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토요일 오전11시경 집을 나서서 횡계시내에 도착하니 오후3시가 되어간다.
횡계시내의 맛으로 유명한 "고향이야기"에 들러 오삼불고기로 늦은 점심을 달랜다.
전날 저녁에 미리 들어온 정을수씨와 통화하니 가리왕산 임도 오프로드 투어를 마친후 장전계곡에서 물놀이 중이란다.
네시쯤 용산리의 정을수씨 빌라에 도착하여 여장을 푼후 아이는 인터넷과 DVD를 즐긴다고 하여 우리부부 둘이서 시즌방도 알아볼겸 장도 볼겸하여 횡계시내로 다시 나갔다.
먼저 2년전 시즌방 몇채를 굴렸던 배수한씨와 통화후 동보아파트 단지내의 슈퍼와 전문적(?)인 임대업자의 사무실에 들른후 나와있는 방을 휘둘러 보았다.
11평 원룸은 시즌기간동안 @2,000,000원,14평은 @2,500,000원,방3개인 21평형은 @4,000,000원 이었으며 공히 보증금 @1,000,000원은 별도였다.보증금은 난방비와 괸리비등으로 시즌이 끝나 방을 뺄때 일괄 정산후 차감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5명정도로 예상시 11평원룸이 무난하다 싶었다.
2.토요일 저녁에는 정을수씨와 빌라에서 맥주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후 밤11시경 일행이 있는 용평 골프클럽 하우스와 호텔바에서 맥주를 더 마신후 자정무렵 눈을 붙였다.
일요일 아침을 든후 8시반에 정을수씨의 닷지-벤에 4명이 동승하여 대관령 삼양목장으로 향하여 구불구불한 오프로드를 내달려 해발 1,173m의 매봉 정상 직하에 주차후 이국적인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소황병산쪽으로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하였다.(10;00)
푸른 초원과 흐르는 개스,그리고 운무가 뒤섞여 백두대간 등줄기가 우리와 숨바꼭질 한다.
시간반 걸려 소황병산 정상 30분전 거리에서 뒤돌아 서기로 한다.고어텍스가 아닌 일반등산화를 신은 2명의 발상태가 말이 아니다.(12;30)
숙소로 되돌아 가며 동해전망대에 들러 약한 빗줄기속에 삼양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랜후 오후1시반경 숙소에 도착하여 잠시 낮잠을 즐긴다.이미 고속도로는 원주부터 지체,서행을 반복한다고 하여 아예 늦은 저녁에 귀경을 하기로 하였다.
3.오후5시경 다시 고향이야기에 들러 곤드레 돌솥밥으로 석식을 해결후 숙소로 되돌아 가는 도중에 발왕산 원 등산로인 "곧은골"을 휘둘러 보기로 하고 그린 슬로프 입구를 지나쳐 북서 방향으로 차를 내몰았다.
황토빌을 지나쳐 더이상 차가 오를수 없는곳에 다다르니 양봉 벌막이 눈에 띄고, 멧돼지를 내쫒는 대포(?)가 요란한 폭음소리를 내며 일행을 반긴다.
벌막에 거주하는 어르신 내외를 만나 진부로 빠지는 도로정보를 귀에 담고 황토빌을 지나서 바로 좌회전하니 유천면으로 향하는 신작로가 그곳 산속에 숨어 있었을줄이야!
다시 숙소에 도착하니 저녁8시가 다되었으며 약한 빗줄기는 그칠줄을 모른다.
밤9시반에 귀로길에 올라 문막-여주구간의 지체에 약간 시달린후 자정 00;30분에 인천에 도착한 소황병산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