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2010, Acrylic on canvas , 130.3×193.9cm
웅포 진소에 대봉은 꿈 같은 과일이다.
대봉이 매달린 하늘을 바라보면
오치균의 감을 보면 임파스토(Impasto)를 빼놓을 수 없다. 임파스토란 유화물감을 두껍게 칠하여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오치균의 작업 전반에 걸쳐 독보적이고 매우 의미있게 사용되는 기법이다. 특히, 임파스토 기법을 바탕으로 손가락에 물감을 찍어 쌓아 올리는 작가의 독특한 회화 방식은 동서양을 넘나드는 회화체계를 흔든다.
충청남도 산골에서 자란 오치균 吳治均, 독특한 이름만큼 비교적 넉넉하지 못한 가정환경 속에서 화가를 꿈꾸다.
진소마을의 감나무처럼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보낸 그의 고향 집 앞마당에는 커다란 감나무가 있었고, 감을 따는 일이 생활경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거리 중 하나였다. 오치균은 감 외에도 고향을 소재로 많은 작업을 했는데, 고향 풍경을 주제로 한 작업에는 소박한 시골 풍경의 담담함이 담겨 있다.
그의 ‘감’ 작품에서 외로운 싸움을 극복해낸 한 인간의 에너지와 열정, 절망과 한숨이 느껴진다. 손가락에 물감을 찍어 한층 씩 쌓아 올린 단층에는 그가 화가로 도약하기 위해 견뎠을 번뇌의 시간이 담겨 있다. 화면을 가득 수놓은 감은 마치 그 결실이 열매로 열린 듯 강렬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듯하다. 다양한 리듬으로 뻗어 나가는 가지와 불타오르는 듯 화면을 메운 감. 그리고 오치균이 고향에 품은 깊은 그리움과 추억이 푸른 하늘 위로 펼쳐진 오치균의 ‘감’ 작품은 감과 함께 살아온 우리네 민중들의 삶을 대변함으로써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수작이다.
감, 2012, Acrylic on canvas 100×200cm
감 , 2012, 오프셋 석판화, 29×29cm
뒤뜰 2000 Acrylic on canvas 80 × 80cm
민들레 2001 Acrylic on canvas 80 × 60cm
봄 2000 Acrylic on canvas 80 × 80cm
봄 2001 Acrylic on canvas 78.5 × 117 cm
봄IV 2001 Acrylic on canvas 117 × 78 cm
봄소식 2001 Acrylic on canvas 78 × 117 cm
봄소식 2001 Acrylic on canvas 43 × 65.5 cm
빨간지붕 1999 Acrylic on canvas 100× 100 cm
사택촌II 1999 Acrylic on canvas 97 × 45.5 cm
산그림자 III 2000 Acrylic on canvas 70 × 70 cm
삼거리가게집 2001 Acrylic on canvas 57.5 ×100 cm
신촌길 1991 Acrylic on canvas 193.9 × 112.1
어머니 1999 Acrylic on canvas 61 × 90.9
장독 2001 Acrylic on canvas 90.9 × 61 cm
툇마루 2000 Acrylic on canvas 87.3 × 100 cm
파란 골목 2001 Acrylic on canvas 61 × 90.9 cm
파란 벽돌 2001 Acrylic on canvas 116.5 × 78 cm
풍경 2001 Acrylic on canvas 97 × 45.5cm
핑크집,하얀집 2000 Acrylic on canvas 67 × 100cm
할머니 2000 Acrylic on canvas 100 × 8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