 곳이다.
이태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성리학에 입각해 개혁정치를 추구한 조광필 파가
죽음을 당하는 기묘사화(1519)가 일어나자 벼슬을 버리고 이곳으로 내려왔다 한다.
앞으로는 밀양강이요, 뒤로는 추화산이로다.
오랜 세월을 껴안고 홀연히 서 있는 월연정 담장
월연정에서 바라본 밀양강 풍경
월연정 앞. 배롱나무가 맨 몸으로 서 있다.
와우~ 비유티플~~ 아임 소 해피~
크리스티나가 환하게 웃는다.
대나무 숲길도 들어가고
영화<똥개> 촬영지
이 터널이 1905년 대에 지어졌다는데...
월연정에서 밀양강을 따라 금시당을 향해 걷는다.
잠시 서서 크리스티나에게 밀양에 대해 설명중이다.
밀양은 <밀양>이라는 영화의 도시이기도 하지.... 밀양의 여배우 전도연이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지...
아름다운 밀양강변 모습
금시당을 찾다가 결국은 길을 잃었다.
결국 밀양강을 따라 걷다가 영남루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찰랑찰랑 강물소리 들으며 걷는데 마음이 왜 이리 살랑댈까?
이러다 봄바람에 진짜 바람나는건 아닐까?
첫댓글 잘봤습니다 . 건강을 위해 트레킹을 하려 많이 애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