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30. 충북 보은
화단에 아스파라거스가 나왔습니다.
암수 한그루씩 있는데 언제나 수그루가 조금 먼저 싹터서 젠틀하게 에스코트합니다.
욘석이 울 신사입니다.^^
2011. 4. 1 충북 보은
이틀 지난 모습입니다. 좀 컸죠?
아스파라거스는 백합과에 속합니다. 우리 산야의 비짜루들, 천문동과 형제간이죠.
저 비늘들 안으로 수백~수천개의 꽃봉오리와 가지, 깃털같은 가느라단 잎들의 원기가 들어있습니다.
땅이 들썩했길래 보니 우리 레이디도 나오는군요.
마른 줄기 바로 밑에 손가락끝같은 것 보이시나요? (저녁에 찍어서리..ㅡ_ㅡ;)
막 얼굴을 내민 레이디. 함께 씨앗에서 싹텄지만 다 자라면 신사보다 키가 늘~씬합니다.
플래쉬를 쓴 사진입니다. 땅속에 분홍빛 손가락끝이 보이실까요?
첫댓글 무럭무럭 잘 자라라..빨리 자라야 안먹히는디...ㅎ
ㅋㅋㅋ 염려마십셔, 첫순 몇개는 광합성 밑천에다 관상용이라 안 먹십니다.^^
저렇게 처음 돋는 어여쁜 걸 다짜고짜 캭~ 자를 생각은 못 하겠더라고요. 물론 아마도 젤 맛있겠지만.....
그래도 군침은 흘리시는군요...ㅎㅎㅎㅎ
작년에 보내주신 아스파라거스 대부분 발아해서 옴겨 심었고
어제 밭에 가보니 새순이 올라올려고 흙 속에 숨어 있더군요..
아스파라거스 볼때마다 촌서기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