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3년에 발표된 '나는 문제 없어'는 앨범의 타이틀곡이 아니었지만 긍정적인 희망과 역경을 이겨내는 의지를 표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큰 성공을 거둔 이 노래는 당시 학교에서 소풍이나 여행을 갈 때 그리고 응원가로 자주 불리어지면서 그 인기를 확인받았다.
'이 세상 위에 내가 있고 나를 사랑해주는 나의 사람들과 나의 갈 길을 가고 싶어많이 힘들고 외로워도 그건 연습일 뿐이야넘어지진 않을 거야 나는 문제없어'
황규영은 가사가 교훈적이어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정작 이 노랫말을 쓴 사람은 바로 자신이었다.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끄적인 글이 사람들에게 용기를 준 희망가가 된 것이다. 덕분에 '나는 문제 없어'는 1994년에 좋은 노랫말상 수상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 스쿨 밴드에서 베이스를 치며 음악에 대한 실전 경험을 터득한 황규영은 데뷔 앨범을 내기 전에 4년여 동안 다운타운에서 무명 가수로 활동했고 당시의 심정을 '나는 문제 없어'에 고스란히 투영했다. 빌리 조엘이 유명해지기 전, 허름한 바에서 텅 빈 객석을 바라보며 노래하던 경험을 노래한 'Piano man'을 만들 때와 마음가짐이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회상'의 주인공 김성호가 작곡하고 황규영이 작사한 '나는 문제 없어'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힐링송'이지만 경쾌한 유로 댄스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다. 신시사이저로 찍어낸 하이햇 소리와 드럼 비트는 유럽의 댄스 음악에 뿌리를 데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디스코 그룹 빌리지 피플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펫 샵 보이스의 'Go west'와 유사해서 표절 의혹도 있었다.
2013년에는 < 불후의 명곡 >에서 노라조와 황규영이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감동적으로 재해석했으며 노홍철은 강산애, 윤도현, 김C와 함께 뽕빨 브라더스라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록으로 편곡해 답답한 혀 짧은 발음으로 불렀고, 2012년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 K-Pop 스타 >에 출연한 김나윤이 불안하게 소화해 황규영으로부터 쓴 소리를 듣기도 했다.
황규영은 현재, 재즈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며 음반을 내고 공연도 하고 있지만 '나는 문제 없어'와 같은 인기를 얻기엔 문제가 있어 보인다.
video
https://youtu.be/stYsT5KSaHA
live
https://youtu.be/lXop9Aup8wc
https://youtu.be/Nm25bvbzHVc
김조한
https://youtu.be/0DeRzDRxqG8
이 세상위엔 내가 있고
나를 사랑해주는
나의 사람들과
나의 길을 가고 싶어
많이 힘들고 외로웠지
그건 연습일 뿐야
넘어지진 않을꺼야
나는 문제없어
짧은 하루에 몇번씩 같은 자리를 맴돌다
때론 어려운 시련에 나의 갈곳을 잃어 가고
내가 꿈꾸던 사랑도 언제나 같은 자리야
시계추처럼 흔들린 나의 어릴적 소망들도
그렇게 돌아보지마
여기서 끝낼수는 없잖아
나에겐 가고 싶은길이 있어
너무 힘들고 외로워도 그건 연습일 뿐야
넘어지진 않을꺼야
나는 문제 없어
짧은 하루에 몇번씩 같은 자리를 맴돌다
때론 어려운 시련에 나의 갈곳을 잃어 가고
내가 꿈꾸던 사랑도 언제나 같은 자리야
시계추처럼 흔들린 나의 어릴적 소망들도
그렇게 돌아보지마
여기서 끝낼수는 없잖아
나에겐 가고 싶은길이 있어
너무 힘들고 외로워도 그건 연습일 뿐야
넘어지진 않을꺼야
나는 문제없어
이 세상위에 내가 있고
나를 사랑해주는
나의 사람들과
나의 길을 가고 싶어
많이 힘들고 외로웠지 그건 연습일 뿐야
넘어지진 않을꺼야 나는 문제없어
첫댓글 이 노래 들어봤는데 힘을 주는 노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