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중 3단이 대국 개시 선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구리vs강동윤, 오른쪽은 최철한vs판팅위 대국. |
전날의 화끈한 승리를 한국은 이어갈 것인가.
90후를 누른 한국의 정상급 기사들이 다시 중국을 잡으러 간다.1판은 형제대결.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이 10일 오전 11시 대전 유성 삼성화재 연수원 특별대국장에서 시작됐다. 이세돌vs천야오예, 강동윤vs구리, 최철한vs판팅위의 한-중전 3판과 원성진vs박정환의 대국이다.
돌을 가려 이세돌, 강동윤, 박정환은 백을 들었고 원성진, 최철한은 흑.
김철중 3단의 입회로 개시된 8강전은 점심시간 없이 2시간 60초 5회로 진행된다. 사이버오로는 8강전 모든 대국을 <오로대국실>에서 수순 중계하며 이 중 이세돌vs천야오예 대국을 최원용 6단의 심도있는 해설과 함께 생중계할 예정이다('강동윤vs구리' 대국에서 변경하였습니다). 주요 대목은 속보로 전한다.
1신) 이세돌vs천야오예 흥미로운 접전 (54수 진행)
한국랭킹 2위 이세돌과 중국랭킹 1위 천야오예의 대국이다. 좌하와 좌상이 빠르게 정돈되더니 초점은 우변으로 옮겨진다. 우변은 천야오예의 흑 진영. 이세돌은 꿈틀거리며 타개를 모색하고 있다.
2신) 장기전 될 듯 (82수 진행)
한바탕 전투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자 크게 전투가 일어날 곳이 잘 보이지 않는다. 장기전의 조짐이다. 검토실에선 팽팽한 형세로 보고 있다.
3신) 이 시각 8강전 다른 판의 형세
- 강동윤vs구리 : 강동윤이 구리의 노림에 걸린 듯하다. 대마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 묘수가 없다면 어렵다. 산다 해도 타격이 클 듯하다.
- 최철한vs판팅위 : 최철한이 실리 부족로 부족하지만 우변 자신의 진영을 정리한 후 중앙에 뜬 돌을 공격하고 있어서 괜찮은 형세다.
- 원성진vs박정환 : 중앙전이 어지럽다. 아직 지켜봐야 할 듯.
4신) 구리, 벌써 승리
구리가 강동윤의 대마를 잡고 123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었다. 대국 개시 후 2시간 44분 만의 승리다. 강동윤의 대마는 수상전에 걸려 있었지만 패가 관계 있었고, 팻감 1개가 부족으로 사는 수는 없었다.
5신) 이세돌 유리 (110수 진행)
확정적이지 않으나 검토실에서는 어느 정도 형세 유불리에 대한 분위기가 단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세돌은 유리, 최철한은 불리하다는 것. 이세돌은 중반에 실리로 득을 많이 봤다. 천야오예는 상중앙에서 백 2점을 잡으면서 균형을 잡긴 했으나 큰 곳들은 이세돌이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 최철한은 약간 실리가 부족한 가운데 공격을 하고는 있으나 신통치 않다.
박정환vs원성진 판은 전혀 모르겠다는 분위기다.
▲ 오전. 강동윤을 기다리는 구리. 시계를 보고 있다.
▲ 강동윤이 자리로 들어오고 있다.
▲ 대국 전 몸을 푸는 기사들.
▲ 습관처럼 수건을 얼굴에 갖대 댄 강동윤.
▲ 가장 일찍 나온 판팅위.
▲ 최철한과 판팅위
▲ 중국 90후의 자존심을 지켜낸 판팅위.
▲ 중국 신예 강자 판팅위를 맞이한 최철한. 최철한은 지난 한중천원전 우승을 놓친 것을 빼고는 아주 잘 나가고 있다.
▲ 이세돌vs천야오예 대국(왼쪽)과 원성진vs박정환 대국이 시작되고 있다.
▲ 이세돌과 천야오예.
▲ 박정환과 원성진.
▲ 돌을 가리다.
▲ 착수하는 판팅위.
▲ 착수하는 최철한.
▲ 강동윤(왼쪽)과 구리.
▲ 강동윤.
▲ 구리.
▲ 판팅위.
▲ 최철한.
6신) 이세돌, 지기 힘든 형세 (153수 진행)
이세돌은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형세다. 첫째, 두텁다. 둘째, 실리가 충분하다. 셋째, 큰 변화가 일어날 곳이 없다.
7신) 이세돌, 중국랭킹 1위 천야오예 격파
이세돌이 백으로 244수 만에 천야오예를 상대로 불계승을 거뒀다. 완승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8신) 최철한도 승리
최철한이 판팅위를 상대로 189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3판의 한-중전은 한국이 2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원성진vs박정환 대국은 진행 중이다.
속보 끝/ 박정환 승리
박정환이 원성진을 맞아 196수 만에 백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강엔 박정환, 이세돌, 최철한과 중국의 구리가 진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