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9.5~9.6]
9월 접어들며 가을탓인지 마음이 가라 앉아 있던 중
후배들의 권유도 있고하여 서해안 쪽으로 바다 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대전에서 퇴근시간 이후에 출발하여
세시간 가량 달려 간 곳은 서산에 있는 '안흥항'
숙소를 정하고 횟집에 가서 저녁을 들며
내일의 풍어를 기원하며 우의도 다지다가...밤 늦게 취침에 들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해장국으로 아침을 떼우고
여섯시 조금 지나 낚싯배는 우리들을 태우고 서해 바다 멀리로 달려 나갑니다.
미끼로는 미꾸라지와 갯지렁이, 오징어 조각등을 사용하여
추를 달아 바다 깊은 곳까지 줄을 늘어뜨려 물고기들을 부릅니다...^^
출렁이는 파도에 배멀미도 참아가며...뜨거운 햇살과 싸우기를 여러 시간.
시덥잖은 미끼에도 가끔씩은 이렇게 큰 우럭도 따라 나와...월척 대여섯 마리에
이렇게 큰 광어도 두 마리나 잡았습니다.
한 곳에서 머물지 않고 자리를 이동하는 배를 따라 하얀 포말도 함께 이동하고...
점심 때 우리가 잡은 광어와 우럭의 회에 소주를 곁들이며 남은 뼈로는 매운탕을 끓여
정말 맛 있었던 점심 시간을 마치고...
항구 가까이 올 때까지 마지막 낚시 삼매에 빠져 봅니다.....외국에 나가서는 바다 낚시를 해 봤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따라가 본 서해안 바다 낚시....배 멀미의 고통도 있었지만 ....
선상에서 바로 먹는 싱싱한 횟감이 감칠 맛 났고 대어를 낚을 때의 환호가 잊혀지지 않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