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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어린이과학관 3층에 위치한 도시마을 |
“아이들과 함께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이라고요? 전 이제 그런 고민 안 합니다”
두 아들을 둔 이재홍 씨(39·인천 부평구)는 다른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주말마다 밖으로 나가자고 보채는 아이들이 얄미웠다.
아이들의 아우성에 못이겨 막상 데리고 나가려 해도 마땅히 갈 곳이 없는 것 또한 문제. 기왕이면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보여주고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지만, 매번 두 아들을 데리고 갈 장소를 찾는 것 때문에 진이 빠지기 일쑤였다. 그러나 지난 2011년 5월 인천 계양구 방축동에 ‘인천어린이과학관’이 개관하면서 이 씨의 고민은 사라진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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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어린이과학관 전경 |
어린이에게 과학을 단순한
교육이나 배움이 아닌 놀이로써 접근하게 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아가며,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 인천어린이과학관. 인천어린이과학관은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잔뜩 불러일으키는 건물 외관 만큼이나 내부도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 매워져 있다.
이제 이 씨와 두 아들은 한 주도 빼놓지 않고 주말마다 인천어린이과학관을 찾는다. 인천어린이과학관에서 많은 것을 체험하고 배우면서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은 이미 꼬마 뉴튼이고 어린이 아인슈타인이다.
인천시 건축상 대상·한국건축문화대상 사회공공부문 본상 차지
인천시는 지난 2011년 5월 1일 총사업비 666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4천998㎡(대지면적 2만1천688㎡),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인천어린이과학관을 개관했다. 그동안 인천지역에는 어린이들이 가볼만한 과학관이 턱없이 부족해 부모들과 어린이들이 서울 등 다른 지역의 과학관을 찾아다니는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시가 나서 전국 최초로 어린이 전문 과학관을 건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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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어린이과학관 2층에 위치한 무지개마을 |
인천어린이과학관은
건축 디자인부터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국내 최초의 전문 어린이 과학관을 표방하며 지난 10여 년간 인천시가 추진해온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건축
아이디어와 이를 구현한 치밀한 시공은 어린이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인천어린이과학관의 외관은
스펀지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어린이들은 직관적인 경험을 통해 마치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몸과 마음으로 지식을 체득하기 때문이다. 또한 도심의 끝과 계양산 자락이 맞닿아 있는 부지에 자리해 어린이들이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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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에 위치한 비밀마을 |
실내는 모두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다채로운 원색의 마감과
조형물, 전시
프로그램으로 채웠으며, 전시공간 중간에 하늘로 열려있는 전망대를 배치하고 계단식
옥상정원을 마련해 실내에서도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의미있는 건축 디자인으로 어린이의 눈길을 끄는 인천어린이과학관은 지난 2011년 인천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같은 해 한국건축문화대상 사회공공부문 본상까지 차지했다.
총 5개 상설 전시관… 각종 교육·공연·문화 프로그램 ‘풍성’
인천어린이과학관은 모두 무지개마을, 인체마을, 지구마을, 도시마을, 비밀마을 등 모두 5개의 상설 전시관을 갖추고 있다.
2층에 위치한 무지개마을 전시실은 물·얼음·모래·나무 등 다양한 자연환경의 소재를 직접 만져보고 느끼는 입체 놀이공간이다. 자연 속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에 대해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공감각적인 지능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준다. 같은 층의 인체마을 전시실을 인체를 이루는 각 기관이 하는 일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이다. 눈·코·입을 비롯해 보이지 않는 몸속을 미로처럼 탐험하면서 건강한 생활을 유도하고, 자신의 몸을 소중히 생각하도록 어린이들을 유도한다.
3층에는 지구마을, 도시마을, 비밀마을 등 모두 3곳의 전시실이 있다. 지구마을 전시실은 인간을 비롯한 각 생물들이 지구와 함께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가는지 첨단 영상으로 사실감 있게 보여주고, 직접 느낄 수 있는 창의적인 체험공간도 함께 제공한다. 도시마을 전시실은 미래를 그린 SF영화나 공상과학 만화에서 봤던 첨단 생활양식을 고스란히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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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홀에 위치한 메인미디어타워는 설치된 고감도 카메라를 통해 관람객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관람객들이 직접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우주선과 함께 그 내용을 화면에 보여준다 |
마지막으로 비밀마을 전시실은 연령대별 눈높이에 맞춘 전시공간으로 과학의 배경이 되는 언어와 사회 분야를 연결지어 이해와
사고력을 넓혀주는 공간이다. 기하학적인 공간에서 기초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가도록 꾸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인천어린이과학관은 연령 발달을 고려한 과학 체험 전시물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기획전시관, 4D영상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끊임없이 마련돼 있으며, 1층 강당과 중앙홀에서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또한 야외에도 생태
체험학습장을 비롯해 엇갈래체험, 오를래체험, 둥글래체험, 네갈래체험 등 체험 공간이 준비돼 있다.
관람안내---------------------------·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매표마감 오후 5시)
· 상설전시관 입장료 : 어린이 2천원(보호자를 동반한 만 6세 이하 어린이 무료), 청소년 2천원, 성인 4천원(주소지가 인천인 경우 50% 감면, 단체·기관 소재지가 인천인 경우 50% 감면, 만 65세 이상 노인·장애인·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등 면제)
· 4D영상관 입장료 : 어린이 1천원, 청소년 1천원, 성인 3천원
· 휴관일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법정 공휴일인 경우 익일 휴관), 매년 1월 1일(신정)
· 주소 : 인천광역시 계양구 방축로 21(방축동 108-1번지)
· 예약접수 및 문의 : (032)550-3300
홈페이지 :
http://www.icsmuseu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