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올림픽 테러사건을 다룬영화 '검은9월단'의 한장면
참사의 현장 '뷰스텐 펠부룩'공항에서 작전에 투입될 경찰
병력들이 사전검열을 받고있다>
최근 한국이 이라크에 병력을 파병하기로 하면서 저항세력과 테러단체의
테러위협이 한국에까지 들리고 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이미 한국인 두명이 사업차 이라크에 들렀다가 총격으로
사망했고 대한민국국내에서의 테러위협도 경고되고 있다.
사실 한국도 오래전부터 테러를 당해왔던 나라다.
우리가 말하는 소위 북한 무장공비들의 침투와 작전행동은 바로 대한민국에
대한 북한의 테러인것.
74년, 서독 뮌헨에서 열린 올림픽 기간동안 테러리스트집단 '검은9월단'이
이스라엘선수단을 대상으로 일으킨 테러는 전세계로 하여금 테러의 위력과
왜 우리가 테러에 맞서 싸워야만 하는지를 새삼 깨닫게해주는 값비싼 수업로였다.
그이후, 많은 세월이 지나면서 테러의 목적이나 대상 그리고 방법도 많이 달라
졌고 그에 따라 대응하는 방식도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뮌헨올림픽 테러사건
은 우리에게 테러에 대한 자각의식을 일깨워준 교과서적 사건으로 남아있다.
<역시 영화 '검은9월단'의 한장면
테러리스트들이 던진 수류탄에 의해 인질들이 탄 헬기가 폭파되고 있다
앞에 보이는 것은 경찰병력과 장갑차>
뭰헨올림픽 사건당시에는 지금처럼 대테러전문체계나 대테러특수부대가 없던
시절이라 사건이 일어난 현지인 뮌헨의 경찰이 단독으로 테러리스트들에 대응했다.
지금 같으면 중앙정부나 군과 논의도 없이 한지방경찰이 단독으로 테러리스트들에
대응한다는건 천하에 욕먹을 일이지만 당시에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뮌헨올림픽사건이 일어난 70년대 이미 북한으로부터 많은 테러를 겪은 우리나라는
이에 대비한 군과 경찰병력의 구성은 물론이요, 미첩보선 프에블로호 납북사건과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이후 예비군도 창설되었다.
또한 박정희정권 시절 중앙정보부로 탄생한 정보기관은 그후 국가안전기획부와
현재의 국가정보원으로 명칭과 구조체계를 개편해오며 대한민국 대테러시스템의
한축을 이루어왔다.
또한 86 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유치이후 군과 경찰에 전문적인
대테러특수부대가 창설되어 운용되오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대테러체계는 군과 경찰 그리고 정보기관등 많은기관들로
구성된 복잡다단한 구조를 갖고있지만 정작 실전에 대비한 시스템의 효율성이
어느정도인지는 의문시되는 것이 사실이다.
재해방지시스템만 해도 2002년월드컵 이전에 월드컵대비 훈련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던 대국지하철역이 1년후 대화재로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예가 그렀다.
더구나 이전보다 더욱더 잔혹해지고 지능적이 되어버린 테러리스트들을 볼 때
현재의 대한민국 대테러시스템을 양적팽창보다는 정작 실전이 벌어졌을 때
최대한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도록 운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문제만으로도 골머리를 앓고있는 국민들을 위해 국가가 뭐 하나라도
지대로 하여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을지... 그중에는 국민들이
사회적안전에 대한 불안감 없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켜주는
사회안전문제 역시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