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매일 약먹고 아퍼서 못견디겠으면 진통제 먹어가며 일주일이 지나
다시 토요일 병원을 가는 날이다.
진료받고 디술도 또 받아야 하니
아침 일찍 일어나 샤워를 하고 면도도 하고 병원 갈 준비를 마쳤다.
밤새도록 통증없이 잘 지냈는데
오늘 두번째로 충격파쇄술을 받아야 하니 통증이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 통증이 없는데도 일부러 진통제를 미리 먹었다.
아침먹고
새며 닭, 강아지들 물주고 사료 챙겨주고 오늘부터 강추위가 밀려와 아침에 대충 하는데도 쉽지가 않다.
따듯하게 차도 워밍업을 충분히 시킨후 병원으로 달렸다.
병원 인근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손을 호호불며 아침부터 시내를 누빈다.
주차시킨 곳에서 얼마 되지 않을것 같았는데 거리가 꽤나 멀다.
700m정도는 걸어서 겨우 병원에 도착을 했다 .
추운데 걷고 또 물을 계속 마시니 소변이 참기 힘들어
곧바로 화장실로 향하려니 간호사가 바로 제지를 한다.
"않되요?"
"아니.... "
처음에는 화장실에 누가 있어 들어가미 못하게 하나 했는데 그게 아니다.
곧바로 소변검사를 해야 하니
컵에다 중간소변능 받아 오란다.
" 아하! 이래서 그랬구나"
시원하게 소피도 보고 오줌을 받아 제출하고, 다시 X선 촬영을하고 조금 기다리니
원장실로 들어오란다.
지난번에 찍은 CT 모니타와 오늘 찍은 사진을 놓고
비교설명을 해준다.
오늘 사진에서 달라진 것은
우선 결석의 크기가 1~2mm 작아졌고
모양은 통통한 땅콩 모양에서 삼각형에 가까운 깐 잣모습으로 변했다.
그리고 결석의 위치가 밑으로 5cm 정도 내려왔다.
일주일동안 느꼈던 통증의 정도를 말씀드렸더니
결석이 작아졌다고 통증의 정도가 따라서 적어지는 것은 아니란다.
"그럼 그 느낌의 정도는 단순히 시술을 받았다는 기분에 좌우되는 것인가?"
오늘 미리 진통제를 먹었는데도 지금 통증이 심할 정도로 계속 오고 있다니
그럴수 있다며 치료실로 가서 시술을 받으란다.
충격파쇄실로 들어가
시술을 받아야 하니 진통제 주사는 오른쪽 엉덩에 놔 달라 했더니 언,쪽이든 상관 없단다.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고 침대로 올라가 업드려 시술자세를 취하고 있는데도 통증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통증을 말했더니
괜찮아질거란다.
자세를 잡고
파쇄 시술작업이 시작되엇다.
처음에는 약한듯 느껴져 좀 더 세게 해서 이번에 다 끝낼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고 싶은데 담당 의사가 문 밖으로 나가 말을 못하고 있는데 1~2`분 지나자 점점 충격강도가 커진다.
"그래도 참아야지 참아야해"
단단히 마음머고 견뎌내는데 돌덩이를 깨뜨려야 한다는 생각에 이정도는 참을수 있다는 마음이다.
생각을 다른것에 두고 있는게 좋을것 같아
그 자세에서 할수 있는게 총 몇대나 충격을 가하는지 세어보고 싶어진다.
쿵 소리 한번에 하나 다시 쿵소리에 둘........ 셋, 넷.....
시술중에 의사선생님이 들어오시어 견딜수 있느냐고 묻는다.
고개를 끄떡이며 참아야지요 했더니 웃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듯 한다.
가끔 자세를 바로 잡아주는듯 기계가 조정되어지는 느낌이 온다.
왼손가락으로 100 이 될때 하나 구부리고 이럴게 해서 왼손가락을 전부 오무렸다 펼때 오른손 하나 구부리며 1,000
허나 중간에 제대로 셀수가 없어진다.
세다 잊어 버려가며 1,500정도에 이를때 기계가 멈춰선다.
담당의사선생님이 들어오시고
" 자 다 끝났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라는 말씀이다.
내가 1.500번정도까지 세었다고 하니
허허 웃으며
"그걸 뭐하러 세세요"
양 2,400회 정도 충격이 있다며
이번 2차 시술은 충격강도가 높혔다며
충격부위가 벌겋게 몇줄 멍이든걸 가리키며 이건 몇일 지나면 괜찮으니 염려하지 말란다.

그러고보니
시술받은 자리가 마치 전기곤로에 불이 들어와 있는 것처럼 줄이 벌건 줄이죽죽 그어진채 멍이들어있다.
"1차때보다 충격강도가 훨씬 쎄긴쎗구먼"
"1차 시술에 약한강도로도 일부가 깨어나갔으니 이번엔 죄다 부셔졌으면 좋겠다. "
원장선생님 최종설명에서
이번에 거의 깨졌을거라며
만약에 파쇄가 다 되지 않았으면 3차 시술에선 거의 95% 정도가 깨져나간다며
약 잘먹고, 물 듬뿍 마시고, 줄럼기 열심히 계속하고
일주일 후에 보자 하신다.
처방전 받고
진료비 청구금액을 보니 1차때에 비해 1/10도 않되는 23.700원
그러고 보니 진료비는 1차에서 다 받는것 같다.
지금이 5시 집에 온지 5시간이 지났는데
거짓말처럼 아프지 않고 기분은 날아갈것 같다.
오늘 시술로 몽땅 부셔저 다 빠져나갔으면 좋겠다.
이젠 좀 편안하게 쉬자.
다음은 3차에 계속.
첫댓글 아이구 ~~ 고생하셨군요 ~ 이제 평생을 미역 ,다시마 ,시금치, 같은것은 적게 잡수어야 겠네요 ~ 저의 옆지기도 신장 결석으로 고생한 경험이 잇습니다 ,
옆지기님께서도 경험이 있으시군요. 고생하셨겠습니다. 제가 다 좋아하는 것들이고 몸에도 좋다는 것인데 이걸 어쩔거나?..... 조심해서 적게 먹도록 해야겠습니다.
아~~~ 고생하셨습니다.무엇보다 아프지말아야 되는데 그나마 병명을 알고 치료를 하셨다니 다행입니다.특히 겨울에 농한기에 아픈것도 다행이고요. 몸조리 잘 하십시요.
그러게 말입니다. 한창 바쁜 철에 덜컥 아펐으면 어떠했을까??? 농한기라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고맙습니다.
요로 결석 무척 고통스럽다고 하던데 고생하셨습니다. 연초에 하신 고생으로 올 한 해 모든 질병 다 물리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년초에 1년 액땜 했다 치고 이제부터는 금년 한해도 열심히 일을 할수 있도록 하느님이 도와 주실것이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기님께 저런 고난이 있는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그동안 마음고생도 많으셨을텐데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하루속히 완치되시길 기원드립니다~~~
2차 시술받고 지금은 아직까지는 얼굴 찌프리지 않고 지낼만 합니다. 처음에는 정말 고통이 아주 심하더군요. 이렇게 위로까지 해 주시고 고맙습니다. 덕분에 빨리 나아지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고생많으셨어요...호반농원님......빨리 회복하시구요....건강하세요....
어느분은 빨리 좋아지라며 명령까지 하셨습니다.이렇게 성원이 많으시니 보답하는 뜻에서라도 빨리 회복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