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손을 잡을까" 새로운 '택배' 파트너 찾는 알리·테무... 눈치싸움 시작된 국내 택배업계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2018년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물류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과 손을 잡았답니다.
지난해 7월 한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테무는
한진이 배송을 맡았답니다.
한편 알리와 테무가 각각 오는 5월과 6월부터
배송을 담당할 업체를 기존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로 바꾸기로 밝혔답니다.
이는 국내 택배업계 간의 지각변동을
예고한 것과 다름없답니다.
CJ대한통운이 알리와 계약을 맺은 후
물량의 80%가량을 소화해 내고
나머지 물량은 한진, 우체국 등이 해결하는 구도였는데요.
테무 또한 한진이 직구 물량을 담당하고 있답니다.
알리·테무의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운송해야 하는 물량이 늘어나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물량을 가져가는 쪽과 물량을 뺏긴 쪽의
점유율 격차는 그만큼 커지는데요.
중국 직구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택배업체들 간 가격경쟁을 유도해
택배 단가를 낮추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통관 업무가 가능한 택배업체들 간의 경쟁을
심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조금 더 싼 가격을 부른 업체와 계약을 할 것이기에
일정 수준의 가격 인하는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국내 택배 업체는 알리와 테무에서 쏟아지는
직구로 인해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개선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렇기에 오는 5월, 6월에 향후 국내 택배업체들의
수익 그래프의 방향성이 갈릴 수 있다는 점에
이목이 쏠린답니다.
한편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품질 문제,
안정성 문제가 거론되면서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가파른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 또한 제기되고 있답니다.
통계청 집계자료에 따르면 2023년
대한민국 이커머스 시장의 규모는 227조 원에 달합니다.
계속 성장하는 대한민국 이커머스 시장을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인프라가 잘 구축 돼있는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요.
또한 전국 물류망이 잘 갖춰져 있기에
투자 대비 효율이 좋은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답니다.
알리와 테무는 현재 세계적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답니다.
나스닥에 상장된 테무를 운영하는 ‘핀둬둬’의 시가 총액은
지난 1월 기준 260조 원에 달합니다.
또한 홍콩에 상장된 알리익스프레스의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의 시가총액은 240조 원 수준입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성장한 앱
1‧2위 자리는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가 차지했답니다.
쿠팡과 네이버가 굳건히 지키고 있는
국내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것입니다.
지난달 기준 알리익스프레스 이용자 수는 818만 명으로
쿠팡(3010만 명)에 이어 2위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답니다.
지난해 2월 기준 보다
약 2배 이상 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 3월 테무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830만 명으로 2월에 비해 40%가량 늘어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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