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한항공(괌) / 아시아나 (사이판)
다들 아시겠지만 괌은 대한항공을 사이판은 아시아나를 이용하게 됩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지요.
그래도 미리 알아두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사이판은 오전출발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밤 출발을 하시는듯해요. 괌은 밤 출발 뿐 이구요.
밤 출발 비행기 정말 힘들지요? 갈 때는 그래도 좀 나아요. 출발한다는 즐거움도 있고, 도착해서 잘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돌아올 때는 정말이지...@.@......
이런 강행군에 아이들만이라도 뉘어오고 싶으시다면 뒤쪽으로 Block Seat을 요청하세요. 성수기만 제외하고는 대부분 뒷좌석엔 조금씩 여유가 있어 충분히 가능합니다. 좌석 여유는 코디님들께서 대충 짐작하실 수 있을것 같기도 해요...^^
저희는 tulbo님께서 다른 여행사팀보다 조금 늦게 픽업해 주신 덕분에 잠도 좀 더 자고, 좌석도 뒤쪽으로 Block seat 잡아 6명 모두 누워서 왔답니다. 어찌나 감사하던지...^^
비행기 타기전 OZ 603 앞에서 찍은 우리 까불이 들입니다.
다음은 해외여행의 백미(?) 기내식입니다.
기내식은 맛보다는 기분으로 먹지요..^^ 그리고 기내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맥주 한 캔은 정말 기분을 UP! UP! 하구요.
아시아나나 대한항공이나 성인 기내식 차이는 크게 없는 듯해요. 아시아나 식판(?)이 작아도 좀 더 먹기 편했다는 정도?
키즈밀은 좀 차이가 있어요. 대한항공은 과자가 많았고, 아시아나는 바나나가 있어요. 평소에 과자를 먹이지 않는 저에겐 대한항공은 별로였어요. 그리고 대한항공 치킨너겟은 넘 뻣뻣했고, 아시아나 햄버거 스테이크도 퍽퍽했지만 치킨너겟보다는 잘 먹더군요.
그러나 아시아나의 가장 큰 실수는 바로 야식! 이예요. 새벽 2시 비행기를 탄 사람에게 잠도 안 재우고 기내식을 주다니...
그것도 과일 or 오믈렛을....거기에 커피 or Tea 까지.....
대한항공은 타자마자 불 끄고 재운 뒤 착륙 전에 깨워 유동식(죽, 연두부, 오믈렛 등)을 주었는데 말이죠...
물론 멀미를 하는 분들이라면 미리 드시는 것이 좋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했어요..ㅜ.ㅜ.....
먹자니 그렇고 안 먹자니 섭섭하고... 해야 할일을 미리 해 치운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ㅡ.ㅡ*
국제선으로 아시아나를 탄 건 처음이고, 제가 대한항공 서비스에 익숙해서 그런지 몰라도 전반적인 서비스는 아시아나가 좀 부족한듯해요. 승무원들 반응도 좀 느리고... 개인적으론 싱가폴 항공이나 타이 항공이 오히려...
2. 시내관광 비교
사실 괌에는 뭐 그다지 볼 것이 없었어요. 사랑의 절벽, 스페인광장, 주지사 관저 등등. 렌트를 해서 직접 멋진 비치를 찾아다니지 않는 한 그다지 인상적인 것이 없더라구요. 그러나 사이판은 달랐어요. 사진으로만 보던 반자이 클리프, 새섬은 직접 보니 그 느낌이 확 다르더라구요!! 특히 파도치던 반자이 클리프는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정말 Deep Blue Sea! 라는 말 그대로, 180°가 전부 푸른 바다인 정말 멋진 곳이었어요. 그리고 한국을 향해 있다는 한국인 위령탑위의 비둘기(갈매기인가?)에 맘이 짠해지기도 했지요...
물론 tulbo님의 꼼꼼한 안내와 즐거운 사진찍기가 더해져 더 멋지고 즐거운 시간이었구요.
함께갔던 제 사촌동생입니다. 측면이라 올려봅니다. 바다색 멋지죠?
아시죠? tulbo님의 설정샷 입니다. 저희가족이구요. ^^
괌에 비해 사이판은 더 시골스럽고, 푸근했어요. 그래서 맘이 더 편안하기도 했구요. 전 사이판의 이런 소박함이 더 끌리던걸요! ^^
참! 사이판 야시장이요? 가 볼만 해요. (뚜먀님이 자세히 올려 주셨네요.^^)
뭐 야시장이 다 그렇듯이 먹거리가 주종이지만 골드카드만 아니었다면 한 끼 식사도 가능할 정도로 일식, 중식, 꼬치, 과일 등이 다양하게 있었어요. 가격도 저렴하구요. 저희는 꼬치랑 그 유명한 아삐끼끼(코코넛 찰떡?), 코코넛 주스 먹었어요.
다 아시겠지만 아삐끼끼 맛나요. 저희는 2개가 남아 다음날 마나가하에서 출출할 때 먹었는데 그 맛이 기가 막혔어요..^^.....
치킨 꼬치입니다. ^^
울 딸이 먹고 있는 것이 그 유명한 아삐끼끼구요.
첫댓글 글이 참 푸근하게 와 닿아요..
제 외모가 워낙 후덕해서 글도 푸근하가봐요. ^^ 아시면서..ㅋㅋㅋ...
참! 늦게 픽업해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맞아요..아시아나 기내식.. 정말 괴로웠어요... 그래도 꿋꿋하게 다들 비워내다니... 전 캐나다 갈때 싱가폴항공을 이용했었는데 정말 최고던데요...^^
물론 저도 먹긴했죠..^^.. 근데 나중에 울 신랑이 그러내요. "그걸 먹었어?" 라구요..ㅜ.ㅜ....
정말 공감하는 부분 글로 잘 적으신거 같아요... 읽으면서 고개가 저절로 끄떡끄떡~~~~
그러시다니 호호호...^^
정말 꼼꼼한 비교네요....^^ 야시장 들렀었는데 아삐끼끼를 못 먹은 것이 한이 되네요....^^
담엔 꼭 드셔보세요... 정말 맛나답니다.^^
저거 진짜 먹어봐야겠군요..아삐끼끼..이름도 희안하네~ㅡ_ㅡ
이름만큼 맛도 귀여워요.. 달달하니...^^
공감가는 내용이 한가득입니다. 짱이에욧!!
Blackie 님이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진짜 힘나는걸요!.^^ 감솨~
애기들 너무 이뻐요~~^^ 기내식 100% 공감입니다..
으~ 정말 너무해요. 그쵸?
전 밤비행기에서는 미리 승무원에게 깨우지 말라고 하고 맥주 2캔 먹고 그냥 잡니다 ....
저도 그럴까봐요.^^.... 근데 전 먹는걸 너~무 소중하게 생각해서리...ㅋㅋㅋ....
애기들 너무 귀여워요>ㅁ<
호호호...^^ 자식 이쁘단 소리가 젤로 좋네요..^^ 감사!
여행준비하는 저로선..너무 좋은 글이에요 ^^
혹시 더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O.K!! ^^
오... 음식 이름까지 정확히 적어주시고..^^ 완전 감사~
먹는 건 중요하잖아요? 그렇잖아요?? ^^
아이들이 정말 귀여운걸요~