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료는 예천이 낳은 세계적 현대화가 박서보미술관 건립이 좌초 위기에 있다는
(사)한국미술협회 예천지부회장 임휘삼화가의 글입니다.
후진국일수록 규제가 많습니다.
예천군수 김학동님의 제안에 따라 여러번의 공청회와 각계의 의견이 모아져 건립이 결정된 일입니다.
건립 되기를 바라며 이 자료를 올려드립니다. (한결)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 건립 좌초위기!
“설계공모와 설계예산 제한”이라는 공공건축물 관련법에 발목 묶여...
미술관으로 도시 재생에 성공한 스페인의 빌바오市나 일본의 나오시마처럼 예천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한 박서보 미술관 건립의 야심찬 계획에 제동이 걸려 안타깝다.
예천군은 지난 2021년 8월 28일 단색 추상화의 대가인 예천 출신 박서보화백(92세)과 미술관건립 협약을 맺고, 마침내 박서보 화백으로부터 미술품 148점을 기증하겠다는 약정을 받았다.
2021년 11월 미술관 건립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 타당성심사를 통과하고 2022년 8월 행정안전부로부터 두 차례의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25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기까지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박서보 화백의 작품과 세계적인 거장 건축가가 설계하는 미술관 건축물이 어우러져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관광객들까지 예천으로 끌어오겠다는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에는 현실적인 장벽이 너무 높다.
공공기관의 건축물 관련 법이 야속하다. 공공건축물의 설계는 반드시 공모 방식이어야 하고 설계비에 상한선이 있어서 세계적인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건축계의 노벨상 격인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건축가들을 공모에 참여 하도록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건축가인 스위스의 피터줌터에게 건축설계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긍적적인 답변을 받은 바 있으나 공모 형식으로 참여하여 줄 것을 제안하자수의계약이 아닌 공모 방식으로는 참여하지 않는다며 거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황소처럼 밀어붙여온 김학동 예천 군수와 담당 공직자들은 지친 상황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운영비 부담만 가중되는 시시한 미술관이 아니라 반드시 세계적인 이목을 끌 수 있는 명품 미술관이 아니면 건립하지 않겠다는 것이 김학동 군수의 지론이었기 때문이다.
스위스의 피터 줌터나 일본의 안도 다다오 수준의 세계적인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만으로도 관광명소가 된 사례가 많다.
낙후한 농촌, 교통오지라는 오명을 듣던 예천군은 역사상 더없이 좋은 발전의 기회다.
제발 포기하지 않기를 고대한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확률은 9%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감독과 선수들은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를 악물었고 온 국민들은 열화와 같이 응원한 결과 16강 진출에 성공하지 않았던가.
예천군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군수와 공직자들은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고 군민들과 함께 지혜를 짜내기 바란다.
(사)한국미술협회 예천지부회장 임휘삼
첫댓글 제주 서귀포시에 건립이 화정이라고 합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