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랍시고
학기초에 티비를 치웠어요.
인터넷도 설치 안해서 일주일에 한두번 피시방 다니고.
만화책도 다 치웠고, 소설책, 잡지 등등...
'다른데로 눈 돌아갈 만한 소지가 있는 것들'은 그냥 다 치웠습니다.
유일하게 딱 한권 남긴 책이 난쏘공이었는데요...
이유는 선생님이 그게 요번 수능 출제 유력 작품이라고 하셨거든요-_-;;;
아무튼
티비도 인터넷도 책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
저도 사람이다 보니 항상 공부만 할 수도 없구요(사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지도 않음-_-)
종종 지겹다 보면 자꾸 손이 가더군요.
꼭 수능에 나오든 안 나오든
전 참 좋아하던 책이었습니다.
중간에 머리아픈 부분이 나오긴 하지만, 가슴아프면서도 아름답고,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드는...
하-
정모라.
첫댓글 그러고 보니 난쏘공이 아직 수능에 출제되지 않았군요 ㅋㅋㅋ 이문구의 관촌수필이 수능에 나왔는데 동시대 대표작인 난쏘공도 조만간 출제될 확률이 높겠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