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는 더하고…불편은 덜고…아이디어 상품 미국서 인기
★...1.움직이는 로봇 연필깎이. 2.주인 대신 "미안해요."라고 말해 주는 기계. 3.병따개 반지. 4. 자력으로 떠 있는 시계. 5. 천장에 별자리를 비춰 주는 프로젝터.
움직이는 로봇 연필깎이 “미안해요.”라고 대신 외쳐 주는 기계, 공중에 떠 있는 시계……. 일상생활에서 즐거움은 더해 주고, 사소한 불편은 덜어 주는 발명품들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16일 어린이들의 장난감이나 학용품은 물론 각종 생활 기구에 이르기까지 아이디어 상품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어린이를 위한 아이디어 제품으로는 방 천장에 멋진 우주의 모습을 비춰 주는 ‘레이저 영상 프로젝터’나 움직이는 로봇에 연필 깎는 기능이 결합된 ‘로봇 연필깎이’가 눈길을 끈다. 레이저로 키보드를 그려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한 ‘버추얼 레이저 키보드’와 마치 천 조각처럼 접거나 구길 수 있는 키보드 등은 첨단 정보 통신(IT) 기술이 낳은 대표적인 아이디어 상품이다.
여기에 위성 항법 장치(GPS)가 내장된 운동화나 점퍼 등도 이미 상품으로 나왔다. USB(Universal Serial Bus)를 이용한 충전지나 장난감 미사일 발사대, 미니 아쿠아리움 등은 미국은 물론 우리 나라에서도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 중이다. 첨단 기술은 아니지만 아이디어로 인기를 끄는 제품도 있다. 맹물을 부어 두면 저절로 충전돼 움직이는 ‘물 전력 시계’나 자력을 이용해 공중에 뜨는 시계와 지구본에 ‘병따개 반지’도 단순한 아이디어이지만 무릎을 치게 한다.
한편, 이 신문은 아이디어 상품의 인기를 타고, 기즈모도(gizmodo.com), 인가젯(engadget.com), 싱크긱(thinkgeek.com) 등의 2월 접속 회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배로 늘어난 160만 건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윤석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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